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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음악2147

알비노니 : 현과 오르간을 위한 아다지오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Adagio For Strings And Organ In G Minor Tomaso Albinoni, 1671-1751 토마소 알비노니는 이탈리아의 베니스에서 태어난 인물로 18세기 가장 중요한이탈리아 작곡가들 중의 한 사람이다. 또한 그는 비발디와 더불어 이탈리아 베네치아 악파를 대표하는 작곡가이기도 하다. 그는 평생을 거의 베네치아에서 보냈으나, 어떻게 음악 교육을 받았는지, 어떤 작품을 남겼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처음에는 아마추어 작곡가로 출발하여 바이올린의 명수가 되었으며, 인기 오페라 작곡가였다는 것 정도만 알려져 있을 따름이다. 그는 모든 장르에서 많은 작품을 남겼고, 50여 편의 오페라를 남겼다고는 하나 오늘날에 들을 수는 없다. '현과 오르간을 위한 아다지오'는 알.. 2020. 8. 15.
비제 : 오페라《카르멘》중 '사랑은 자유로운 새 (하바네라)' [Maria Callas] Carmen, Act 1: "L'amour est un oiseau rebelle" (Habanera) Georges Bizet,1838 ~ 1875 오페라에 나오는 등장인물 중에서 카르멘 만큼 강한 인상을 가지고 있는 여주인공도 드물 것이다.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은 정열적인 집시여인 카르멘과 그녀를 둘러싼 사람들의 대조적인 성격을 잘 묘사하고 있다. 강렬한 인상의 서곡이 끝나고 막이 오르면 세비야의 광장에 병사들이 있고 미카엘라가 돈 호세를 찾아간다. 카르멘의 등장과 함께 유명한 선율 하바네라가 소개된다. 비제는 스페인 민요모음집속에서 아바네라를 발견하여 그것이 스페인 민속선율일 것으로 생각했다. 본래 쿠바의 민속선율인 "하바네라"에 비제는 독특한 화성과 관현악반주를 붙이는데 세심하게 신경을 써, .. 2020. 8. 15.
벨리니 : 오페라《노르마》중 "정결한 여신 (Casta diva)" [Maria Callas] Norma, Act 1: "Casta diva" Vincenzo Bellini, 1801 ~ 1835 벨리니의 는 비극적 결말을 가진 오페라이다. 정결한 여신은 제1막에서 노르마가 부르는 아리아이다. 갈리아 지방의 성직자와 전사들은 드뤼드 숲에 모여 최고 승려인 노르마의 명령만 기다린다. 하지만 노르마는 지금 슬픔에 잠겨있다. 비밀리에 사랑해 온 로마총독 폴리오네가 다른 여승인 아달지사와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다. 드루이드 사람들이 행진을 하며 모여들었으나 노르마는 결코 그들에게 선동하지 않는다. 다만 인내와 자제를 촉구하면서, 로마는 언젠가는 스스로 망하리라고 말한다. 그리고 잃어 버린 연인 폴리오네가 자기의 품으로 돌아올 것과, 갈리아 지방의 평화를 기원하는 유명한 아리아 을 노래한다. Casta Di.. 2020. 8. 15.
리스트 : 피아노 협주곡 2번, S.125 [Krystian Zimerman · Boston Symphony Orchestra · Seiji Ozawa] Piano Concerto No. 2 in A Major, S. 125 Franz Liszt, 1811~1886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은 화려하고 장엄하고 웅대하다. [피아노 협주곡 1번]의 특징은 4개의 악장을 모두 하나로 연결하여 중간 휴지부가 없는데, 리스트는 제1악장에서 3악장까지 각각 1개의 주제를 설정하고 있다. 1855년 바이마르에서 베를리오즈의 지휘 아래 리스트 자신의 피아노 연주로 초연되었으며, 이듬해 빈에서 다시 연주되었는데, 당시 평론가 한슬릭은 '트라이앵글 협주곡'이라고 혹독하게 비평한 바 있다. 그후 12년간 연주되지 않다가 오늘날에 와서 비로소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피아노 협주곡 2번]은 1번보다 훨씬 더 성공적인 작품이다. 이 곡은 1839년에 처음 작곡되었고 그로부터 1.. 2020. 8. 15.
리스트 : 피아노 협주곡 1번, S.124 [Krystian Zimerman · Boston Symphony Orchestra · Seiji Ozawa] Piano Concerto No.1 in E flat, S.124 Franz Liszt, 1811~1886 쇼팽의 친구이자 '피아노의 왕자'라고 불렸던 리스트도 쇼팽과 마찬가지로 피아노 협주곡을 두 곡 밖에 쓰지 않았다. 이것도 참 우연한 일이다. 하긴 리스트의 경우에는 이밖에도 습작 정도의 것을 몇 곡 썼던 모양이지만 현재 일반적으로는 두 곡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그 두곡도 거의 같은 무렵에 착수한 것이다. 이 제1번은 1849년에 작곡되었다. 리스트가 카롤리네 비트겐슈타인 공작부인과 사랑에 빠진 뒤, 그녀의 권고에 따라 화려한 피아니스트로서의 연주생활을 그만두고 바이마르 궁정악단의 지휘자 겸 작곡가로서 활약하기 시작한 것이 바로 그 전해인 1848년이므로, 그가 인간적으로나 일에 있어서나 점차 성숙.. 2020. 8. 13.
바흐 :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2권, BWV 870-893 [András Schiff] The well-tempered Clavier Book II, BWV 870-893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제2권이 마무리된 것은 1744년이므로 바하는 이미 59세이며 제1권이 나오고도 20여년의 세월이 흐른 셈이다. 그의 마지막 생활의 고장이었던 라이프치히로 이사한 후로부터도 10년의 세일이 경과되었다. 제1권으로부터 20년이나 되는 세월의 상거(植距)는 음악의 세계에도 큰 변화를 가져와 이 무렵에는 폴리포닉한 음악은 이미 낡았고, 평균율 자체도 결코 새로운 것은 아닌 것으로서 일반에 널리 사용되고 있었다.이를테면 도메니꼬 스카를라티의 최초기의 소나타는 1738년부터의 날짜로 되어 있다.형태로서는 제1권과 꼭같아 C장조부터 b단조 까지 24의 조에 걸쳐 프렐류드와 .. 2020. 8. 13.
바흐 :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1권, BWV 846-869 [András Schiff] The well-tempered Clavier Book I, BWV 846-869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바하는 클라비어곡을 많이 남겼는데, 그 가운데서 가정 음악을 즐기기 위해서, 또는 가족이나 제자들의 교재로서 쓰인 것이 적지 않다. 예를 들면 1720년에 정리된 이라든가 1722년 및 1725년에 정리된 등은 아내와 아이들의 음악 기초 교육을 목적으로 편찬되어 그 가운데의 몇 개는 가족으로써 앙상블을 즐기는 일 등에 쓰인 것이며, 또한 에서도 원형을 찾아볼 수 있으며, 후에 1723년이 되어서 한 권의 청서보로서 정리된 도 제자들의 교재로서 쓰여진 사실이 판명되었다. 또한 바하의 생존 중에 출판된 제1권(여섯 개의 파르티타를 수록), 동 제 2권(이탈리아 협주곡,.. 2020. 8. 13.
쇼팽 : 자장가(Berceuse), Op.57 Berceuse in D Flat, Op.57 Frederic Chopin, 1810∼1849 1843년에 작곡하여, 엘리즈 가바르 양에게 헌정되었다. 폴란드의 민요를 바탕으로 해서 만들었는데, 낮은음부가 나타내는 요람이 조용히 흔들리는 듯한 리듬, 그 사이를 어머니가 조용히 부르는 자장가의 선율이 흐른다. 2020. 8. 13.
쇼팽 : 뱃노래(Barcarolle), Op.60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60 Frederic Franois Chopin, 1810∼1849 쇼팽이 조르쥬 상드와의 관계가 막바지에 치닫던 1845~46년에 작곡된 작품으로 타란텔라, 자장가, 환상곡, 볼레로 등과 함께 바르카롤은 그의 일생에 단 한곡 밖에 작곡되지 않았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곤돌라 노래의 리듬을 채용하긴 했으나, 뱃노래의 전형적인 박자인 6/8박자가 아닌 12/8박자로 작곡된 이 작품은 쇼팽 특유의 길고 유려한 멜로디 라인이 더욱 돋보인다. 2020. 8. 13.
브람스 : 첼로 소나타 2번, Op.99 [Jacqueline du Pré/Daniel Barenboim] Cello Sonata No. 2 in F, Op.99 Johannes Brahms, 1833 - 1897 브람스는 첼로와 피아노용의 2중주곡을 적어도 3개 이상 만든 것으로 알려진다. 그 중에는 18세 전후의 작품도 있다. 그러나 오늘날 첼로 소나타로서는 작품 38번과 작품 99번 2곡밖에 남아 있지 않다. 그 중 ‘1번’은 유명한 ‘독일 레퀴엠’이 거의 완성되었을 무렵, 브람스의 특유의 우수에 찬 서정성이 강하게 나오기 시작한 제2기의 작품이고, ‘제2번’은 원숙한 수법을 보여주는 만년의 작품이다.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와 함께 자주 연주되고 있는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는 명실공히 낭만파 시대의 첼로 소나타의 대표적 걸작이다. 브람스 첼로 소나타 2번 F장조 작품99. 수많은 첼로 소나타 중에서 단연 백.. 2020. 8. 12.
브람스 : 첼로 소나타 1번, Op.38 [Jacqueline du Pré/Daniel Barenboim] Cello Sonata No. 1 in E Minor, Op. 38 Johannes Brahms, 1833 - 1897 브람스는 첼로와 피아노용의 2중주곡을 적어도 3개 이상 만든 것으로 알려진다. 그 중에는 18세 전후의 작품도 있다. 그러나 오늘날 첼로 소나타로서는 작품 38번과 작품 99번 2곡밖에 남아 있지 않다. 그 중 ‘1번’은 유명한 ‘독일 레퀴엠’이 거의 완성되었을 무렵, 브람스의 특유의 우수에 찬 서정성이 강하게 나오기 시작한 제2기의 작품이고, ‘제2번’은 원숙한 수법을 보여주는 만년의 작품이다.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와 함께 자주 연주되고 있는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는 명실공히 낭만파 시대의 첼로 소나타의 대표적 걸작이다. 이 곡은 황량한 느낌을 주는 북국의 정취를 지닌다. 그것은 무엇보.. 2020. 8. 12.
브람스 : 바이올린 협주곡, Op.77 [David Oistrakh · Cleveland Orchestra · George Szell]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77 Johannes Brahms, 1833∼1897 아름다운 선율의 피아노 음악으로 우리들의 사랑을 받는 브람스. 그는 피아노는 물론, 오페라를 제외한 많은 분야에 걸쳐 뛰어난 명작들을 남겼는데, 특이하게도 바이올린 협주곡은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번호 77' 이 곡 하나 밖에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한 곡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브람스의 최대걸작의 하나로 손꼽힐 뿐만 아니라. 고금을 통틀어서 베토벤과 멘델스존, 모차르트, 차이코프스키의 작품과 더불어 최고의 바이올린 협주곡의 하나로 불리는 명곡입니다. 특히 더욱 흥미로운 일은 베토벤(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 61)과 차이코프스키(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 35)도 브람스와 마찬가.. 2020. 8. 12.
브람스 : 바이올린 협주곡, Op.77 [Janine Jansen · Orchestra dell'Accademia Nazionale di Santa Cecilia · Antonio Pappano]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77 Johannes Brahms, 1833∼1897 1870년대는 브람스에게 매우 생산적인 시기였다. [하이든 주제의 의한 변주곡], [교향곡 1번]과 [2번] 같은 대작들이 이 10년의 기간 동안 작곡되었기 때문이다. 1878년의 여름, 오스트리아의 휴양지 푀르트샤흐(Poertschach)에서 그의 오랜 친구이자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요아힘이 연주한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떠올리고 있었다. 처음부터 브람스가 요아힘의 연주에서 영감을 얻은 것은 아니었다. 1877년 여름 바덴바덴에서 파블로 데 사라사테(Pablo de Sarasate, 1844~ 1908) 가 연주하는 막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의 초연 현장에 있던 브람스는 이 스페.. 2020. 8. 12.
브람스 : 독일 레퀴엠, Op. 45 [Philharmonia Orchestra · Otto Klemperer] Ein deutsches Requiem, Op. 45 Johannes Brahms, 1833∼1897 “가장 순수한 예술적 수단, 즉 영혼의 따스함과 깊이, 새롭고 위대한 관념, 그리고 가장 고귀한 본성과 순결로 일궈낸 최고의 작품이다. … 바흐의 [b단조 미사]와 베토벤의 [장엄미사]를 제외하면, 이 분야에서 이 곡에 비견될 만한 작품은 없다.” 당대 최고의 비평가인 한슬릭이 극찬했던 [독일 레퀴엠]은 브람스가 1856년부터 1868년까지, 장장 10년이 넘는 시간을 소요하며 심혈을 기울여 탄생시킨 노작이다. 그 발단은 1856년 여름에 일어난 은사 슈만의 죽음이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신중한 브람스는 데트몰트 궁정음악가 시절인 1859년에 가서야 그 구상을 표면화했다. 그리고 중간에 소강기를 거친 다음.. 2020. 8. 12.
브람스 : 운명의 노래(Schicksalslied), Op.54 [Ernst Senff Chor · 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Schicksalslied, Op. 54 Johannes Brahms, 1833∼1897 '남, 여 혼성 합창(mixed chorus)과 관현악을 위한 운명의 노래'는 독일의 시인 프리드리히 횔덜린(Friedrich Holderlin, 1770-1843)의 2권 전 4장으론 된 서간체 소설 히페리온(Hyperion)에 있는 '히페리온 운명의 노래'(Hyperions Schicksalslied)에 곡을 붙인 관현악과 4성부 합창을 위한 곡으로 1868년 여름, 북해에서 가까운 올덴부르크(Oldenburg)에서 친구이며 작곡가인 알버트 디트리히(Albert Dietrich, 1829-1908)가 가지고 있던 횔덜린의 문장 집에서 이 시를 보고 감명을 받은 브람스는 1868년 빌 헬름스하펜(Wilhelmsha.. 2020. 8. 12.
브람스 : 운명의 여신(Gesang der Parzen), Op. 89 [Rundfunkchor Berlin · 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Gesang der Parzen, Op. 89 Johannes Brahms, 1833∼1897 1782 년 괴테가 그리스의 신화 이피게네이아(Iphigeneia)를 주제로 쓴 5막 짜리 희곡 "타우리스의 이피게니에" (Iphigeneie und Tauris) 는 19 세기 유럽에서 매우 자주 무대에 올려지곤 하였다고 한다. 1881 년 이 연극을 본 브람스는 깊히 감명을 받은 나머지 이를 주제로 음악을 쓰게 되었다. 이 작품은 이피게네이아가 타우리스 섬에 유배되어 자신의 운명을 탄식하는 모놀로그" 운명의 여신(Gesang der Parzen)"에 곡을 붙인 합창곡인데 오케스트라가 연주되는 혼성6부로 편성된 확대된 편성으로 1882년 12월에 스위스의 바젤 음악회에서 브람스 자신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브람.. 2020. 8. 12.
브람스 :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56a [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Variations On A Theme By Haydn, Op. 56a Johannes Brahms, 1833∼1897 테마와 8 개의 변주곡, 마지막 피날레로 구성된 브람스의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은 1873년 여름에 완성되었다. 제목은 "하이든 주제" 라는 형용사적 어구가 붙어있지만, 최근에 들어 하이든의 작품이 테마가 아님이 밝혀졌다고 한다. 애초에는 2대의 피아노를 위한 작품으로 작곡되었으나, 오케스트라 작품으로 편곡된 작품과 함께 출판되면서 후자가 오히려 Op.56a로 반면에 후자가 Op.56b로 작품 번호를 부여받는다. 이 시기는 브람스가 그렇게 두려워 하던 교향곡 1번을 쓰던 시기였으며, 바이로린 협주곡을 쓸 때에도 아주 유사한 경우가 있었음을 감안한다면 그것의 습작으로 방향을 전환하.. 2020. 8. 12.
브람스 : 알토 랩소디, Op.53 [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Rhapsody for Alto, Chorus, and Orchestra, Op. 53 Johannes Brahms, 1833∼1897 '알토랩소디'는 괴테의 시 '겨울의 하르츠산 여행'이란 시에서 발췌한 가사로 괴테의 유명한 '젊은 베르테르의 번민'의 탐독자이자 그와 같은 고뇌를 겪고 있는 젊은이에게 괴테가 조언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브람스는 자신이 슈만의 딸 율리와의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의 쓰라린 상처를 달래는 곡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의 내면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작품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실연의 사무치는 아픔의 실제 체험을 음악을 통해 자신의 일기장처럼 옮겨놓은 곡이 브람스의 입니다. 괴테의 시 이라는 12연으로 된 시에서 3연을 발췌한 가사에 곡을 붙인 것인데, 브람스의 일화를 살펴.. 2020. 8. 12.
브람스 : 비극적 서곡, Op.81 [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Tragic Overture, Op. 81 Johannes Brahms, 1833∼1897 브람스는 1880년에 대조되는 두 서곡을 작곡했다. 그 하나는 브레슬라우 대학에서 받은 명예박사 학위에 대한 답례로 작곡하여 작곡자의 지휘로 초연된, 밝고 명랑한 '대학 축전 서곡'이고 또 다른 하나가 이 '비극적 서곡'인데, 이 곡은 말 그대로 어둡고 쓸쓸해 비극적인 느낌을 준다. 브람스는 이 곡을 가리려 '우는 서곡'이라고 불렀고 전자는 '웃는 서곡'이라 했다고 한다. 이 작품은 그러나 특정한 비극적 사건이나 인물, 작품과는 관련이 없으며 단지 브람스 내면에 떠오르는 비극적인 동기를 악보로 그려낸 것이다. 이 작품이 완성되자 브람스는 곧 '대학 축전 서곡'과 함께 피아노연탄곡으로 편곡하여 클라라 슈만에게 생일 .. 2020. 8. 12.
브람스 : 대학 축전 서곡, Op.80 [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Academic Festival Overture, Op. 80 Johannes Brahms, 1833∼1897 브람스의 작품 중에는 연주회용 서곡이 두 곡 있다. [비극적 서곡]과 [대학축전 서곡]이 그것이다. 브람스는 1876년 초 편지를 한 통 받았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명예음악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조건이라면 영국에 가서 학위수여식에 참여하는 것이었는데, 배를 타기 싫어했고 영어를 잘 못했던 브람스는 손에 쥐고 있었던 자신의 [교향곡 1번]의 완성을 앞당기기 위해 이 학위를 거절했다. 그리고 3년이 지났다. 1876년 3월 이번에는 브레슬라우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준다는 통지가 왔다. 이것을 제안한 사람은 브레슬라우 관현악협회의 지휘자이며, 브람스의 열렬한 옹호자였던 베른.. 2020. 8. 12.
브람스 : 교향곡 제4번, Op.98 [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Symphony No. 4 in E Minor, Op. 98 Johannes Brahms, 1833∼1897 19세기의 다른 교향곡 작곡가들과 마찬가지로 브람스 역시 베토벤이라는 거인을 피해갈 수 없었다. 광대한 우주의 소리를 담아낸 베토벤의 교향곡이야말로 독일 교향곡의 모범답안으로 여겨지던 당대의 분위기에선 신작 교향곡이 나오면 곧바로 베토벤과 비교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브람스가 그의 첫 번째 교향곡을 완성하기까지 무려 20여 년의 세월을 투자했던 것도 무리가 아니다. 브람스의 첫 번째 교향곡은 유난히 베토벤의 교향곡을 닮았다. 이 곡에서 팀파니는 마치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의 ‘운명’의 동기를 닮은 리듬을 집요하게 반복한다. 그 때문에 당대의 뛰어난 피아니스트이나 지휘자이며 음악평론가인 한스 .. 2020. 8. 12.
브람스 : 교향곡 제3번, Op.90 [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Symphony No. 3 in F Major, Op. 90 Johannes Brahms, 1833∼1897 브람스가 1876년 완성한 [교향곡 1번]은 구성에서 완성까지 21년이 걸렸다. 그 뒤 [교향곡 2번]은 실질적으로 4개월 채 안된 짧은 시간에 완성했다. 그렇다면 [교향곡 3번]은? 역시 작업의 속도가 상당했지만, 시기적으로는 2번 완성 이후 6년 뒤에 작곡되었다. 1883년, 브람스가 50세 때였다. 브람스는 1862년 빈에 진출한 이후 여름에는 빈을 떠나 피서지에서 창작에 몰두했다. [교향곡 3번]도 피서지에서 탄생했다. 1883년 5월 30일, 브람스는 비스바덴으로 가서 [교향곡 3번] 작곡에 전념한 것이다. 브람스는 그해 비스바덴으로 온 친구이자 작곡가 프란츠 뷜너에게 [교향곡 3번]의 .. 2020. 8. 12.
브람스 : 교향곡 제2번, Op.73 [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Symphony No. 2 in D Major, Op. 73 Johannes Brahms, 1833∼1897 브람스는 신고전주의자로 분류될만큼 고지식한 음악가였으며 베토벤이 극한까지 밀고나간 고전주의 음악의 전통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작곡가이기도 하다. 초기에 그가 작곡한 피아노 소나타나 실내악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것은 충실한 울림과 실내악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의 원대한 스케일이다. 그는 교향곡의 창작이야말로 베토벤을 계승하는 작업이라 믿고 자신의 첫 교향곡의 작곡에 착수했다. 그러나, 실제 작품이 완성된 것은 무려 23년 후였으며 이러한 신중함에 의해 탄생된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은 엄청난 힘과 완벽한 구조를 자랑하는 걸작이 되었다. 교향곡 1번의 발표 직후, 무슨 주문에서 풀려난 사람처럼 브람스의 .. 2020. 8. 12.
브람스 : 교향곡 제1번, Op.68 [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Symphony No.1 In C Minor, Op.68 Johannes Brahms, 1833∼1897 바흐, 베토벤과 더불어 독일음악의 3대 거장으로 불리우는 요하네스 브람스(Johaness Brahms, 1833~1897)는 친구 헤르만 레비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낸 적이 있다. "거인이 내 뒤로 뚝벅뚜벅 쫓아오는 소리를 항상 들어야 한다고 생각해 보게. 그 기분을 자네는 전혀 상상할 수 없을 걸세". 이 편지는 브람스가 베토벤의 9개 교향곡을 얼마나 의식하고 있는지 잘 드러내는 사례이다. 거인 베토벤의 9개의 교향곡이 유럽 음악계를 휩쓸고 지나간 후, 그에 필적할 만한 교향곡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베토벤 이후 많은 음악가들이 그가 완성한 위대한 교향곡을 모방하였고 그를 뛰어넘으려고 했다... 2020. 8. 12.
라흐마니노프 : 6개의 악흥의 순간(Six Musical Moment) Op.16, 4번 6 Moments Musicaux, Op. 16: No. 4 in E Minor Sergei Rachmaninoff, 1873~1943 작품번호 Op.16으로 이 곡들이 작곡된 경위는 충격적이게도, 신용상태가 최악이었던 때의 그가 당시 더구나 치안이 그리 좋지않은 유럽에서 기차 여행 도중 지갑을 도둑맞아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고정수입도 없던 터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음악 출판사들에게 편지를 써서 보냈는데 그에 대한 답장은 날짜를 정해놓고 그날까지 곡을 써주면 돈을 주겠다는 계약건이 생겼지만 그 날짜까지 정말 시간이 얼마남지않아 목숨을 걸고 빠른시일 내에 작곡을 해야만햇다. 소문에 의하면 이 6곡을 모두 2달 안에 작곡했다고 한다. 매우 짧은 기한임에도 불구하고 6곡 모두 한 음 한 음 마.. 2020.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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