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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음악/브람스

브람스 : 대학 축전 서곡, Op.80 [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by 想像 2020.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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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Festival Overture, Op. 80
Johannes Brahms, 1833∼1897

 

브람스의 작품 중에는 연주회용 서곡이 두 곡 있다. [비극적 서곡]과 [대학축전 서곡]이 그것이다. 브람스는 1876년 초 편지를 한 통 받았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명예음악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조건이라면 영국에 가서 학위수여식에 참여하는 것이었는데, 배를 타기 싫어했고 영어를 잘 못했던 브람스는 손에 쥐고 있었던 자신의 [교향곡 1번]의 완성을 앞당기기 위해 이 학위를 거절했다.

 

그리고 3년이 지났다. 1876년 3월 이번에는 브레슬라우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준다는 통지가 왔다. 이것을 제안한 사람은 브레슬라우 관현악협회의 지휘자이며, 브람스의 열렬한 옹호자였던 베른하르트 숄츠였다. 브람스는 숄츠에게 바로 편지를 써서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물었다. 숄츠는 새로운 교향곡이나 축전에 어울리는 노래라도 한 곡 작곡해주었으면 고맙겠다고 답장했다. 케임브리지만큼 브람스에게 신경 쓰이는 조건은 전혀 없었다. 브람스는 그 감사 인사로 [대학축전 서곡]을 작곡하게 되었다. 그 소재와 구성 등에 구상을 가다듬고 있었기 때문에 구체적인 작곡은 1880년 여름 무렵에야 착수했고, 오스트리아 북부의 휴양지 바트 이슐에서 완성됐다. 이곳에서 브람스는 [비극적 서곡]도 작곡했다.

 

이 곡은 서곡이긴 하지만 소나타 형식을 엄격하게 따른 것이 아니라 상당히 자유롭게 만들어졌다. 상세히 말하자면 4개의 학생의 노래를 연결시켜 놓은 것이다. 그 4곡은 <우리들은 훌륭한 학교를 세웠다>, <나라의 어버이>, <신입생의 노래>, <기쁨의 노래>이며 더욱이 이 곡들은 모두 성격이 달라서 서곡에 변화를 줄 수가 있었다. 그래서 브람스는 이 학생의 노래들을 단순하게 연결시킨 것이 아니라 거기에 자작의 주제도 넣었으며 연결시키는데는 브람스 특유의 뛰어난 기교를 충분히 사용하였으며 전체를 한 덩어리로 멋지게 묶어 놓았다.

 

"대학축전서곡"은 구조적으로 조금 복잡한 느낌을 받게되는데 이는 다루어진 주제도 많고 주제들에 변주원리를 적용시켜 진행하고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곡에서 소나타형식과 변주곡형식의 이상적인 조화를 엿볼 수 있다 참고적으로 이 작품의 주제로 사용된 "4곡의 학생의 노래"는 다음과 같다.

 

제1곡: 우리들은 훌륭한 교사 (校舍)를 세웠다.(Wir hatten gebauet ein stattliches Haus)

제2곡: 국가의 아버지 (Der Landevater)

제3곡: 신입생의 노래 (Was kommt dort von der Höhe)

제4곡: 기쁨의 노래 (Gaudeamus igitur)

 

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Brahms 4 Symphon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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