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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불영사(佛影寺)과 불영계곡의 가을

想像 2009. 11. 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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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사(佛影寺)과 불영계곡의 가을

울진의 불영계곡은 울진군을 지나가는 백두대간에서 시작해 동해바다로 들어가는 길고 웅장한 계곡이다. 워낙 산세가 험하고 계곡이 깊게 패여 있어 계곡으로 내려가 물놀이를 한다거나 하지는 못한다. 그 대신 계곡이 만들어내는 장쾌한 경치는 일품이다. 불영계곡에는 불영사라는 오래된 사찰이 있다. 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불영사가 있는 산의 이름이 천축산이라고 한다. 불영사(佛影寺)라는 이름은 옛날 이 절의 연못에 부처님의 그림자가 비쳤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

불영사는 현재 비구니 사찰로 비구니 사찰답게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다. 연못과 꽃 그리고 절 입구의 채소밭 등이 잘 꾸며져 있어, 방문자들의 마음을 평안하게 해준다. 주차장에서 약 30분 정도를 걸어 들어가야 하는데 걸어 들어가는 길도 경치가 괜찮다. 사찰 내의 대웅보전과 응진전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불영사가 있는 불영계곡은 낙엽수보다는 상록수인 해송이 많아 내장산이나 설악산보다는 불타는 듯한 단풍의 느낌은 없지만 오히려 그게 더 친근한 느낌을 준다.


불영계곡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다 보면 불영사 입구가 나온다. 주차장에다 차를 주차하고 아래사진의 일주문을 통과해 불영사같이 산책기분으로 올라간다.


불영사는 2Km정도 입구에서 걸어 들어가야 하는데 불게 단풍으로 물든 숲길을 거닐다 보면 가을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수북히 쌓인 낙엽을 밝는 느낌은 정말 색다른 느낌이다


마침내 불영사에 도착하면 불영사는 온통 진홍,진노랑의 단풍으로 아름답게 채색되어 있다.


특히 연못에 비친 불영사의 가을 모습은 너무나 아름답다. 균형잡힌 한폭의 수채화 같은 느낌이었다고 할까?


엄마의 품 같이 산들에 둘러싸여 있는 불영사는 푸근한 가을의 느낌을 선사한다.


불영사를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서도 가을의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미쳐 올라갈 때는 제대로 신경쓰지 못했던 불영사 계곡의 아름다운 선경도 너무나 멋지다.


불영사, 불영계속 이 가을 한번 쯤 가볼만한 곳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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