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애플 내년도 투자규모를 110억달러로 57%나 늘리는 이유는?

想像 2013. 11. 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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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내년 9월 마감하는 2014 회계연도에 자본지출을 110억 달러로 확대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월 30일 보도했다. 이는 2013 회계연도 자본지출 규모인 70억 달러에 비해 57%나 증가하는 것으로 생산 능력 확대와 제품 테스트, 리테일스토어에 대한 투자에 쓰일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애플이 자본지출 투자를 늘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슨 목적으로 애플은 투자를 확대하는 것일까?



1. 아이폰 및 아이패드 공급능력의 확대


블룸버그 통신도 언급했듯이 1차적으로 아이폰을 비롯해 아이패드의 생산능력을 보다 확대해 제품 공급을 늘릴 목적인 것으로 보여진다.


애플 아이폰5S의 경우 공급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애플 전문으로 알려진 진먼스터의 애널리스트 파이퍼 제프리(Piper Jaffray)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5S의 재고량이 전체 아이폰의 5% 미만으로 떨어졌다. '아이폰5S' 출시 당시 27% 정도였던 재고 비율이 높은 수요로 인해 빠르게 소진된 것. 이에 출시때보다 아이폰5S의 공급량이 더욱 부족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패드 에어도 일부 고급 모델들이 출시되자 마자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의 IT 전문 매체 매셔블은 11월 2일아이패드 에어 64GB와 128GB 셀룰러 모델이 일부 매장에서 벌써 품귀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곧 출시예정인 아이패드 미니2( 레티나 아이패드 미니 )의 공급량은 더 심각한 상황. IHS 아이서플라이 분석가 로다 알렉산더는 "2014년 초까지는 터무니없이 부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수율 문제 때문인데, 이 때문에 레티나 아이패드 미니의 초기 공급 물량도 200만~500만대로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애플이 삼성전자에 아이패드미니2의 레티나 디스플레이 생산을 요청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11월 1일 애플인사이더, 샘모바일 등은 일본 니케이의 기사를 인용해 7.9인치용 레티나 디스플레이 수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애플이 삼성전자를 레티나 디스플레이 추가 협력사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 아이폰 및 아이패드 신제품에 대한 수요는 2014년도에도 강할 전망이다. 벤 라히찌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2014 회계연도 매출은 올해의 1709억 달러에서 내년에 1846억 달러로 8%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레이스 데디우 아심코닷컴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2014 회계연도에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모바일기기를 2억5000만~2억8500만대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애플은 늘어나는 아이폰 및 아이패드 신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선 투자를 늘려 제품 공급능력을 대폭 확대하지 않으면 않되는 다급한 상황이다.


여기에 2014년에는 대화면 아이폰 출시설까지 나돈다.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의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가 투자자들에 보낸 노트를 인용해 애플의 대화면 아이폰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작업 중인 대화면 아이폰은 5인치 내외일 것으로 전했다. 밍치 궈 KGI시큐리티 애널리스트 또한 "애플이 4.5~5인치 스크린 크기의 아이폰을 내년 발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10월 초 애플의 아시아 부품공급업체를 방문한 피터 마이세크 제프리스&코 애널리스트는 내년 발표될 아이폰6의 화면 크기가 4.8인치일 것으로 주장했다. 


만약 내년에 대화면 아이폰이 출시된다면 저온폴리실리콘(LTPS) 추가 전환 투자 등 스마트폰용 고해상도 LCD 생산능력 확충이 필요하다. 그뿐만 아니라 내년에는 디지털 교과서 시장과 업무용을 겨냥해 12.9인치의 대형 아이패드도 나온다는 소문이다.



2. 아이워치 등 새로운 제품의 생산 준비


또한 애플은 아이워치(iWatch)  등 새로운 카테고리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데 필요한 생산시설 확보와 제품 테스트 등에 많은 투자를 할 것으로 보여진다.


10월 28일 애플 팀 쿡 CE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준비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해당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해당제품이란 아이워치(iWatch)를 말하는 듯하다.


애플 아이워치는 애플의 공식 발표 이전에도 수많은 루머를 양산하며 다양한 디자인 콘셉트가 여기저기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나이키의 스마트워치 디자인을 응용한 실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진 바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워치 개발을 위해 입생로랑 이어 버버리 CEO를 영입했다고 추측하고 있을 정도로 화제를 몰고 있다. 


현재로선 아이워치의 내년 출시는 거의 사실로 굳어져 가는 분위기. 따라서 내년에 아이워치 등 새로운 카테고리 제품 생산을 앞두고 애플은 대대적인 선투자를 해야 할 것으로 보여 진다.



3. 애플 직매장인 애플 스토어의 확대


기존 아이폰 및 아이패드 뿐만 아니라  아이워치 등 새로운 카테고리 제품의 홍보 및 마케팅에 있어 소비자들과의 1차 접점인 애플 스토어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애플은 애플 스토어의 확대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2014년도에 30개의 신규 스토어를 열고 20개 매장을 리모델링하는 등 리테일스토어에 5억5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결국 애플이 2014년도에 올해 대비 57%나 증가한 110억달러에 이르는 투자를 한다는 것은 2014년 애플 아이폰 및 아이패드의 판매 전망을 매우 밝게 보고 있다는 것과 그리고 대화면 아이폰, 아이워치 등 신제품 출시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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