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삼성 갤럭시 윈 대 구글 넥서스5 비교. 그리고 삼성의 꼼수

想像 2013. 11. 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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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쿼드코어 프로세서에 출고가 55만원의 스마트폰 '갤럭시 윈(Galaxy Win)'을 SK텔레콤,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한다고 11월 5일 발표했다.


LG전자와 구글의 두번째 합작 스마트폰이자 해외에서 매진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넥서스5'에 대한 대응인 듯하다. (물론 연말을 맞아 실적채우기를 위해 물량 밀어내기가 필요한 탓도 있고) 넥서스5가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는 구글의 최신 스마트폰 OS '안드로이드 4.4 킷캣'을 최초로 탑재한 제품이고 손떨림 보정 기능을 적용해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카메라, 지메일·크롬·지도 등 구글의 대표 서비스를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 등 때문이다. 더구나 가격도 저렴하다.



국내에서도 관심이 크다. 출시 소식이 발표된 1일 넥서스5가 네이버 등 검색포털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올랐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좋아 이용자들의 반응도 좋다.  지난해 출시한 전작 넥서스4는 해외보다 7개월 가량 한국 시장에 늦게 출시되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지만 구글은 이번에 넥서스5를 출시하면서 한국을 1차 출시국 10개 나라에 포함시켜 국내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제는 공기계라고 하더라도 보조금 없이 통신사 대리점에 가 약정계약을 하면 약정기간에 따라 최대 통신요금의 25%를 할인받을 수 있는 제도가 생겨 그만큼 경쟁력도 높아졌다.


넥서스5의 국내출시에 맞춰 삼성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윈'를 출시한 것은 다분히 구글 '넥서스5'에 대한 견제 의도가 숨겨져 있다고 보여진다


단순비교론 구글 넥서스5의 완승


그래서 구글 '넥서스5'와 삼성전자 '갤럭시원'을 비교해 보았다. 아래 도표에서 알 수 있듯이 삼성전자 '갤럭시원'는 스펙상 구글 '넥서스 5'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열세이다. 한마디로 쨉이 안된다. 그러면서도 출고가격은 8GB가 55만원으로 32GB 51만 9,000원이다. 단순비교로는 삼성전자 갤럭시 윈은 넥서스원의 대항마가 되지 못한다.


 

 넥서스 5

갤럭시 윈 

 크기

 137.84mm x 69.17mm X 8.59mm

 133.3 x 70.7 x 9.7 mm

 무게

 130g

 152g

 네트워크

 2G/3G/4G LTE

 LTE

 RAM

 2GB 1GB

 내장메모리

 16GB/32GB

 8GB

 AP

 2.26GHz Quad-core

 1.4 GHz Quad-core

 디스플레이

 1920x1080 (445 ppi) Full HD IPS WVGA(800x480) TFT LCD

 화면크기

 4.95"

 4.7"

 OS

 Android™ 4.4, KitKat Android 4.2(Jelly Bean) 

 카메라 (전면)

 800만화소 5백만화소

 배터리 

 2,300 mAh 2,000mAh

 출고가

 45만 9000원(16기가), 51만 9000원(32기가)

 55만원


삼성전자의 마법은 보조금 꼼수


스펙상 구글 '넥서스5'을 따라 잡을 수 없는 사양이면서 삼성전자 '갤럭시 윈'의 가격은 더 높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그런데도 삼성전자가 '갤럭시 윈'를 출시한데는 삼성전자의 꼼수가 있다. 바로 '보조금'이다


아마 '갤럭시 윈'을 55만원에 사라고 한다면 '갤럭시 윈'를 살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야합해 제조사+통신사 보조금을 실어 공짜폰 내지 마이너스폰으로 푼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갤럭시 윈' 제품의 용도는 명백히 '공짜폰' 내지 '마이너스 폰'이라 할 수 있다.


넥서스5는 가성비는 뛰어나지만 40만~50만원의 기기값을 한꺼번에 내고 사야하는 자급폰(공기계)이어서 소비자들 입장에선 부담스러울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윈이 통신사를 통해 '공짜폰' 내지 '마이너스 폰'로 풀리게 되면 '목돈 부담'없이 새폰으로 갈아 탈 수 있어 잇점이 있다.


하지만 만약 이동통신사에서 구글 '넥서스5'를 약정폰으로 내놓는다면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넥서스5는 기기값이 저렴한 편이어서 4만원 이상 요금제를 선택한다면 공짜폰으로 손에 쥘 수 있어 삼성전자 '갤럭시 윈'를 선택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다. 이번 삼성전자 갤럭시윈 출시 이통사로 SK텔레콤, LG유플러스만 있고 KT가 빠져 있어 KT에서 '넥서스5'을 약정폰으로 판매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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