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소셜 네트워킹 열풍속에 블로그의 미래는?

想像 2011. 3. 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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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킹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블로그가 방문객 수의 감소와 함께 시들해지고 있다는 리서치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소셜 네트워팅 열풍에 위기를 맞고 있는 블로그

퓨리서치센터가 지난해 조사한 '인터넷과 미국 생활 프로젝트'에 따르면 2006∼2009년 블로그를 사용하는 12∼17세 청소년의 수는 절반으로 감소했고 이제는 이들 연령대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청소년중 단 14%만이 블로그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가 2월 21일 보도했다.

구글의 블로그 서비스인  블로거는 작년 12월 미국내 방문건수가 5천860만건으로 1년 전보다 2% 감소했다고 한다

약 10년간 인터넷에서 네티즌들의 의견을 표출하는 공간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블로그가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에 밀려나고 있는 것이다. 블로그의 인기 저하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우선 요즘의 젊은 층은 자신의 의견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을 원하고 장문의 글보다는 단문의 메시지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젊은 층의 기호가 블로그보다는 소셜네트워킹으로 몰리고 있다는 것.

실제로 퓨리서치센터 자료를 보면 이런 현상이 극명하게 들어난다. 미국의 경우 18-29세의 소셜 네트워킹 사용율이 77%인 반면 50대이상은 23%로 54%나 갭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에는 더 심하다. 18-29세 젊은층의 82%가 소셜 네트워킹를 이용하고 있는 반면 50대이상은 6%에 불과하다. 세대간 격차가 75%나 차이가 난다.

또한 블로그는 정보의 생산적인 면에서는 능동적인 면이 있지만, 그 정보를 유통시키는 과정은 상당히 수동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도 단점이다.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링크를 통해서든, 검색을 통해서든 직접 찾아와야 한다.



소셜 네트워킹 열풍에도 블로그는 건재할 것

그러나 블로그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의견도 많다. 젊은 세대의 이런 기호 변화와 달리 상대적으로 나이가 든 세대에서는 블로그 사용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

퓨리서치센터의 조사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34∼45세의 연령층은 블로그를 쓰는 비율이 지난해 16%로 2년 전보다 6%포인트 높아졌고 46∼55세는 5%포인트 상승한 11%, 65∼73세는 2%포인트 높아진 8%를 각각 기록했다.  구글의 블로거 역시 전세계적으로는 3억2천300만건으로 9% 증가했다.

이들 장년층들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의 단문메세지 보다는 구체적이고, 자세한 정보의 전달을 선호하고 있고 자신의 개인 일상사를 시시콜콜 알리는 소셜 네트워킹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Facebook)은 트위터(Twitter)에 비해 어느 정도 정보 생산면에서 능동적인 면도 있으나, 블로그(Blog)에 비해선 역시 많이 부족하다.


단문 소셜 네트워크, 장문 블로그로 역할 분담 

이 때문에 대체로 전문가들은 소셜 네트워크의 열풍속에 젊은 층의 이탈로 블로그의 역할이 예전만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는 지인들과의 인맥을 강화하기 위한 인맥 관리 기능이 주이고 간단한 단문 메세지만으로는 구체적이고, 자세한 정보는 전달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다양한 정보들의 생산기지 역할을 하는 블로그를 완전 대체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블로그의 소셜화도 블로그의 정보 유통능력 제고

여기에 블로그의 소셜화도 블로그의 생존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블로그는 지금까지 정보생산자로서의 역할과 기능에만 충실해 왔다. 그리고 블로그가 생산하는 정보는 내용의 양과 질에 우수한 것은 사실이나 정보의 신속성, 다른 정보와의 결합, 정보의 전달 및 공유측면에서 트위터나 SNS에 비해 밀리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최근 블로그들도 소셜 네트워킹과의 연동기능을 강화함으로써 블로그의 정보 유통능력을 증대시키고 있다. 예컨대 티스토리의 경우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요즘 등 SNS로 바로 글 보내기가 가능하다. 또한 페이스북의 '좋아요'기능을 블로그내에 삽입할 수도 있다.

아무튼 앞으로 소셜 네트워킹 열풍이 블로그의 미래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 블로그는 어떤 식으로 소셜 네트워킹 열풍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인지, 블로그는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화될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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