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감상 2376

브람스 : 바이올린 소나타 1번, Op. 78 [Itzhak Perlman · Vladimir Ashkenazy]

Violin Sonata No. 1 in G Major, Op. 78 Johannes Brahms, 1833∼1897 이 작품은 브람스가 발표한 첫 번째 바이올린 소나타이다. 이 곡은 1878년 봄에 떠났던 이탈리아 여행과도 연관되어 있다. 그리고 휴양지 푀르차흐의 호수도 브람스의 마음 속에서 추억의 모티프로 작용했을 것이다. 모두 세 개의 악장인 이 작품의 구조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브람스의 기쁨과 슬픔 같은 다양한 감정들이 모두 녹아들어가 있다. 곡의 부제인 ‘비의 노래’(Regenlied)는 3악장의 시작 부분이 브람스의 가곡 [비의 노래 Regenlied]에서 따왔기 때문이다. 독일의 시인 클라우스 그로트 (Klaus Groth, 1819~1899)의 시에 곡을 붙인 이 작품..

프로코피예프 : 피아노 소나타 6번 [Ivo Pogorelich]

Piano Sonata No. 6 in A Major, Op. 82 Sergei Prokofiev, 1891-1953 이 작품은 대개 ‘전쟁’ 소나타라고 통용되어 불리는 프로코피에프의 세 피아노 걸작 중 첫 곡이다. 러시아가 제2차 세계 대전에 뛰어들기 전 완성되긴 하였으나 이 곡의 첫 악장은 명백히 불협화음적·전투적 색채가 짙다. 발전부 또한 매우 호전적인 나머지, 작곡가는 이 음 덩어리들을 손가락이 아닌 주먹으로 연주해야 한다고 지시한다. 피아니스트 에프게니 키신은 소나타의 마지막에 공포감을 몰고 오는 표어적 주제가 전쟁이 시작되기 전 프로코피에프가 겪어야 했던 숙청의 공포와 스탈린을 그린 음악적 초상이라고 말한다. 무엇이 진실이건 간에 이 곡에 흐르는 비통함은 가슴을 찌르듯 생생하며, 그 애절함은 ..

드뷔시 : 아름다운 저녁(Beau Soir), L. 6 [정경화]

Beau Soir, L. 6 Claude Debussy, 1862~1918 아름다운 저녁(Beau Soir) 폴 보르게 (Paul Bourget) 저녁노을에 강물이 장밋빛으로 물들고 ​산들바람이 보리밭 위를 지나갈 때 행복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레 솟아나 삶에서 고통받은 마음을 달랜다네 세상에 존재하는 즐거움을 맛보고 싶은 마음 우리는 아직 젊고 저녁은 아름답다네 허나 우리는 흘러가는 이 물결처럼 떠났으니 물결은 바다를 향해, 우리는 무덤을 향해 아름다운 저녁을 바라보는 시인은 넘치는 행복감에 존재의 기쁨을 노래하고 있지만 동시에 존재하는 모든 아름다움은 영원하지 못하고 언젠가는 사라질 수밖에 없다는 생의 덧없음을 노래한 것이다. 그러나 세상이 슬퍼거나 이토록 아름답고 경이로울 수가 있다는 것은 다 덧없..

쇼팽 : 피아노 소나타 3번, Op.58 [Maurizio Pollini]

Piano Sonata No.3 in B minor, Op.58 Frederic Franois Chopin, 1810∼1849 쇼팽의 소나타는 모두 세 곡인데, 1번을 제외하고는 소나타 형식과 좀 거리가 있다. 1번은 연주가 거의 되지 않고, 2번은 장송행진곡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그 중 3번은 쇼팽이 죽기 5년 전인 조르쥬 상드의 집에서 작곡한 곡으로, 가장 쇼팽의 곡답게 연주의 큰 기량을 요구한다. 이 곡이 그의 연인 조르쥬 상드와의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도 하는데.. 파리에서 정착하게 된 쇼팽은 리스트의 소개로 그 당시 남장을 하며 여성해방을 부르짖던 조르쥬 상드를 만나게 되고 여성스러운 성격의 수줍은 쇼팽은 사랑에 빠져 동거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그 무렵부터 폐결핵을 앓고 지중해의 진주로 불..

쇼팽 : 피아노 소나타 2번, Op.35 [Maurizio Pollini]

Piano Sonata No.2 in Bb minor, Op.35 Fryderyk Chopin, 1810∼1849 쇼팽은 40년이란 짧은 생을 통하여 거의 피아노 작품만 썼고 피아노의 기능을 최대한 살려 서정적 시를 읊은 바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지만 피아노 독주를 위한 소나타는 3 곡만을 남기고 있다. 제1번은 "c단조 작품4"로 18세때 쓴 것이고, 이 작품은 은사인 엘스너에게 헌정되었으나 이 곡은 독창성이 없어 오늘날 연주되지 않고 제2번 "b플랫단조 작품35"와 제3번 "b단조 작품58" 이 두 곡이 연주 되고 있습니다. 이 두 곡 모두 원숙기에 쓰여져 전 작품 중에서도 명작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모두 마르조카 섬에서의 전지 요양을 마치고 조르쥬 상드의 노안에 있는 집에서 그녀와 더불어 평..

쇼팽 : 피아노 소나타 2번 & 3번 [Maurizio Pollini]

Piano Sonata No.2 & No.3 Frederic Franois Chopin, 1810∼1849 Piano Sonata No.2 In B-Flat Minor, Op.35 1. Grave - Doppio movimento 2. Scherzo - Più lento - Tempo I 3. Marche funèbre (Lento) 4. Finale (Presto) Piano Sonata No.3 In B Minor, Op.58 5. Allegro maestoso 6. Scherzo (Molto vivace) 7. Largo 8. Finale (Presto non tanto) Piano Sonata No.2 In B-Flat Minor, Op.35 엄청난 에너지를 함유하고 있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

모차르트 : 터키 행진곡(Arcadi Volodos 편곡) [Arcadi Volodos]

Turkish March (Concert Paraphrase) , based on Rondo alla Turka from Piano Sonata in A Major, K. 331 Wolfgang Amadeus Mozart/Arcadi Volodos 아르카디 볼로도스가 편곡한 모차르트의 터키 행진곡이다. 터키 행진곡(Alla Turca)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작곡한 피아노 소나타 11번 또는 그 세 번째 악장을 일컫는 별명이다.

리스트 : 3개의《사랑의 꿈》, S.541 [Jenő Jandó]

Liebesträume, S. 541 Franz Liszt, 1811~1886 《사랑의 꿈》으로 알려진 이 피아노곡의 원곡은, 리스트가 작곡한 3곡의 가곡을 모두 피아노 곡으로 편곡한 곡입니다. 이 3곡의 가곡은 리스트의 가곡 "고귀한 사랑 G.307", "가장 행복한 죽음 G.308",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G.298"을 말하며, 리스트는 이 3곡의 가곡을 피아노 소품의 장르인 녹턴으로 편곡하여, 1850년에 "3곡의 녹턴 G.541"이라는 타이틀로 출판합니다. 이 "3곡의 녹턴 G.541"에는 위의 가곡을 편곡한 3곡의 피아노 녹턴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 3곡중에서 3번째 곡인 "녹턴 3번 A flat장조 작품62-1(G.541-3)" 번만이 "사랑의 꿈" 이라는 부제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

빌라 로보스 : 《브라질풍의 바흐》제5번중 아리아 [Barbara Hendricks · Eldon Fox]

Bachianas brasileiras No. 5, W389-3 I. Aria in A Minor (Cantilena. Adagio) Heitor Villa-Lobos,1887 -1959 브라질 출신의 작곡가 빌라 로보스(Villa Lobos)는 요한 세바스티안 바하가 즐겨 사용하였던 대위법 등 음악 형식에 담겨진 선율·리듬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는 모두 9곡의 '브라질 풍의 바하'를 작곡했다. 9곡은 매우 다양한 형태의 연주 형태를 지니고 있는데, 그것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은 것이다. 1. 관현악곡 (3곡) 2. 8개의 첼로를 위한 곡(1곡) 3. 첼로와 소프라노를 위한 곡(1곡) 4. 피아노 독주곡(1곡) 5.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곡(1곡) 6. 플루트와 바순을 위한 곡(1곡) 7. 현악 합주..

쇼송 :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시(Poème)', Op.25 [Itzhak Perlman · New York Philharmonic Orchestra · Zubin Mehta]

Poème, Op.25 Ernest Chausson,1855 - 1899 쇼송 (Ernest Chausson 1855-1899) 파리 출생. 법률을 공부하다가 25세 때 음악으로 전향, 파리음악원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마스네에게, 뒤에는 세자르 프랑크에게 사사하고 프랑크악파의 전형적인 작곡가로 이름을 떨쳤다. 16년간의 작곡활동을 하는 사이에 국민음악운동 단체인 국민음악협회의 간사를 10년간이나 역임했다. 그의 작곡 태도는 지극히 신중하고, 과작(寡作)으로 작품 수는 모두 합하여 38곡에 지나지 않으나,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시곡](1891) [바이올린과 피아노와 현악4중주를 위한 협주곡], [교향곡:B♭ 장조], 그리고 비교적 많이 썼다고 하는 가곡으로는 [라일락이 필 무렵], [사랑과 바다의..

베토벤 : 가곡 《아델라이데(Adelaïde)》, Op.46 [Fritz Wunderlich]

Adelaïde, Op.46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시인 마티손의 시에 베토벤이 25살 때 곡을 붙인, 아름답고 품위 있는 예술가곡이다. 예술가곡 는 그의 나이 25살 때 작곡한 것으로 사랑하는 여인을 향한 정열적인 찬가이다. 슈트트가르트의 극장 지배인과 극장장을 지냈던 마티손은 많은 노래의 가사를 쓴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는 처음에는 예술가곡으로 썼던 것은 아니었다. 베토벤은 이 곡의 초판 악보에 '피아노 반주와 독창을 위한 칸타타"라고 써놓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 곡은 베토벤의 예술가곡 중에서 와 함께 널리 애창되는 곡이다. 라는 여성을 찬양하는 이 노래에서도 우리는 베토벤의 음악에서 만나는 정겨운 인간애를 발견한다. Einsam wandelt dein F..

Alexandre Tharaud - Cinema Paradiso

바로크 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자랑하면서도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주로 오늘날 프랑스 피아니즘을 대표하는 연주자로 알려진 '알렉상드르 타로'. [피아노의 시인]이라는 앨범명에 어울리듯 그의 시적인 서정성과 음악적인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는 곡들이 대거 수록된 앨범이다. 특히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세계적인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의 대표작인 [시네마 천국]을 알렉상드르 타로가 자신만의 감성으로 들려준다.

베토벤 :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61 [Anne-Sophie Mutter ·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61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베토벤은 9편의 교향곡 이외에도 수 많은 실내악곡을 썼지만, 바이올린 협주곡은 이 곡밖에 쓰지 아니했다. 그러나 오늘까지 이 분야에서 왕좌를 지키고 있는 이 곡은 거의 전무후무의 걸작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10편의 바이올린 소나타와 관현악 반주로 된 한편의 협주곡은 베토벤에게 있어서 바이올린 곡으로서의 총결산이기도 하다. 이 곡의 아름다움과 장대함은 바이올린곡 중에서 왕좌에 오를 만큼 적합한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지금까지 이 곡을 능가할 정도의 작품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곡이 왕좌로서 인정을 받기까지는 상당한 세월을 필요로 했던 것이다. 베토벤이 자신..

베토벤 :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61 [Anne-Sophie Mutter ·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61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베토벤은 9편의 교향곡 이외에도 수 많은 실내악곡을 썼지만, 바이올린 협주곡은 이 곡밖에 쓰지 아니했다. 그러나 오늘까지 이 분야에서 왕좌를 지키고 있는 이 곡은 거의 전무후무의 걸작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10편의 바이올린 소나타와 관현악 반주로 된 한편의 협주곡은 베토벤에게 있어서 바이올린 곡으로서의 총결산이기도 하다. 이 곡의 아름다움과 장대함은 바이올린곡 중에서 왕좌에 오를 만큼 적합한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지금까지 이 곡을 능가할 정도의 작품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곡이 왕좌로서 인정을 받기까지는 상당한 세월을 필요로 했던 것이다. 베토벤이 자신..

베토벤 : 바이올린 소나타 9번,10번 [Gidon Kremer, Martha Argerich]

Gidon Kremer : Violin Martha Argerich : Piano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9 In A, Op.47 - "Kreutzer" 1. Adagio sostenuto - Presto 2. Andante con variazioni 3. Finale (Presto)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10 In G, Op.96 1. Allegro moderato 2. Adagio espressivo 3. Scherzo (Allegro) 4. Poco allegretto 바이올린 소나타 9번《크로이처》,Op.47 Beethoven이 작곡한 바이올린 소나타 중에서 가장 널린 알려지고 친근한 것이 이 '제9번'과 '제5번'의 2곡이다. '..

베토벤 : 바이올린 소나타 6번,7번,8번 [Gidon Kremer, Martha Argerich]

Gidon Kremer : Violin Martha Argerich : Piano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6 In A, Op.30/1 1. Allegro 2. Adagio 3. Allegretto con variazioni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7 In C Minor, Op.30/2 1. Allegro con brio 2. Adagio cantabile 3. Scherzo (Allegro) 4. Finale (Allegro)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8 In G, Op.30/3 1. Allegro assai 2. Tempo di minuetto, ma molto moderato e grazioso 3. All..

베토벤 : 바이올린 소나타 4번, 5번 [Gidon Kremer, Martha Argerich]

Gidon Kremer : Violin Martha Argerich : Piano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4 In A Minor, Op.23 1. Presto 2. Andante scherzoso, più allegretto 3. Allegro molto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5 In F, Op.24 - "Spring" 1. Allegro 2. Adagio molto espressivo 3. Scherzo (Allegro molto) 4. Rondo (Allegro ma non troppo) 바이올린 소나타 4번, Op.23 바이올린 소나타 4번과 5번 "봄" 소나타는 베토벤이 31살이 되던해인 1801년에 같이 작곡이 된 곡입니다. 따라..

베토벤 : 바이올린 소나타 1번,2번,3번 [Gidon Kremer, Martha Argerich]

Gidon Kremer : Violin Martha Argerich : Piano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1 in D, Op.12 No.1 1. Allegro con brio 2. Tema con variazioni (Andante con moto) 3. Rondo (Allegro)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2 in A, Op.12 No.2 1. Allegro vivace 2. Andante più tosto allegretto 3. Allegro piacevole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3 in E flat, Op.12 No.3 1. Allegro con spirito 2. Adagio con molt' es..

베토벤 : 바이올린 소나타 10번, Op.96 [Gidon Kremer · Martha Argerich]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10 In G, Op.96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10번 소나타는 9번 소나타를 작곡한지 무려 9년만인 1812년에 작곡되어, 1816년에 베토벤의 지지자였던 루돌프 대공이란 사람에게 헌정이 된 곡 입니다. 이 곡은 그 당시, 프랑스의 유명한 명바이올리니스트였던 J.P.J 로드가 루돌프 대공을 방문했을때, 이 사실을 알게 된 베토벤이 피아니스트이기도 하였던 대공과 로드를 위하여 작곡한 곡입니다. 참고로 로드는 '로디'로도 불리었으며, 비오티에게도 사사했던 명 바이올리니스트로, 바이올린 전공 학생들 사이에서는 현재까지도 음악학교의 입학시험 과제곡으로 등장하는 아주 어려운 의 작곡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초..

베토벤 : 바이올린 소나타 9번《크로이처》, Op.47 [Gidon Kremer, Martha Argerich]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9 In A, Op.47 - "Kreutzer"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Beethoven이 작곡한 바이올린 소나타 중에서 가장 널린 알려지고 친근한 것이 이 '제9번'과 '제5번'의 2곡이다. '제9번'은 'Kreutzer', 그리고 제5번은 '봄'이라는 애칭으로 각각 알려져 있다. '봄'의 경우는 과연 봄을 생각하게 하는 2곡의 느낌으로부터 애칭이 붙여졌는데 대해 '크로이쳐'는 곡의 내용과는 무관하게 이 곡이 헌정되었던 프랑스의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인 크로이처의 이름을 따서 붙인 제목이다. 이 '제9번'은 '제5번'의 2년 후인 1803년에 작곡되었다. 결국 교향곡 제3번 '영웅'과 같은 해로서 이 무렵의 Beet..

베토벤 : 바이올린 소나타 8번, Op.30 No.3 [Gidon Kremer · Martha Argerich]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8 In G, Op.30 No.3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러시아 황제 2세에게 헌정된 3곡의 바이올린 소나타 중에서 맨 마지막 곡인 이 작품은 그 당시 베토벤이 즐겨 시도했던 빈(wien)교외의 산책에서 느꼈던 전원의 인상을 적은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 만큼 이 곡은 평화로운 자연을 회상하게 하는 기분이 곳곳에 넘쳐 흐르는 곡이다. 제7번이 구성에 있어서 대단히 치밀한 설계가 있었음에 비해서 이 곡은 경쾌한 기분에 중점을 뒀기 때문인지 구성상의 특징은 별로 찾을 수가 없다. 1802년에 완성되어 다음해에 출판 됐다. 1. Allegro assai 두 개의 악기에 의한 유니즌으로 시작되서 유창한 제1주제가 피아노..

베토벤 : 바이올린 소나타 7번, Op.30 No.2 [Gidon Kremer · Martha Argerich]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7 In C Minor, Op.30 No.2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작품30으로 작곡된 3곡의 바이올린 소나타 중에서 가장 걸작으로 알려져 있는 이 곡은 명암의 대조가 대단히 효과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곡이다. 베토벤의 걸작으로 평가되는 작품 중에는 C단조의 곡이 많은데 -예를 들면 운명 교향곡, 코리올란 서곡, 피아노 협주곡 제3번, 현악 4중주곡 제4번, 비창 소나타 등-일반적으로 C단조의 곡은 비창한 악상을 지니는 것이 보통이다. 는 이 곡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작품30의 세 곡 중에서 가장 우수한 곡은 C단조인데, 이것은 조성의 선택으로 봐도 예상할 수 있는 것처럼 비창한 악상을 지니고 있고, 정서적인..

베토벤 : 바이올린 소나타 6번, Op.30 No.1 [Gidon Kremer · Martha Argerich]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6 In A, Op.30 No.1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베토벤의 작품번호 30은 3곡, 바이올린 소나타 6번, 7번, 8번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작품들은 1802년 여름, 오스트리아 빈 외곽의 작은 마을인 하이리겐스타트에서 작곡된 것들로 러시아의 황제 알렉산더 1세에게 헌정되었다. 그 무렵 베토벤은 자신의 청력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고 있음을 알게 되어,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6번 소나타는 이 작품번호 30번의 곡들 중 가장 드물게 연주되지만 그것은 곡의 완성도 때문이라기보다는 곡의 분위기 때문일 것이다. 7번 다단조에 보이는 고조된 극적인 요소나 8번 사장조에 나타나는 시끌벅적한 분..

베토벤 : 바이올린 소나타 5번, OP.24 '봄' [Gidon Kremer, Martha Argerich]

Violin Sonata No. 5 in F Major, Op. 24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 '베토벤'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해 총 10개의 소나타를 썼는데, 그 중 5번 ‘봄’은 9번 ‘크로이처'와 더불어 가장 유명합니다. 우리가 흔히 '베토벤' 하면 '운명'이나 '합창', '영웅', '전원'등의 교향곡을 떠올리며 고뇌와 격정에 가득찬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 곡은 '비발디'의 '사계' 중 '봄'처럼 즐거움과 따사로움으로 가득합니다. 곡 초반의 멜로디는 저 유명한 운명 교향곡의 첫 멜로디처럼 우리 귀에 익숙합니다. 명쾌한 바이올린 선율에서는 베토벤 음악이 통상 안고 있는 무거운 이미지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바이올린과 피아노는 서로 조화를 이루며 앞서거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