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음악/올드가요

안치환 - 연탄한장 [듣기/가사]

想像 2020. 9. 11. 16:40
반응형

안도현 시를 안치환이 노래한 ‘연탄 한 장’. '삶이란 나 아닌 다른 이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 온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덩이 재로 쓸쓸이 남는 게 두려워 나 아닌 다른 이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했나 보다 / 눈 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아침에 나 아닌 다른 이가 맘 놓고 걸어갈 그 길을 나는 만들고 싶다.’

 

일방적으로 누군가에게 연탄 한 장이 되는 것은 어렵지만 서로에게 연탄 한 장이 되어 주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서로가 서로에게 연탄 한 장이 된다면 우리 마을은, 우리 사회는 어떻게 될까’라는 물음에 잔잔한 울림의 메아리가 들려왔다.

 

 

안치환 안치환 8집 외침

삶이란 나 아닌 다른 이에게 기꺼이 연탄한장 되는 것
방구들 싸늘해지는 가을녘에서 이듬해 봄 눈 녹을 때까지
해야할 일이 그 무엇인가를 분명히 알고 있다는 듯이
제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
온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덩이 재로 쓸쓸히 남는게 두려워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장도 되려하지 못했나보다
하지만 삶이란 나를 산산히 으깨는 길 
눈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아침에 
나 아닌 다른 이가 마음 놓고 걸어갈 그 길을 나는 만들고 싶다

온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덩이 재로 쓸쓸히 남는게 두려워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장도 되려하지 못했나보다
하지만 삶이란 나를 산산히 으깨는 길 
눈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아침에 
나 아닌 다른 이가 마음 놓고 걸어갈 그 길을 나는 만들고 싶다

그 길을 나는 만들고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