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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환 9

안치환 - 연탄한장 [듣기/가사]

안도현 시를 안치환이 노래한 ‘연탄 한 장’. '삶이란 나 아닌 다른 이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 온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덩이 재로 쓸쓸이 남는 게 두려워 나 아닌 다른 이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했나 보다 / 눈 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아침에 나 아닌 다른 이가 맘 놓고 걸어갈 그 길을 나는 만들고 싶다.’ 일방적으로 누군가에게 연탄 한 장이 되는 것은 어렵지만 서로에게 연탄 한 장이 되어 주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서로가 서로에게 연탄 한 장이 된다면 우리 마을은, 우리 사회는 어떻게 될까’라는 물음에 잔잔한 울림의 메아리가 들려왔다. 삶이란 나 아닌 다른 이에게 기꺼이 연탄한장 되는 것 방구들 싸늘해지는 가을녘에서 이듬해 봄 눈 녹을 때까지 해야할 일이 그 무엇인가를..

안치환 - 소금 인형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그날이 오면', '광야에서' 등의 곡들로 '민중음악가'라는 호칭을 얻은 안치환의 세 번째 앨범으로 [Confession]이란 음반 제목처럼 자신에 대한 고백을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3집 앨범은 이전 앨범보다는 여유로운 모습 으로 노래를 하는 안치환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소금인형'은 슬픈 가사와 여기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안치환의 목소리. 중간과 마지막에 절규하는 듯한 허밍이 너무나 애절한 노래이다. 바다의 깊이를 재기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처럼 당신의 깊이를 알기위해 나는 나는 당신의 피 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인형처럼 소금인형처럼 흔적도 없이 녹아버렸네 우-- 우우 -- 우 우-- 우우 -- 우

안치환 - 광야에서 [듣기/가사]

문대현 작사, 작곡의 민중가요. 가장 잘 알려진 버전은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2집에 수록된 안치환이 부른 곡과 김광석의 앨범 '다시 부르기 1'에 수록된 곡이다. 처음 불린 것은 1984년 성균관대학교 음악동아리인 노래패 '소리사랑'에 의해서였고, 80년대 당시 학생운동에서 많이 불리며 86년을 기점으로 입에서 입으로 널리 전해진다. 처음 레코드로 취입된 것은 1988년 노래패 '노동자 노래단'의 1집에서였으며, 이후 위의 노찾사와 김광석의 앨범에 의해 널리 불리게 된다. 찢기는 가슴안고 사라졌던 이땅에 피울음 있다. 부둥킨 두팔에 솟아나는 하얀옷에 핏줄기 있다. 해뜨는 동해에서 해지는 서해까지 뜨거운 남도에서 광할한 만주벌판 우리 어찌 가난 하리오 우리 어찌 주저 하리오 다시 서는 저 들판에서 움켜쥔 ..

안치환 - 솔아! 푸르른 솔아 [듣기/가사]

안치환이 작사·작곡한 민중가요로, 1987년 이후 1990년대 초까지 가장 큰 인기를 얻은 노래이다. 1986년 당시 연세대 학생이던 안치환이, 노래 동아리인 울림터 선배 안종호(후에 민중가요 노래패 예울림 대표가 됨)의 투옥을 보며 지은 노래로 알려져 있다. 1987년 연세대 총학생회 선거 유세장에서 안치환에 의해 처음 불려졌고, 같은 해 가장 대표적인 노래운동 조직이었던 새벽의 비합법음반 『해방의 노래』에 수록되어 민중가요 수용자에게 널리 퍼졌다. 1987년 6월항쟁 이후 일련의 민주화 조치와 함께 합법적 활동을 하는 민중가요 노래패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 창립된 후 이들의 고정 레퍼토리가 되었고, 1989년 합법음반 『노래를 찾는 사람들』 2집에 수록되어, 한때 텔레비전 가요순위 프로그램의 7위를..

안치환 - 위하여!! [듣기/가사]

행운을 위하여, 그리고 희망에 다가가기 위한 그의 생각을 노래 깊은 곳에서 느낄 수 있는 안치환의 7번째 앨범 [Good Luck]. 언제나 그의 소리와 음악에는 묵직한 통찰과 삶이 같이 숨쉬고 있다. 타이틀곡 '위하여'는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중심 있는 삶을 고민하는 동년배 친구들의 엉덩이를 토닥이며 술 한잔 권하는 느낌의 곡으로 이 시대의 지쳐있는 386 시대 친구들에게 힘을 돋우는 가사가 돋보인다. * 위하여~ 위하여~~ 우리의 남은 인생을 위하여~ 들어라~ 잔을 들어라~~ 위하여 위하여~ 목마른 세상이야 시원한 술한잔 그립다. 푸른던 오솔길 자꾸 멀어져가고 넥타일 풀어라 친구야. 앞만보고 달렸던 숨가쁘던 발걸음도 니가 있어 이렇게 내가 있어 이렇게 이 순간이 좋구나 친구야 *반복 무정한 세월이야 ..

안치환 -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듣기/가사]

우리 시대의 진정한 가객 안치환이 시인 정호승의 시로 만든 노래들을 한데 묶어 만든 음반 [정호승을 노래하다]. 김남주 시인 헌정앨범 [6.5집-나와 함께 이 모든 노래가 사라진다면] 이후 두 번째로 발매되는 시노래 음반 [정호승을 노래하다]는 시인 정호승의 서정성과 가수 안치환의 음악적 진정성이 빚어낸 시노래 음악의 정수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 음반의 타이틀 곡인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는 고단한 인생을 가슴 짠하게 노래한 시에 붙인 곡이다. 야속한 인생을 향해 원망하듯 쏟아내는 안치환의 칼칼한 음색이 시의 느낌을 오롯이 잘 살렸고 시작과 곡 사이 사이를 채우는 아코디언 연주가 노래의 맛깔스러움을 더한 노래이다. 정호승 시인도 말한 적이 있듯, 안치환은 위안의 가수이고, 우리..

안치환 - 사랑하게 되면 [듣기/가사]

안치환은 대표적인 386세대 가수이다. 허스키하고 걸걸한 음색이 특징이다. 한번이라도 안치환 노래를 들어본 사람들은 딱 듣기만 해도 "안치환이네." 할 수 있는 음색이다. 안치환은 평소 사람과 시를 엄청 좋아한다고 한다. 평소에 시집도 많이 읽는 편이고, 시에서 음악적 영감을 많이 얻을 정도. 그래서인지 그의 곡 대부분이 시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 많으며, 몇몇 대표곡은 아예 시에 멜로디를 붙여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앨범 하나를 통째로 시인 하나의 시에 멜로디를 붙여서 발표하거나, 시인에게 바치는 앨범 등 여러 가지로 시와 관련이 깊은 가수다. 나 그대가 보고파서 오늘도 이렇게 잠 못드는데 창가에 머무는 부드런 바람 소린 그대가 보내준 노래일까 보고파서 보고파서 저 하늘 너머 그댈 부르며 내 작은 어깨에..

안치환 - 내가 만일 [듣기/가사]

가수 안치환이 1995년 발표한 4집 앨범의 티이틀 곡으로 안치환의 대표곡이자 명곡이다. 시를 가사로 사용하고 예술로 승화시키는 가수 안치환는 사람들, 특히 인생의 절망을 겪고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주고 또한 같이 울어주는 그런 가수이다. 내가 만일 하늘이라면 그대 얼굴에 물둘고 싶어 붉게 물든 저녁 저 노을처럼 나 그대 뺨에 물들고 싶어 내가 만일 시인이라면 그대 위해 노래하겠어 엄마품에 안긴 어린아이처럼 나 행복하게 노래하고 싶어 내가 만일 구름이라면 그대 위해 비가 되겠어 더운 여름날에 소나기처럼 나 시원하게 내리고 싶어 세상에 그 무엇이라도 그대 위해 되고 싶어 오늘처럼 우리 함께 있음이 내겐 얼마나 큰 기쁨인지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너는 아니 워~ 이런 나의 마음을

안치환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듣기/가사]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는 정지원의 시를 기반으로 가사를 만들고 곡을 붙인 것으로 안치환이 작업하였다. 1997년에 꽃다지 2집을 통해 발표한 것이 최초이며, 이를 이듬해 안치환 본인이 직접 리메이크하여 안치환 5집에 다시 수록하였다. 같은 시를 기반으로 한 노래이지만 가사와 가락이 서로 조금씩 다르며 편곡도 꽤 다르므로 비교하여 들어보는 재미가 있다. 꽃다지의 것은 감정이 실리고 중창에 특화되어 있으며, 안치환 앨범 버전은 매우 밝고 열렬하며 신나고 밝은 것이 특징. 각각 꽃다지와 안치환 공연의 단골 레퍼토리인데, 서로 자신의 앨범에 실린 버전으로만 부르는 걸로 보인다. 강물같은 노래를 품고 사는 사람은 알게되지 음 알게되지 내내 어두웠던 산들이 저녁이되면 왜 강으로 스미어 꿈을 꾸다 밤이 깊을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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