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한국여행

[경주] 경주보문관광단지 : 겨울을 준비하는 만추[晩秋]의 보문호

想像 2009. 11. 21. 20:19
반응형
경주보문관광단지 :  겨울을 준비하는 만추[晩秋]의 보문호

보문호를 중심으로 하는 보문관광단지는 주변지역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고급호텔과 콘도, 온천, 골프장, 야외공연장, 놀이시설 등 각종 문화레저시설을 두루 갖춘 국제적인 관광단지이다.  봄에는 벚꽃을 보러 오고, 여름에는 워터파크를 찾아 오고 가을에는 단풍보러 오고 겨울에는 조용한 보문호를 찾아 오게된다.

이번 주말에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갔다 왔다. 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온 추위 때문에 만추[晩秋]의 쓸쓸함보다 초겨울의 을씨년스러움이 더 배어나오는 주말이었다. 간혹 두터운 겨울옷으로 중무장한채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보문호를 산책하는  커플도 보이기 했지만 보문호는 은빛 잔물결만 빼고 을씨년스러운 분위기 일색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혼자 보문호변을 산책하려고 하니 좀 처량해 보였다. 보문호 한 귀퉁이에 서 있는 나무도 두그루이고 벤치도 두개인데 말이다.


그나마 이런 을씨년스런 분위기를 밝게 해주는 것은 보문호를 배경으로 푸른창공을 향해 높이 떠 있는 열기구였다.


보문호 주변 도로의 산책길도 낙엽들이 이미 다 떨어져 마치 12월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간혹 남아 있는 빨간 단풍나무 잎만이 아직 11월임을 알려줄 뿐이었다.


그럼에도 하늘은 가을 하늘 분위기였다. 하얀 새털 구름과 파란 하늘이 마음까지 깨끗하게 해준다. 마치 심산유곡 옹달샘에서 약수 한잔을 떠 마셨을 때 느끼는 시원한 물맛같은 느낌이하고나 할까?


아무튼 만추[晩秋]의 보문호를 거닐면서 조용한 나만의 사색을 즐겨 보는 것도 색다른 여행의 추억이 될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