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애플의 차기작, 답은 '디자인 혁신 밖에 없다

想像 2013. 1. 2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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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애플이 혁신성 고갈로 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들이 쏟아져져 나고 있다. 이들은 최근 1년간 출시된 애플 제품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고 지도 앱이나 음성검색기능 ‘시리’처럼 완성도가 낮은 서비스를 서둘러 출시하는 등 스티브 잡스 사후 제품의 혁신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한다.또 애플이 뒤늦게 아이폰5의 화면 크기를 4인치로 키우고 7인치대의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은 것도 발빠른 시장 대응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한다.


일면 타당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애플 신화의 붕괴, 아직은 속단하기 이른 이유"란 글에서 이야기 햇듯이 이를 애플 신화의 몰락으로 까지 과대 해석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본다. 오히려 스티브 잡스의 애플이 새로 창조한 스마트폰 시장이 새로운 경쟁자들의 진입과 함께 성숙단계로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과거와 같은 혁신적인 기능의 차별화가 점점 힘들어지면서 애플이 기존 전략을 고수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전략을 선택할 것인가? 를 놓고 혼선을 빚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


애플의 두가지 전략 방향


현재 애플은 기존전략을 고수할 것인가? 새로운 전략을 선택할 것인가?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고 보여진다. 대부분의 언론매체들은 기존 스티브 잡스식 전략 대신 애플이 새로운 전략을 채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이 또한 정답이라고만 말할 수 없을 듯하다. 생산공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애플로서는 우선 제품의 원할한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고 무엇보다 영업이익률 감소라는 악재를 받아 들어야 한다.


   기존전략 새로운 전략 
 경영목표의 지향점 수익(영업이익률)  매출(시장점유율) 
 제품전략 프리미엄(하이엔드) 제품  

프리미엄(하이엔드)제품+보급형 

 경쟁전략 혁신적 기능 및 디자인 혁신적 기능 및 디자인, 저렴한가격

 가격전략

고가+ 구형제품 할인

고가 + 중저가

 타켓층

고소득층, 매니아층, 오피니언리더층

일반 소비자

 대표기업

스티브잡스시대 애플 삼성전자

 문제점

매출증가율(시장점유율) 하락 수익(영업이익률) 하락
제품 생산공급 차질


기존전략 고수시 어려움


그렇다고 프리미엄(하이엔드)제품만을 고집하는 기존전략을 고수하자니 시장점유율의 지속적 하락은 눈에 불을 보듯 빤하다. 이 때문에 애플이 맥이 윈도우PC에 시장을 내주었던 80년대 전철을 밟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온다.


무엇보다 "신비주의 마케팅의 종말..더이상 깜짝쇼는 없다"란 글에서도 밝혔듯이 H/W 부문에서 혁신적 기능을 새로 선보인다는 것이 녹녹치 않다는 것이다. 보다 빠르고 전력을 덜 사용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좀 더 고화질의 레티나  디스플레이, 고선명 고화질의 카메라 모듈, NFC 지원 등 대부분 예측가능한 시나리오라는 것. 이러한 차별화만으로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도 힘들고 경쟁제품과 차별화도 힘들다.


또 다른 제품차별화는 SW 및 콘텐츠 부문의 혁신이나 '시리','패스북','애플 맵', '에어플레이'등 왜만한 것은 다 나온 것 같고 '라이도 서비스'정도가 남은 것 같다. 결국 새로운 신제품이 나와도 업그레이드 수준에 그치거나  혁신적이다 라고 할만한 평가를 받기엔 부족해 보인다. 현재로선 애플 iTV가 나오기까지는 혁신은 정체상태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승부처는 디자인


결국 애플이 기존전략을 고수한다면 제품차별화는 H/W나 SW 업그레이드 및 콘텐츠 확장만으로 프리미엄(하이엔드)제품 이미지를 유지하기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본인은 이러한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는 방법은 애플의 최대 강점인 '디자인'뿐이 아닌가 생각된다.  


실제로 '디자인'으로 수많은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는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타사 제품과 차별화에 성공해 높은 가격에도 불티나게 팔리는 제품을 이미 애플은 가지고 있다. 바로 'iPod'이다.

비롯 최근에는 MP3 플레이어 시장이 스마트폰에 잠식당하면서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는 하지만 수많은 저가 경쟁제품들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시장지배력은 여전하다.



결국 애플이 '프리미엄(하이엔드)제품'위주의 기존전략을 고수한다면 살길은 '디자인'혁신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아이폰5S 칼라가 아이팟터치처럼 5가지 칼라로 나온다는 루머에 가장 많은 관심이 간다. 최근 루머로 돌고 있는 '4.8인치 아이폰 매스'까지 아이폰5S에 더해 출시될 경우 애플의 '디자인'혁신은 더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마치 아이팟 시리즈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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