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감상 2194

뒤카 : 마법사의 제자 (The Sorcerer’s Apprentice)

The Sorcerer's Apprentice, symphonic scherzo for orchestra Paul Dukas, 1865~1935   ▒ 뒤카(1865~1935년)는 작곡가로서는 비교적 늦은 시기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스물여섯 살이 되던 1891년에 첫 번째 대작인 서곡 《폴리왹트》를 썼다. 시시한 작품을 몇 편 더 쓴 후 1912년에 마지막 작품이 된 발레곡 《페리》를 작곡했다(그가 붙인 제목은 였다). 21년이 아닌 다른 시기에 쓴 곡들은 대부분 수준이 형편없어서 그가 없애 버렸다. 물론 그중 일부는 음악 동료들에게 보여 주기는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메시앙, 로드리고와 뒤뤼플레의 스승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를 작곡가로 기억하게 해 주는 작품이 있다면 교향곡 한 편, 피아노 ..

[클래식명곡 명연주] 생상스 : 교향곡 제3번, Op.78 ‘오르간’ [Simon Preston · Berliner Philharmoniker · James Levine]

Symphony No. 3 In C Minor, Op. 78 "Organ Symphony Camille Saint-Saens, 1835-1921   ▒  일명 ‘오르간 교향곡’으로 불리는 이 작품의 등장은 프랑스 교향곡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사건으로 거론된다. 이 작품 이전까지 프랑스에서는 독일-오스트리아의 걸작들에 견줄 만한 교향곡이 나타나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환상 교향곡]으로 유명한 베를리오즈가 있지만, 그의 표제 교향곡들은 ‘고전적’ 관점에서 보자면 진정한 교향곡으로 보기 어렵다. 생상스는 모두 다섯 개(번호가 붙은 것은 세 개)의 교향곡을 남겼는데, 이것은 그 중 마지막 작품이다. 여기서 그는 관현악 편성에 오르간을 부가하여 음향적⋅극적으로 특별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데, 오르간은 ..

[클래식명곡] 생상스 : 교향곡 제3번, Op.78 ‘오르간’ [Michael Matthes · Orchestre de l'Opéra Bastille · Myung Whun Chung]

Symphony No. 3 In C Minor, Op. 78 "Organ Symphony Camille Saint-Saens, 1835-1921  ▒ 까뮈유 생상은 프랑스 후기 낭만주의 최고의 작곡가이다. 그는 어려서 부터 모차르트에 비견되는 천재라고 불렀다. 그리고 이에 버금가는 음악적 업적을 남겼고 최고의 예술가로서 온 유럽에서 존경을 받았던 인물이었다. 생상은 피아노와 오르간 실력 또한 놀라운 수준이었다. 그는 역사상 피아노의 최고 명수 중 한 명이었으며, 리스트는 그를 세계 제일의 오르가니스트라고 말했다. 베를리오즈나 비제 같은 사람들도 생상을 최고의 피아노 거장이라 하였고 드뷔시는 비록 생상과는 음악적 노선이 달랐지만 그를 가리켜 "세상에서 음악이 어떤 것인지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 이라고 ..

[클래식명곡] 쇼팽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Op.11 - 2악장 로망스 (Romance)

Piano Concerto No. 1 in E Minor, Op. 11: II. Romance (Larghetto) Frederic Franois Chopin, 1810∼1849  ▒  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차원을 제시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은 낭만주의 협주곡 양식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작품으로 평가받았음에도 불구하고,피아노와 오케스트라 사이의 불균형이 단점으로 오랫동안 지적받아 왔다. 쇼팽 스스로도 오케스트라 반주 없이 솔로 파트만 연주했던 것을 미루어본다면, 그가 오케스트라 부분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파리 시절에도 주위에서 폴란드 고유의 양식을 대변할 만한 오페라를 작곡하라고 부추겼지만, 자신의 미숙한 관현악 기법을 알고 있었던 쇼팽은 솔로 피아노를 위한 작품에 더욱 ..

[클래식명곡] 쇼팽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Op.11 [조성진 · London Symphony Orchestra · Gianandrea Noseda]

Piano Concerto No. 1 in E minor, Op. 11  Frederic Franois Chopin, 1810∼1849   ▒ 쇼팽은 6개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을 남겼는데, 2개의 피아노 협주곡 No.1 Op.11(e단조)과 No.2 Op.21(f단조), Variation on "La ci darem lamano"(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지오반니 중에서)Op.2, Fantasy om Polish Airs Op.13, Krakowiak Op.14, Grand Polonasie brillante Op.22가 있다. 이곡들은 모두 1827년에서 1831년 사이의 짧은 기간 동안에 작곡되었으며 쇼팽이 20세 되기 이전에 쓰여진 청년기의 작품들로서, 당시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로서의 화려한..

[클래식명곡] 쇼팽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Op.11 [Maria João Pires ·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 André Previn]

Piano Concerto No. 1 in E minor, Op. 11  Frederic Franois Chopin, 1810∼1849   ▒ 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차원을 제시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은 낭만주의 협주곡 양식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작품으로 평가받았음에도 불구하고,피아노와 오케스트라 사이의 불균형이 단점으로 오랫동안 지적받아 왔다. 쇼팽 스스로도 오케스트라 반주 없이 솔로 파트만 연주했던 것을 미루어본다면, 그가 오케스트라 부분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파리 시절에도 주위에서 폴란드 고유의 양식을 대변할 만한 오페라를 작곡하라고 부추겼지만, 자신의 미숙한 관현악 기법을 알고 있었던 쇼팽은 솔로 피아노를 위한 작품에 더욱 집착했다. 그러나 이를 안타깝게 여겼던 많은..

드보르작 : 측백나무 (Cypresses), B. 152 [Prague String Quartet]

Cypresses, B. 152 Antonín Dvořák, 1841 ~ 1904    ▒  낭만주의 시대 작곡가 드보르작은 관현악곡과 실내악곡에서 모국의 보헤미안적인 작풍과 선율을 자신의 작품에 담았고 체코 민족주의 음악을 세계적으로 만든 음악가로 평가 받는그가 1865년 23세의 나이로 오르간 학교를 졸업해 프라하의 여러 오케스트라의 비올라 주자와 피아노 레슨 교사를 겸 하면서 활동했었다고 이때 보석가게 주인에 두 딸의 피아노 레슨을 맡아 하면서 자매 중 동생을 짝사랑 하게된다고 하지만 상처뿐인 실연으로 끝나면서 그해(1865) 체코의 시인 구스타프 플레거 모라브스키(Gustav Pfleger Moravský,1833-1875)의 시에 붙인 18곡의 연가곡을 7월 10일에서 27일사이 짧은기간 안에 ..

비발디 : 두대의 만돌린을 위한 협주곡, RV 532 [Europa Galante · Fabio Biondi · Giovanni Scaramuzzino · Sonia Maurer]

Concerto for Two Mandolins in G Major, RV 532Antonio Vivaldi, 1678∼1741   비발디의 두 대의 만돌린을 위한 협주곡, RV 532는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협주곡 중 하나입니다. 이 작품은 두 대의 만돌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으로, 그 특이한 구성 덕분에 당시의 다른 협주곡들과는 차별화됩니다. 비발디는 만돌린을 자주 사용한 작곡가 중 하나였으며, 이 협주곡은 비발디가 만돌린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하면서도, 바로크 시대의 스타일을 잘 살린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이 곡은 많은 연주자들에게 사랑받아 현재까지도 자주 연주되는 작품입니다.RV 532는 세 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악장 (Allegro):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곡으로, 만돌..

비발디 : 두대의 만돌린을 위한 협주곡, RV 532 [Angel Romero · Pepe Romero · 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lds · Iona Brown]

Concerto For 2 Mandolins, Strings And Continuo In G, RV 532Antonio Vivaldi, 1678∼1741  두 대의 만돌린을 위한 협주곡은 그의 생전에는 출판조차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두 대의 만돌린을 사용한 협주곡은 이 곡이 세계 최초의 것이라 해도 좋은데, 이 만돌린이 오페라 아리아 반주를 위해 사용된 예는 많지만 협주곡의 독주악기로 쓰인 예는 그야말로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비발디가 협주곡의 독주악기로 사용한 악기는 당시 사용되는 일이 드문 악기가 몇 있는데 (심지어 바로크 시대 보기 드문 클라리넷이 포함된 작품도 있습니다.) 만돌린도 그런 악기중 하나이며, 더구나 그런 희귀한 악기를 두 대나 사용해 연주하는 협주곡을 만들었으니 이건 스펙타클 희귀작..

드뷔시 : 기쁨의 섬 (L'isle joyeuse), L. 106 [조성진]

L'isle joyeuse, L. 106Claude Debussy, 1862~1918  인상주의 음악의 창시자이자 완성자로 꼽히는 드뷔시는 1902년 오페라 《펠레아스와 멜리장드(Pelléas et Mélisande)》를 기점으로 프랑스 음악사, 나아가 서양음악사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어줄 일련의 명작들을 발표했다. 그 과정에서 피아니즘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준 피아노 작품들도 탄생했는데, 그 중 이 곡은 〈판화(Estampes)〉(1903)의 뒤를 잇는 피아노 명곡이자 특유의 독창적인 음악성이 발휘되어 있는 걸작이다. 1904년 작곡했는데, 곡을 구상할 때 루브르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프랑스 화가 앙트완 와토(Antoine Watteau)의 회화 〈키테라섬의 순례The Pilgrimage to Cyther..

[클래식명곡] 드뷔시 :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중 제3곡 '달빛 (Clair de lune)'

Suite bergamasque, L. 75 - III. Clair de luneClaude Debussy, 1862~1918  드뷔시의 초기의 서정적인 피아노곡집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중 제3곡으로, 1890년 작곡, 1905년에 출간되었다. 《베르가마스크 모음곡》은 《미뉴에트》《달빛》《파스피에》의 4곡으로 되어 있는데, 이 《달빛》이라는 곡명은 P.베를렌의 시 《달빛》 속의 한 구절을 인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관현악으로도 편곡되어 있으며, 현재 L.스토코프스키가 편곡한 것이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다. 드뷔시는 인상주의 음악의 창시자로 알려진 작곡가이다. 인상주의 화가들이 지난 세기의 먹구름을 몰아내고 캔버스 위에 빛이 지배하는 화려한 색의 향연을 펼쳤던 것처럼, 상징주의 시인들이 단어의 의미..

[클래식명곡] 드뷔시 : 베르가마스크 모음곡(Suite Bergamasque),L. 75 [조성진]

Suite Bergamasque, L. 75Claude Debussy, 1862~1918  ‘프렐류드(Prélude)’, ‘미뉴엣(Menuet)’, ‘달빛(Clair de lune)’, ‘파스피에(Passepied)’, 이 상의 네 개의 곡을 모아놓은 이 모음곡은 드뷔시가 23세인 1890년에 작곡했는데 이후 1905년에 돼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출판되었다. 같은 해 작곡한 [마주르카 Mazurka] 역시 1905년에 출판되었는데, 드뷔시는 자신이 젊었을 때 작곡한 작품들의 한계를 깨닫고 있었다. 그래서 시대 흐름에 따른 관점의 변화에 의거해 작품에 철저한 비판과 수정을 가했고, 그 후에 뒤늦게 출판하게 된 것이다. 모차르트에 비견할 만한 천재였으나 식도락의 즐거움에 빠져 30대 중반에 작곡을 중단한 로시..

[클래식명곡] 드뷔시 : 베르가마스크 모음곡(Suite Bergamasque), L. 75 [Samson François]

Suite bergamasque, L. 75Claude Debussy, 1862~1918  ‘프렐류드(Prélude)’, ‘미뉴엣(Menuet)’, ‘달빛(Clair de lune)’, ‘파스피에(Passepied)’, 이 상의 네 개의 곡을 모아놓은 이 모음곡은 드뷔시가 23세인 1890년에 작곡했는데 이후 1905년에 돼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출판되었다. 같은 해 작곡한 [마주르카 Mazurka] 역시 1905년에 출판되었는데, 드뷔시는 자신이 젊었을 때 작곡한 작품들의 한계를 깨닫고 있었다. 그래서 시대 흐름에 따른 관점의 변화에 의거해 작품에 철저한 비판과 수정을 가했고, 그 후에 뒤늦게 출판하게 된 것이다. 모차르트에 비견할 만한 천재였으나 식도락의 즐거움에 빠져 30대 중반에 작곡을 중단한 로시..

[클래식명곡 명연주] 드뷔시 :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Suite Bergamasque), L. 75 [Walter Gieseking]

Suite Bergamasque, L. 75Claude Debussy, 1862~1918  ‘프렐류드(Prélude)’, ‘미뉴엣(Menuet)’, ‘달빛(Clair de lune)’, ‘파스피에(Passepied)’, 이 상의 네 개의 곡을 모아놓은 이 모음곡은 드뷔시가 23세인 1890년에 작곡했는데 이후 1905년에 돼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출판되었다. 같은 해 작곡한 [마주르카 Mazurka] 역시 1905년에 출판되었는데, 드뷔시는 자신이 젊었을 때 작곡한 작품들의 한계를 깨닫고 있었다. 그래서 시대 흐름에 따른 관점의 변화에 의거해 작품에 철저한 비판과 수정을 가했고, 그 후에 뒤늦게 출판하게 된 것이다. 모차르트에 비견할 만한 천재였으나 식도락의 즐거움에 빠져 30대 중반에 작곡을 중단한 로시..

[클래식명곡 명연주] 드뷔시 :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Suite Bergamasque), L. 75 [Alexis Weissenberg]

Suite Bergamasque, L. 75Claude Debussy, 1862~1918  ‘프렐류드(Prélude)’, ‘미뉴엣(Menuet)’, ‘달빛(Clair de lune)’, ‘파스피에(Passepied)’, 이 상의 네 개의 곡을 모아놓은 이 모음곡은 드뷔시가 23세인 1890년에 작곡했는데 이후 1905년에 돼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출판되었다. 같은 해 작곡한 [마주르카 Mazurka] 역시 1905년에 출판되었는데, 드뷔시는 자신이 젊었을 때 작곡한 작품들의 한계를 깨닫고 있었다. 그래서 시대 흐름에 따른 관점의 변화에 의거해 작품에 철저한 비판과 수정을 가했고, 그 후에 뒤늦게 출판하게 된 것이다. 모차르트에 비견할 만한 천재였으나 식도락의 즐거움에 빠져 30대 중반에 작곡을 중단한 로시..

[클래식명곡] 드뷔시 : 〈어린이의 세계〉 중 '골리워그의 케이크워크 (Golliwog’s Cake-walk)'

Children's Corner (L. 113) : 6. Golliwogg's Cake-walk Claude Debussy, 1862~1918  【 음 악 해 설 】 감수성이 풍부하고 예민한 드뷔시는 사교계에 나가기보단 상상의 세계에 잠기기 좋아했으며, 나이 먹어서도 소년처럼 천진난만한 성품이 은근히 남아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그 공상을 에 고스란히 담았다. 사랑스러운 딸 슈슈(Chou-Chou)에게 줄 선물로 작곡한 6가지 모음곡이다. 딸의 동화적인 상상력을 키워주고 싶었으리라고 추측된다. 가 붙은 모음곡들은 여기저기 많지만, 드뷔시의 는 어른의 시선으로 바라본 어린이의 세계다. 드뷔시는 그저 관찰에 지나지 않고, 어린이가 본 세계에 동화되고자 한다. 이 점에서 또 슈만의 과 약간 다르다. 슈만의 어린..

[클래식명곡] 드뷔시 : 어린이의 세계 (Children’s corner), L. 113 [조성진]

Children's Corner, CD 119, L. 113Claude Debussy, 1862~1918  피아노를 보다 현실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드뷔시는 1905년 10월 30일에 태어난 자신의 딸인 슈슈(Chou-Chou)를 위한 피아노곡을 작곡했다. 그리하여 [인형의 세레나데 Serenade of the Doll]를 1906년에 먼저 작곡한 뒤 그 반응을 지켜보았고, 사랑하는 딸에게 음악적인 상상력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뒤이어 다섯 곡을 작곡하여 모음곡 형식인 [어린이의 세계 Children’s Corner]를 완성했다. 1908년에 듀랑 출판사에서 출판된 이 곡의 초연은 그해 12월 18일 파리에서 해롤드 바우어의 연주로 이루어졌다. 물론 자신의 딸인 슈슈에게 헌정되었다.  사..

[클래식명곡 명연주] 드뷔시 : 어린이의 세계 (Children’s corner), L. 113 [Samson François]

Children's Corner, CD 119, L. 113Claude Debussy, 1862~1918  감수성이 풍부하고 예민한 드뷔시는 사교계에 나가기보단 상상의 세계에 잠기기 좋아했으며, 나이 먹어서도 소년처럼 천진난만한 성품이 은근히 남아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그 공상을 에 고스란히 담았다. 사랑스러운 딸 슈슈(Chou-Chou)에게 줄 선물로 작곡한 6가지 모음곡이다. 딸의 동화적인 상상력을 키워주고 싶었으리라고 추측된다. 가 붙은 모음곡들은 여기저기 많지만, 드뷔시의 는 어른의 시선으로 바라본 어린이의 세계다. 드뷔시는 그저 관찰에 지나지 않고, 어린이가 본 세계에 동화되고자 한다. 이 점에서 또 슈만의 과 약간 다르다. 슈만의 어린이 정경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아련하게 회상하는 부분에 주안..

[클래식명곡] 드뷔시 : 영상 제1집 & 제2집 (Images, Book I & II) [조성진]

Images - Book 1, L. 110 & Book 2, L. 111Claude Debussy, 1862~1918 1904년부터 1905년에 [영상] 1집 3곡이 작곡되고, 2년 후인 1907년에 2집의 3곡이 작곡되었다. 2년 전에 작곡한 [판화]에서 피아노의 새로운 표현법을 탐구하고 소위 인상주의적인 피아노 서법을 확립한 드뷔시는 1905년, 관현악을 위한 3개의 교향적 소묘인 [바다]를 완성하여 자신만의 독창적인 경지를 확립했다. 몇 년 뒤 그가 작곡한 전주곡은 그의 피아노 어법의 결정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앞선 이 [영상]이야말로 드뷔시의 모험적 진취성과 치밀한 구조력, 밀도 높은 묘사력이 처음으로 돋보인, 진정한 의미에서 새로운 시대를 지시하는 이정표라고 말할 수 있다. 드뷔시의 격정적인 ..

[클래식명곡 명연주] 드뷔시 : 영상 제1집 & 제2집 (Images, Book I & II) [Arturo Benedetti Michelangeli]

Images - Book 1, L. 110 & Book 2, L. 111Claude Debussy, 1862~1918  드뷔시는 1905년과 1907년 두 차례에 걸쳐서 영상 제 1/ 2집을 작곡했다. 2년 전에 작곡한 로 피아노의 새로운 표현법을 탐구하고 인상주의적인 피아노 주법을 확립하게 된 드뷔시는 영상 1집의 작곡 직전에 교향 모음곡 를 완성하여 독창적인 경지를 개척하였다. 사물이나 정경을 있는 그대로, 그 분위기를 바탕으로 표현하려는 통칭 "인상주의적인 수법" 은 제 1/ 2 집의 여섯 곡에 있어서도 강조되고 있다.  ■ 제1집 ■ 1. 물에 비친 그림자 Reflets dans l'Eau. Andantino molto 섬세한 아르페지오가 빛 - 그림자의 이미지로 부각되며 시적인 정서를 느낄..

[클래식명곡] 드뷔시 : 영상 제1집 & 제2집 (Images, Book I & II) [Claudio Arrau]

Images - Book 1, L. 110 & Book 2, L. 111Claude Debussy, 1862~1918  드뷔시는 1905년과 1907년 두 차례에 걸쳐서 영상 제 1/ 2집을 작곡했다. 2년 전에 작곡한 로 피아노의 새로운 표현법을 탐구하고 인상주의적인 피아노 주법을 확립하게 된 드뷔시는 영상 1집의 작곡 직전에 교향 모음곡 를 완성하여 독창적인 경지를 개척하였다. 사물이나 정경을 있는 그대로, 그 분위기를 바탕으로 표현하려는 통칭 "인상주의적인 수법" 은 제 1/ 2 집의 여섯 곡에 있어서도 강조되고 있다. ■ 제1집 ■ 1. 물에 비친 그림자 Reflets dans l'Eau. Andantino molto 섬세한 아르페지오가 빛 - 그림자의 이미지로 부각되며 시적인 정서를 느낄 ..

라벨 : 쿠프랭의 무덤 (Le Tombeau de Couperin), M.68 [조성진]

Le tombeau de Couperin, M. 68 Maurice Ravel, 1875~1937 라벨의 피아노 솔로를 위한 마지막 작품인 (Le Tombeau de Couperin)은 1917년 작곡가가 서거하기 20년 전에 출판되었고 1919년 마르그리트 롱에 의해 초연되었다. 이 모음곡은 프랑스의 위대한 바로크 작곡가인 프랑수아 쿠프랭의 모음곡 형식인 오르드르(Ordre)에 대한 오마주이자 18세기 프랑스 음악에 대한 경의를 표한 작품으로서 프렐류드, 푸가, 포를랑, 리고동, 미뉴에트, 토카타와 같은 고전적인 무곡과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유로움에 대한 진지하면서도 예리한 자아성찰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형식적으로는 간결하지만 그 안에 완벽한 내적 완결성과 리듬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담고 있는 ..

라벨 : 쿠프랭의 무덤 (Le Tombeau de Couperin), M.68 [Alexandre Tharaud]

Le tombeau de Couperin, M. 68 Maurice Ravel, 1875~1937 라벨의 피아노 솔로를 위한 마지막 작품인 (Le Tombeau de Couperin)은 1917년 작곡가가 서거하기 20년 전에 출판되었고 1919년 마르그리트 롱에 의해 초연되었다. 이 모음곡은 프랑스의 위대한 바로크 작곡가인 프랑수아 쿠프랭의 모음곡 형식인 오르드르(Ordre)에 대한 오마주이자 18세기 프랑스 음악에 대한 경의를 표한 작품으로서 프렐류드, 푸가, 포를랑, 리고동, 미뉴에트, 토카타와 같은 고전적인 무곡과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유로움에 대한 진지하면서도 예리한 자아성찰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형식적으로는 간결하지만 그 안에 완벽한 내적 완결성과 리듬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담고 있는 ..

라벨 : 샤브리에 풍으로 (À la manière de Chabrier), M. 63/2 [조성진]

À la manière de Chabrier, M. 63/2Maurice Ravel,1875 - 1937  라벨이 인상파 작곡가였던 샤브리에의 스타일로 작곡한 곡이다. '보로딘 풍으로'에서 러시아 민속 음계가 사용되어 이국적인 느낌을 주었다면 이 곡에는 벨 에포크 시대의 사랑스러움과 낭만이 가득 담겨 있다. 도입부는 마치 잠에서 깨 일상을 시작하는 파리지앵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라벨 : 보로딘 풍으로 (À la manière de Borodine), M. 63/1 [조성진]

À la manière de Borodine, M. 63/1Maurice Ravel,1875 - 1937 모리스 라벨의 À la manière de Borodine, M. 63/1은 라벨이 러시아 작곡가 알렉산드르 보로딘의 스타일을 모방한 곡이다. 1912년에 작곡되었으며, 보로딘의 독특한 선율과 화성적 기법을 참고하여 그 스타일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곡은 대개 두 가지 버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나는 피아노 독주용으로, 다른 하나는 오케스트라 버전이다. 피아노 버전에서는 보로딘의 음악적 특성을 피아노 선율을 통해 잘 표현하려 했으며, 그의 음악에서 볼 수 있는 풍부한 화음과 강렬한 리듬을 강조하고 있다. 라벨은 보로딘 외에도 다른 작곡가들의 스타일을 차용하는 데 관심이 많았고, À la maniè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