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애플 아이폰5S/5C에 대한 국내시장 반응은 어떨까?

想像 2013. 10. 1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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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최신 전략폰 '아이폰5S'와 '아이폰5C'가 이달 25일 국내 출시된다. 아이폰5때보다 두달이나 빨리 국내에 상륙한 것이다. 아이폰5S와 5C는 SK텔레콤과 KT를 통해 판매되며 LG U+는 주파수 문제 등으로 이번에도 제외됐다. 오는 18일부터 예약판매가 시작된다.


가격은 무약정 기준으로 아이폰5S는 16GB 88만원, 32GB 101만원, 64GB 114만원이며, 아이폰5C는 16GB 75만원, 32GB 88만원이다. 아이폰4S는 무약정 기준 54만원에 살 수 있다.


최근 국내시장에서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급감하고 있다. 2009년 11월 말 국내에 첫 출시된 아이폰3GS는 그 해 21만대가 팔렸다. 이어 아이폰4가 출시된 2010년 171만대, 아이폰4S가 나온 2011년에는 258만대가 팔리면서 연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 아이폰의 국내 판매량은 75만 6천대로  2011년 258만대와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국내시장점유율도 계속 하락세다. 지난해만해도 시장점유율은 10%를 훨씬 넘었다. 하지만 최근엔 한 자릿수를 넘어서지 못한다. 아이폰5가 출시된 지난해 4분기 8.5%에서 지난 1분기 6.2%로 낮아졌고, 2분기에는 3.6%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9월 아이폰5를 발표하고도 국내엔 3개월이나 늦게 출시되면서 갤럭시S3가 버스폰으로 시장에 풀리면서 아이폰5 대기수요를 흡수한데다 아이폰5가 전작인 아이폰4S와 비교해 혁신적인 변화가 적어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의 교체 수요를 자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4인치 후반대 대화면 스마트폰 및 5인치대 패블릿 제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도도 최근 국내 시장에서의 애플 아이폰의 판매부진 원인으로 꼽힌다.



그런데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5S와 아이폰5C가 해외에서 예상외의 인기몰이를 하면서 국내시장의 반응에 관심의 촛점이 모아지고 있다. 


애플은 9월 23일 아이폰 5S와 5C 가 출시 첫 주말 900만대 나갔다고 밝히며, 오는 4분기 실적이 기존 예상치의 최고점인 매출 370억달러, 이익률 37%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900만대는 분석가들의 예상치인 500~800만대를 훌쩍 넘는 수치다.


 특히 아이폰5S는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 출시되자마자 골드 색상 제품이 10분, 실버 색상과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이 몇 시간 만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몰이다.




아이폰5S/5C, 아이폰5보다 판매 호조 예상


현재 예상으로는 해외에서와 마찬가지로 국내 시장에서도 아이폰5S와 아이폰5C 판매 실적이 아이폰5때보다 훨씬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1. 아이폰4, 4S의 기기교체 수요가 만만치 않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가된 아이폰4, 4S 의 교체 주기가 되어가 충성도 높은 아이폰 사용자들의 아이폰5S,5C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다는 것이다. 아이폰 판매량을 보면 아이폰4가 출시된 2010년 171만대, 아이폰4S가 나온 2011년에는 258만대가 팔리면서 연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후 삼성전자 등 타사 제품으로 갈아탄 사람들도 많지만 아직도 아이폰 사용자가 29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중 상당수가 아이폰4, 4S사용자라는 것이다. 최소한 아이폰5S,5C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대기고객의 수만 해도 15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2. 아이폰5S/5C에 대해 국내소비자들 호의적임


금번 아이폰5S/5C에서는 iOS7이라는 새로운 디자인의 OS로 갈아 입었다. 아이폰5S의 경우 지문 인식 센서인 Touch ID, 64비트 아키텍처의 A7 칩, 더욱 놀라워진 iSight 카메라 등을 새롭게 탑재했고 골드 색상 모델도 새롭게 추가했다. 아이폰5C의 경우는 사양은 아이폰5와 거의 같지만 화이트,핑크,옐로,블루,그린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이러한 아이폰5S와 아이폰5C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다. 그만큼 아이폰5S/5C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3. 삼성전자의 제품 및 가격 경쟁력 작년만 못해


최근 삼성에서 출시한 갤럭시 S4, 노트3 등이 기존 갤럭시 S3 사용자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해 큰 판매량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데다 아이폰5S의 대항마로 내놓았다는 세계최초 커브드 스마트폰인 '갤럭시 라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혹평도 반사이득이다.


여기에 갤럭시노트의 출고가격이 1,067,000원, 갤럭시 라운드의 출고가가 1,089,000원로 아이폰5S나 아이폰5C보다 높은 상황에서 방통위에서 강력하게 보조금 조사를 실시하고 시장규제 수위를 높인면서 보조금이 줄어든 것도 긍정적이다.


작년 아이폰5 국내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S3가 할부원금 17만원의 버스폰이 되면서 아이폰5의 대기수요를 흡수하였던 상황이 올해에는 재현되기 쉽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보조금 규제가 심해 다 같이 비싸면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은 아이폰이 더 잘 팔릴 수 밖에 없다.


4. 최신 LTE-A 미지원은 큰 문제가 안 될 전망


일부는 애플 아이폰5S/5C가 LTE-A를 미지원하는 것을 두고 국내 시장에선 감점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기도 하나 본인의 생각으로 별반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LTE-A를 지원하지 않는 아이폰5S 라고 하더라도 광대역 LTE 서비스가 들어가면서 LTE-A에 못지 않은 속도를 낸다는 것과 '기존 LTE보다 2배 빠르다'고 선전하며 소비자들에게 마케팅을 벌여온 LTE-A 서비스가 실제로는 선전 내용의 16% 수준밖에 안되는 느린 속도를 내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4,4S때 같은 폭발적 반응은 힘들듯 


하지만 아이폰4,4S때와 같은 폭발적 반응은 힘들지 않나 생각된다. 그 이유는 한국 소비자들이 4인치 후반대 대화면 스마트폰 및 5인치대 패블릿 제품을 유별나게 선호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모바일 시장 조사업체 플러리는 14일(현지 시간) 전 세계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 10만 대를 표본 조사한 결과 모바일 기기 중 패블릿 비중은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패블릿 비중이 41% 수준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즉 해외시장의 일반적 선호도와는 달리 대화면을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특성상 4인치에 불과한 아이폰5S의 인기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5C보다는 5S, 특히 골드색상이 인기끌 전망


아이폰 5S와 5C 두모델중에서는 아이폰5S의 인기가 압도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햬외에서도 아이폰5S 3대당 아이폰5C 한대가 판매되고 있는 실정인데 그 이유는 두 제품간 가격차가 별로 나지 않아 이왕 값이면 조금 더 주고 프리미엄 제품인 아이폰5S를 사려고 하기 때문이다.


국내 역시 아이폰5S는 16GB 88만원인 반면 아이폰5C는 16GB 75만원으로 13만원의 가격차밖에 나지 않는데 이 정도 가격차라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국내 소비자들의 특성상 아이폰5S로 수요가 몰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 보여진다. 아이폰5C가 국내시장에 좋은 반응을 얻으려면 최소한 아이폰5S와 20-30만원의 가격차이는 나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이폰5S 모델중에서는 해외와 마찬가지로 골드 색상 모델의 인기가 가장 좋을 듯하다. 골드 색상은 처음으로 추가된 색상이라는 어드밴티지가 있는데가 실제 본 사람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초기 골드 색상 주문이 밀리면서 국내시장에서도 골드 색상은 물량부족 현상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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