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갤럭시S3든 갤럭시S2 4G든 중요한 건 '신뢰'다

想像 2011. 5. 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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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S3 9-10월 출시설 ■

5월 22일 아시아투데이 등에서 삼성전자가 9~10월 갤럭시S 후속모델인 갤럭시S3를 출시한다고 보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관련기사 원문 : 올 9~10월 중 ′갤럭시S3′ 출시

삼성전자가 9~10월 중으로 갤럭시S3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22일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폰 출시시기를 고려해 빠르면 9월 중으로 갤럭시S3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직까지 갤럭시S3의 전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완성된 상태는 아니다"며 "현재까지 계획된 모델 사양은 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4.5인치 화면과 슈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플러스를 탑재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 제품이 출시된지 1개월도 지나지 않아 후속모델 `갤럭시S3'의  9~10월 출시 가능성이 제기되자 오는 9~10월 갤럭시S3가 출시된다는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자사 공식 트위터에서 갤럭시S3가 올해 중 나온다는 소문의 진위를 묻는 네티즌에게 ‘예전에도 밝혔다시피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 갤럭시S2 4G(LTE) 10월 출시설 ■

5월 23일 디지털 타임즈 등은 갤럭시S3의 가을 출시설에 대해 삼성전자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고 전하면서 대신 업계의 소식통을 인용해 갤럭시S2 LTE버전의 10월 출시 가능성을 제기했다.

관련기사 원문 :  삼성전자 "갤럭시S3는 없다"

7월 국내 시장에서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를 상용화하는 SK텔레콤과 KT는 9∼10월경 LTE 스마트폰을 최초로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미 미국 버라이즌을 통해 LTE 스마트폰 `드로이드 차지'를 선보인 바 있어, 이들 이통사에 LTE 스마트폰을 최초로 공급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애플 아이폰 역시 후속모델의 10월 출시가 유력시되고 있어, LTE 스마트폰 등을 통해 삼성전자가 대응하려 한다는 것이 업계의 예측이다.

본인 역시 이미 "진짜 아이폰5 대항마 갤럭시S2는 따로 있다","올 하반기에 LTE 갤럭시S2 새로 나올 듯"이란 글을 통해 이와 유사한 주장을 편 바가 있다. 요지는 ① 아이폰5(아이폰4S)가 올 가을(9월경) 출시될 가능성이 크고 ② 7월부터 SK텔레콤 및 LU+를 통해 LTE가 본격 상용화된다는 의미에서 아이폰5(아이폰4S) 대항마로서 갤럭시S2 주력모델은 4G 통신방식인 LTE을 지원하는 신모델로 가을경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 갤럭시S3 연말 또는 내년 출시설 ■

이런 가운데 5월 24일 머니투데이 등이 "쿼드코어 탑재 '갤럭시S3' 연말 출시? ", " 갤럭시S3, '쿼드코어' 달고 내년 나온다"는 보도해 갤럭시S3 출시와 관련돤 루머는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개인적 생각으론 쿼드코어의 양산시기들을 고려할 때 '연말출시설'은 오보이며 내년 상반기 출시설이 유력해 보인다)

■ 갤럭시S3 출시루머에 민감한 이유 ■

삼성전자가 다양한 이통사들에게 다양한 스마트폰 모델을 공급하는 한편 저가부터 프리미엄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라인업을 통해 스마트폰 판매량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써 오고 있고 피 피튀기는 H/W 스펙 전쟁으로 치닫고 있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내부 사정을 고려할 때 몇개월마다 신제품을 내놓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데 왜 국내 언론 및 소비자들은 갤럭시S3의 출시설에, 특히 출시시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에 대해 신뢰감을 가지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직설적으로 말해 소비자들은 언제 삼성전자로부터 '팽'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신제품이 나오면 구형 모델은 바로 찬밥 신세로 전락하고 비싸게 산 제품 가격은 바로 폭락해 버스폰이 되기 때문이다.

옴니아2가 나오면서 옴니아1이 팽 당했고. 갤럭시A가 나오면서 옴니아2가 팽 당했으며 갤럭시S가 나오면서 갤럭시A가 팽 당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갤럭시S2가 나오면서 갤럭시S은 덜 '팽'당해 에전보다 서러움이 덜한 편이지만 소비자들은 삼성전자에 대해 언제든지 '팽'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아무리 신제품 출시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말해도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믿지 않는 이유도 어찌 보면 이런 이유에서라 할 수 있다

■ 삼성전자 소비자 신뢰회복 시급 ■

따라서 삼성전자는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그런 의미에서 '독사과' 애플에서 배워야 할 점이 여러모로 많다고 본다.

① 좀 더 완벽주의자가 되라

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고 민첩하게 신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삼성전자의 큰 장점중 하나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 좀 더 완벽한 제품을 충분한 테스트를 거쳐 시장에 내놓을 필요가 있다.

갤럭시S2는 출시되자 마자 ◎ 통화중 갑자기 휴대폰이 자동으로 리셋 되거나 퉁화가 끊긴다 ◎ 카메라의 ‘손 떨림 보정’ 기능을 선택할 경우 플래시가 터지지 않는다 ◎ 휴대폰 충전중이거나 일부 기능 사용시 화면이 떨린다 ◎ 새연락처 등록시 그룹설정이 안된다 ◎ 카메라 촬영시 화면중심에 분홍색 멍현상이 생긴다 ◎ 가로화면시 한글키패드가 사용불능이 된다 ◎ 영상이나 음악파일 재생시 잡음이 많다 ◎ 무선랜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무선랜에 연결된 뒤 바로 연결이 풀린다 ◎ 애플리케이션을 바탕화면 폴더에 정리한 후 전원을 껐다 켤 경우 정리했던 바탕화면 아이콘들이 없어지거나 뒤죽박죽이 된다 ◎ 메뉴키 조작이 안된다 ◎ 배터리충전시 과열현상이 나타난다 ◎ 휴대폰 진동모드에서 심한 쇳소리가 난다 등 32가지에 이르는 버그가 보고되면서 빛이 바래고 있다. 그런데 이들 버그 대부분은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것들이다.

사후 약방문 격으로 패치를 뿌리고 하는 것보다 시장에 제품을 내놓기 이전에 이런 버그들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 테스트 및 검증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

②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라

그리고 제품에 대해선 끝가지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옴니아 보상판매'나 '진저 브레드 OS 업그레이드'등에서 보듯이 삼성전자가 과거보다 많이 자사 제품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아직도 더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아이폰5(아이폰4S)가 곧 출시되지만 아이폰3S 사용자들이 아직도 큰 불만 없이 사용하고 있는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애플은 신제품을 내놓더라도 최소한 2년 약정기간 동안 소비자들이 배신감을 느끼게 하지는 않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신제품을 내놓더라도 구형 모델을 쓰는 소비자들이 최소한 2년 약정기간동안은 큰 불편없이 쓸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지 않으면 안된다.

③ 예측 가능한 가격정책을 펴라

새로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삼성전자 신제품이 나오고 구형모델 가격이 폭락해 '버스폰'으로 나오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지만 몇개월전에 삼성전자 제품을 구입한 사용자들은 극도의 배신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삼성이 애플처럼 공급망 관리를 할 수 없는 입장이고 따라서 재고처리 문제가 늘 어려운 입장이라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선 에측가능한 가격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

애플 아이폰 신제품의 가격정책은 소비자들이 말 안해도 안다. ① 대폭적인 제품 개선이 없으면 기존제품과 가격을 비슷하게 책정하며 ② 신제품 출시시 구형제품은 $100정도 가격을 인하하며 ② 신제품 출시직전 구형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에게는 가격인하폭만큼 보상을 해 준다는 것 등이다.

삼성도 이런 에측가능한 가격정책이 앞으로 필요하다. 더 나아가 애플보다 좀 더 과감한 가격정책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예컨대 신제품 출시시 일정기간이내 구형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에게는 보상을 해주는 정책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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