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감상 2376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6번, Op.10 No.2 [Maurizio Pollini]

Piano Sonata No.6 In F, Op.10 No.2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베토벤 작품 10번의 두번째 작곡인 소나타 6번은 매혹적인, 시적인, 그리고 재치있는 소나타이다. 베토벤의 초기 소나타 중 가장 짧은 소나타이다. Allegro인 제 1악장은 전원적인 테마로 시작한다. 새의 노래처럼, 또는 봄의 부름을 제시해주듯이 기대와 놀라움을 적당히 혼합하여 흥겨움을 느끼게 한다. 주제의 전개는 마치도 바하의 퓨구처럼 시작해서 길을 잃었다가 다시 찾는 느낌을 갖게하고, 재현에서 다시 제시한 테마들이 반복된다. 제 2악장은 아름다움과 가벼움을 계속해 나가면서 어두움을 끌어들인 악장으로 변한다. 하지만 완전한 어두움이 아니라 한쪽에서 살짝 햇살을 볼 수 있는 어두움이다..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5번, Op.10 No.1 [Maurizio Pollini]

Piano Sonata No.5 In C Minor, Op.10 No.1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1. Allegro molto e con brio 도입부는 꽤 인상이 강하긴 하지만 어딘가 좀 억지를 부리는 듯한 느낌 때문에 그렇게 맘에 들지는 않는군요. 이 1악장은 전체적으로 끊어지는 부분이 많이 등장하고 강한 악센트도 여전히 잘 사용되고 있어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어쨌든 어딘가 폼을 잡으려는 듯한 도입부만 지나가면 1악장 전체가 minor인데도 오히려 '유쾌'하게 들립니다. 2. Adagio molto 물론 1악장보다는 훨씬 부드럽지만, 여전히 의표를 찌르려는 듯이 음이 끊어지는 부분도 많고 이런저런 사운드를 실험해 보려는 시도들도 보입니다. 그런 부분은 어..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4번, Op.7 [Maurizio Pollini]

Piano Sonata No.4 In E Flat, Op.7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이 소나타는 1797년경에 완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작품 2의 세곡보다 훨씬 그 규모가 크고 박력이 넘칩니다. 작품 2와 마찬가지로 4개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Allegro molto e con brio 젊은 베토벤의 커다란 감정의 진폭을 나타낸 웅대한 악장으로 소나타에 극적인 생명감을 불어 넣으려는 의도가 선명히 드러나 있습니다. 제1주제는 거의 악장 전체를 관통하는 리듬이 왼손에 나타나고 오른손에는 화음의 동기와 8분음표에 의한 동기가 나타납니다. 이 주제에 의한, 기복이 많은 경과부에는 왼손에 매우 특징적인 동기가 나타나고, 이어서 이것이 고음역에서 연주된 후에 제..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3번, Op.2 No.3 [Maurizio Pollini]

Piano Sonata No. 3 in C Major, Op. 2 No. 3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제2번 소나타에서 대단히 빠른 성장을 보여 준 베토벤은 제3번 소나타 C장조에서 눈에 띄는 형식적 확대의 방향을 나아갈 지표로 삼은 것 같았습니다. 이점은 아주 흥미롭게 해석 될 수 있는데 그 방법이라는 것이 제2기 작품에서나 볼 수 있는 주제의 충분한 전개에 의한 달성이 아니라 계속해서 새로운 소재를 만들어 나가고 나열(羅列)을 통한 진행으로 성취시키고 있는 점이라는 것이죠. 따라서 형식적으로는 대단히 확대되고 있지만 통일성이 없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은 자명한 일이었습니다. 제3번 소나타는 4악장의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악장배치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는 찾아 볼 수 없었..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2번, Op.2 No.2 [Maurizio Pollini]

Piano Sonata No. 2 in A Major, Op. 2 No. 2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초기 작품 중의 그 두 번째 작품으로서 작곡 시기는 같은 해에 작곡되었습니다. 전작인 소나타 1번에 비해 훨씬 작곡 기법이 진보된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각 악장의 형식은 한결 정비되어 있지요. 제 1악장의 소나타 형식은 매우 본격적인 것으로 되어 있는데 끝악장의 론도 소나타 형식도 1번과는 달리 완전한 것으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전체 악장은 모두 4개 악장으로 되어 있지요. 제 1악장은 소나타 형식 제 2악장은 느린 것으로 제 3악장은 스케르초 제 4악장은 론도 소나타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1. Allegro vivace 작은 소나티네의 형식의 탈피를 완전..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1번, Op.2 No.1 [Maurizio Pollini]

Piano Sonata No. 1 in F Minor, Op. 2 No. 1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베토벤의 첫번째 피아노 소나타로 하이든에게 헌정되어 있습니다. 1, 2악장에서는 특히 하이든이나 모차르트 등에게서 영향을 받은 듯하지만 뒤로 갈수록 그의 개성적인 면을 느끼게 합니다. 1. Allegro 후기 소나타를 들어 본 사람에게는 확실히 좀 단순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경쾌한 악센트나 군더더기 없는 진행이 오히려 매력인 것 같습니다. 2. Adagio 소박한 멜로디인데 그렇게 애수에 젖어드는 것같지도 않고, 특별히 서정적이라고도 느껴지지 않는군요. 그다지 튀는 점이 없는 악장입니다. 3. Menuetto. Allegretto 좀 절제된 듯한 메뉴에트. 그러다가도 ..

Maksim Mrvica [Maksim : The Piano Player]

막심 므라비차(Maksim Mrvica)는 9살의 나이에 피아노를 처음 배웠다.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서 열린 국제음악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데뷔 앨범은 자국에서 단기간에 가장 많이 팔린 클래식 음반 중 하나로 손꼽힌다. 크로스오버 아티스트로 전향 후 2003년 발매한 앨범 ‘더 피아노 플레이어’(The Piano Player)를 통해 ‘현존 최고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라는 호칭을 들었다. [Maksim : The Piano Player]은 속도감있는 일렉트릭 사운드 위에 탄탄한 피아노 연주가 더해진, Vanessa Mae와 Bond를 넘어 일렉트릭 클래식의 새 지평을 연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Maksim Mrvica의 충격적인 메이저 진출 앨범이다. 1. The Flight ..

Maksim Mrvica - The Flight of the Bumble Bee

막심 므라비차(Maksim Mrvica)는 "피아노의 바네사 메이" 라 불린다. 어쿠스틱·전기 피아노를 번갈아 사용하면서 현란한 백밴드에 조명, 댄서까지 동원해 클래식음악을 강한 비트의 록·테크노 스타일로 연주하는 피아니스트이다. 막심 이전에도 대중음악과 클래식의 접목을 위한 시도는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바넷사 메이 이후 대부분의 일렉트릭-클래식 연주에 시도된 악기는 현악기였으나 막심은 피아노를 이용해 처음으로 이 분야에 도전해 성공을 이룬 것이다. 그래서 그의 첫 번째 앨범 는 크로스오버 장르에서 주목할 만한 음반이라 할 수 있다.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Flight of the Bumblebee)을 편곡한 이 곡은 신나고 경쾌한 속주가 인상적이다.

Maksim Mrvica - Croatian Rhapsody

막심 므라비차(Maksim Mrvica)는 "피아노의 바네사 메이" 라 불린다. 어쿠스틱·전기 피아노를 번갈아 사용하면서 현란한 백밴드에 조명, 댄서까지 동원해 클래식음악을 강한 비트의 록·테크노 스타일로 연주하는 피아니스트이다. 막심 이전에도 대중음악과 클래식의 접목을 위한 시도는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바넷사 메이 이후 대부분의 일렉트릭-클래식 연주에 시도된 악기는 현악기였으나 막심은 피아노를 이용해 처음으로 이 분야에 도전해 성공을 이룬 것이다. 그래서 그의 첫 번째 앨범 는 크로스오버 장르에서 주목할 만한 음반이라 할 수 있다. ‘크로아티안 랩소디CROATIAN RHAPSODY’는 막심 므라비차MAKSIM MRVICA의 대표곡으로 그 자신이 특히 애정을 갖는 곡으로도 알려져 있다. 피아노 선율의 침..

Maksim Mrvica - Exodus

막심 므라비차(Maksim Mrvica)는 "피아노의 바네사 메이" 라 불린다. 어쿠스틱·전기 피아노를 번갈아 사용하면서 현란한 백밴드에 조명, 댄서까지 동원해 클래식음악을 강한 비트의 록·테크노 스타일로 연주하는 피아니스트이다. 막심 이전에도 대중음악과 클래식의 접목을 위한 시도는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바넷사 메이 이후 대부분의 일렉트릭-클래식 연주에 시도된 악기는 현악기였으나 막심은 피아노를 이용해 처음으로 이 분야에 도전해 성공을 이룬 것이다. 그래서 그의 첫 번째 앨범 는 크로스오버 장르에서 주목할 만한 음반이라 할 수 있다. 이 곡은 ‘주말의 명화’ 오프닝 곡으로도 잘 알려진 영화 OST를 편곡한 곡으로 막심 므라비차의 대표곡중 하나이다.

Maksim Mrvica - Claudine

막심 므라비차(Maksim Mrvica)는 "피아노의 바네사 메이" 라 불린다. 어쿠스틱·전기 피아노를 번갈아 사용하면서 현란한 백밴드에 조명, 댄서까지 동원해 클래식음악을 강한 비트의 록·테크노 스타일로 연주하는 피아니스트이다. 막심 이전에도 대중음악과 클래식의 접목을 위한 시도는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바넷사 메이 이후 대부분의 일렉트릭-클래식 연주에 시도된 악기는 현악기였으나 막심은 피아노를 이용해 처음으로 이 분야에 도전해 성공을 이룬 것이다. 그래서 그의 첫 번째 앨범 는 크로스오버 장르에서 주목할 만한 음반이라 할 수 있다. 이 앨범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대표적인 크로아티아 현대 음악가로는 ‘톤치 훌지크(Tonci Huljic)를 들 수 있는데 총 열 세 개의 트랙 중에서 4, 5, 8, 10..

글룩 :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중 '정령들의 춤' [The Academy of Ancient Music · Christopher Hogwood]

Orfeo ed Euridice (Orphée et Euridice) - Dance of the Furies Christoph Willibald Gluck ,1714 ~ 1787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Orfeo ed Euridice』 대본 : 칼짜비기(Calzabigi, Ranieri Simone Francesco 1714∼1795, 이탈리아어) 때 장소 : 태고의 그리스를 포함한 지구 황천의 극락세계 초연 : 1762. 10. 5. 빈 궁정극장 연주시간 : 1·2·3막 각각 35분 등장인물 : 오르페오(A 또는 T) 에우리디체(S) 사랑의 여신(S) 양치기와 님프 복수의 여인 등 다수 줄거리 그는 에레프스의 관문에서 지옥의 문지기에게 붙들려 거절을 당하자, 능한리라와 슬프고 아름다운 노래로 귀신의 마..

파헬벨 : 캐논과 지그 D장조 [The Academy of Ancient Music · Christopher Hogwood]

Canon and Gigue in D major Johann Pachelbel,1653~1706 파헬벨의 [캐논과 지그 D장조]는 독일 바로크 음악가 요한 파헬벨의 작품 가운데 가장 잘 알려져 있다. 3대의 바이올린과 통주저음을 위해 작곡되었으며, 같은 조의 춤곡 ‘지그’가 딸려서 ‘카논과 지그’로 연주되곤 한다. [캐논과 지그]는 수백 년 동안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졌었고 20세기 들어와서야 재발견 됐다. 1919년 처음으로 출판되면서 이 곡의 인기는 급속도로 높아졌고, 오늘날에는 여러 대중 매체의 삽입곡, 클래식음악 컴필레이션 음반에 수록되는 빈도도 높아지면서 그 인기는 가장 대중적인 바로크 음악의 하나인 바흐 [G 선상의 아리아]에 비견될 정도이다. 파헬벨의 [캐논과 지그]는 구조적으로 음악의 여러..

파헬벨 : 캐논과 지그 D장조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Canon and Gigue in D major Johann Pachelbel,1653~1706 파헬벨의 [캐논과 지그 D장조]는 독일 바로크 음악가 요한 파헬벨의 작품 가운데 가장 잘 알려져 있다. 3대의 바이올린과 통주저음을 위해 작곡되었으며, 같은 조의 춤곡 ‘지그’가 딸려서 ‘카논과 지그’로 연주되곤 한다. [캐논과 지그]는 수백 년 동안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졌었고 20세기 들어와서야 재발견 됐다. 1919년 처음으로 출판되면서 이 곡의 인기는 급속도로 높아졌고, 오늘날에는 여러 대중 매체의 삽입곡, 클래식음악 컴필레이션 음반에 수록되는 빈도도 높아지면서 그 인기는 가장 대중적인 바로크 음악의 하나인 바흐 [G 선상의 아리아]에 비견될 정도이다. 파헬벨의 [캐논과 지그]는 구조적으로 음악의 여러..

비제 : 오페라《카르멘》중 '사랑은 자유로운 새 (하바네라)' [Maria Callas]

Carmen, Act 1: "L'amour est un oiseau rebelle" (Habanera) Georges Bizet,1838 ~ 1875 오페라에 나오는 등장인물 중에서 카르멘 만큼 강한 인상을 가지고 있는 여주인공도 드물 것이다.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은 정열적인 집시여인 카르멘과 그녀를 둘러싼 사람들의 대조적인 성격을 잘 묘사하고 있다. 강렬한 인상의 서곡이 끝나고 막이 오르면 세비야의 광장에 병사들이 있고 미카엘라가 돈 호세를 찾아간다. 카르멘의 등장과 함께 유명한 선율 하바네라가 소개된다. 비제는 스페인 민요모음집속에서 아바네라를 발견하여 그것이 스페인 민속선율일 것으로 생각했다. 본래 쿠바의 민속선율인 "하바네라"에 비제는 독특한 화성과 관현악반주를 붙이는데 세심하게 신경을 써, ..

벨리니 : 오페라《노르마》중 "정결한 여신 (Casta diva)" [Maria Callas]

Norma, Act 1: "Casta diva" Vincenzo Bellini, 1801 ~ 1835 벨리니의 는 비극적 결말을 가진 오페라이다. 정결한 여신은 제1막에서 노르마가 부르는 아리아이다. 갈리아 지방의 성직자와 전사들은 드뤼드 숲에 모여 최고 승려인 노르마의 명령만 기다린다. 하지만 노르마는 지금 슬픔에 잠겨있다. 비밀리에 사랑해 온 로마총독 폴리오네가 다른 여승인 아달지사와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다. 드루이드 사람들이 행진을 하며 모여들었으나 노르마는 결코 그들에게 선동하지 않는다. 다만 인내와 자제를 촉구하면서, 로마는 언젠가는 스스로 망하리라고 말한다. 그리고 잃어 버린 연인 폴리오네가 자기의 품으로 돌아올 것과, 갈리아 지방의 평화를 기원하는 유명한 아리아 을 노래한다. Casta Di..

리스트 : 피아노 협주곡 2번, S.125 [Krystian Zimerman · Boston Symphony Orchestra · Seiji Ozawa]

Piano Concerto No. 2 in A Major, S. 125 Franz Liszt, 1811~1886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은 화려하고 장엄하고 웅대하다. [피아노 협주곡 1번]의 특징은 4개의 악장을 모두 하나로 연결하여 중간 휴지부가 없는데, 리스트는 제1악장에서 3악장까지 각각 1개의 주제를 설정하고 있다. 1855년 바이마르에서 베를리오즈의 지휘 아래 리스트 자신의 피아노 연주로 초연되었으며, 이듬해 빈에서 다시 연주되었는데, 당시 평론가 한슬릭은 '트라이앵글 협주곡'이라고 혹독하게 비평한 바 있다. 그후 12년간 연주되지 않다가 오늘날에 와서 비로소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피아노 협주곡 2번]은 1번보다 훨씬 더 성공적인 작품이다. 이 곡은 1839년에 처음 작곡되었고 그로부터 1..

리스트 : 피아노 협주곡 1번, S.124 [Krystian Zimerman · Boston Symphony Orchestra · Seiji Ozawa]

Piano Concerto No.1 in E flat, S.124 Franz Liszt, 1811~1886 쇼팽의 친구이자 '피아노의 왕자'라고 불렸던 리스트도 쇼팽과 마찬가지로 피아노 협주곡을 두 곡 밖에 쓰지 않았다. 이것도 참 우연한 일이다. 하긴 리스트의 경우에는 이밖에도 습작 정도의 것을 몇 곡 썼던 모양이지만 현재 일반적으로는 두 곡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그 두곡도 거의 같은 무렵에 착수한 것이다. 이 제1번은 1849년에 작곡되었다. 리스트가 카롤리네 비트겐슈타인 공작부인과 사랑에 빠진 뒤, 그녀의 권고에 따라 화려한 피아니스트로서의 연주생활을 그만두고 바이마르 궁정악단의 지휘자 겸 작곡가로서 활약하기 시작한 것이 바로 그 전해인 1848년이므로, 그가 인간적으로나 일에 있어서나 점차 성숙..

바흐 :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2권, BWV 870-893 [András Schiff]

The well-tempered Clavier Book II, BWV 870-893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제2권이 마무리된 것은 1744년이므로 바하는 이미 59세이며 제1권이 나오고도 20여년의 세월이 흐른 셈이다. 그의 마지막 생활의 고장이었던 라이프치히로 이사한 후로부터도 10년의 세일이 경과되었다. 제1권으로부터 20년이나 되는 세월의 상거(植距)는 음악의 세계에도 큰 변화를 가져와 이 무렵에는 폴리포닉한 음악은 이미 낡았고, 평균율 자체도 결코 새로운 것은 아닌 것으로서 일반에 널리 사용되고 있었다.이를테면 도메니꼬 스카를라티의 최초기의 소나타는 1738년부터의 날짜로 되어 있다.형태로서는 제1권과 꼭같아 C장조부터 b단조 까지 24의 조에 걸쳐 프렐류드와 ..

바흐 :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1권, BWV 846-869 [András Schiff]

The well-tempered Clavier Book I, BWV 846-869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바하는 클라비어곡을 많이 남겼는데, 그 가운데서 가정 음악을 즐기기 위해서, 또는 가족이나 제자들의 교재로서 쓰인 것이 적지 않다. 예를 들면 1720년에 정리된 이라든가 1722년 및 1725년에 정리된 등은 아내와 아이들의 음악 기초 교육을 목적으로 편찬되어 그 가운데의 몇 개는 가족으로써 앙상블을 즐기는 일 등에 쓰인 것이며, 또한 에서도 원형을 찾아볼 수 있으며, 후에 1723년이 되어서 한 권의 청서보로서 정리된 도 제자들의 교재로서 쓰여진 사실이 판명되었다. 또한 바하의 생존 중에 출판된 제1권(여섯 개의 파르티타를 수록), 동 제 2권(이탈리아 협주곡,..

쇼팽 : 뱃노래(Barcarolle), Op.60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60 Frederic Franois Chopin, 1810∼1849 쇼팽이 조르쥬 상드와의 관계가 막바지에 치닫던 1845~46년에 작곡된 작품으로 타란텔라, 자장가, 환상곡, 볼레로 등과 함께 바르카롤은 그의 일생에 단 한곡 밖에 작곡되지 않았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곤돌라 노래의 리듬을 채용하긴 했으나, 뱃노래의 전형적인 박자인 6/8박자가 아닌 12/8박자로 작곡된 이 작품은 쇼팽 특유의 길고 유려한 멜로디 라인이 더욱 돋보인다.

브람스 : 첼로 소나타 2번, Op.99 [Jacqueline du Pré/Daniel Barenboim]

Cello Sonata No. 2 in F, Op.99 Johannes Brahms, 1833 - 1897 브람스는 첼로와 피아노용의 2중주곡을 적어도 3개 이상 만든 것으로 알려진다. 그 중에는 18세 전후의 작품도 있다. 그러나 오늘날 첼로 소나타로서는 작품 38번과 작품 99번 2곡밖에 남아 있지 않다. 그 중 ‘1번’은 유명한 ‘독일 레퀴엠’이 거의 완성되었을 무렵, 브람스의 특유의 우수에 찬 서정성이 강하게 나오기 시작한 제2기의 작품이고, ‘제2번’은 원숙한 수법을 보여주는 만년의 작품이다.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와 함께 자주 연주되고 있는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는 명실공히 낭만파 시대의 첼로 소나타의 대표적 걸작이다. 브람스 첼로 소나타 2번 F장조 작품99. 수많은 첼로 소나타 중에서 단연 백..

브람스 : 첼로 소나타 1번, Op.38 [Jacqueline du Pré/Daniel Barenboim]

Cello Sonata No. 1 in E Minor, Op. 38 Johannes Brahms, 1833 - 1897 브람스는 첼로와 피아노용의 2중주곡을 적어도 3개 이상 만든 것으로 알려진다. 그 중에는 18세 전후의 작품도 있다. 그러나 오늘날 첼로 소나타로서는 작품 38번과 작품 99번 2곡밖에 남아 있지 않다. 그 중 ‘1번’은 유명한 ‘독일 레퀴엠’이 거의 완성되었을 무렵, 브람스의 특유의 우수에 찬 서정성이 강하게 나오기 시작한 제2기의 작품이고, ‘제2번’은 원숙한 수법을 보여주는 만년의 작품이다.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와 함께 자주 연주되고 있는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는 명실공히 낭만파 시대의 첼로 소나타의 대표적 걸작이다. 이 곡은 황량한 느낌을 주는 북국의 정취를 지닌다. 그것은 무엇보..

브람스 : 바이올린 협주곡, Op.77 [David Oistrakh · Cleveland Orchestra · George Szell]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77 Johannes Brahms, 1833∼1897 아름다운 선율의 피아노 음악으로 우리들의 사랑을 받는 브람스. 그는 피아노는 물론, 오페라를 제외한 많은 분야에 걸쳐 뛰어난 명작들을 남겼는데, 특이하게도 바이올린 협주곡은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번호 77' 이 곡 하나 밖에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한 곡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브람스의 최대걸작의 하나로 손꼽힐 뿐만 아니라. 고금을 통틀어서 베토벤과 멘델스존, 모차르트, 차이코프스키의 작품과 더불어 최고의 바이올린 협주곡의 하나로 불리는 명곡입니다. 특히 더욱 흥미로운 일은 베토벤(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 61)과 차이코프스키(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 35)도 브람스와 마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