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게임산업의 승부처, PCㆍ모바일에서 이젠 스마트TV로

想像 2013. 3. 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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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본인이 관심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은 향후 게임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내갈 것인가 하는 것이다. 결론은 PC기반의 온라인 게임에서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게임으로 다시 스마트TV용 게임으로 게임산업이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것이다

 

새로운 게임플랫폼 스마트 TV

 

이미 많은 IT·게임전문가들은 스마트TV가 새로운 게임 플랫폼으로 급부상할 것이며 스마트TV 시장에서 게임은 향후 업계 구도를 바꿔 놓을 만큼 강력한 킬러 콘텐츠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이유는  TV와 인터넷 기능을 한데 묶은 스마트TV에 게임 기능을 연결하면 누구나 쉽고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TV시장 선두주자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 곳곳에서 스마트TV용 게임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7월 2009년 11월 처음 출시된 이후 10억 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인기게임인 '앵그리버드(Angry Birds)'를 스마트TV 앱으로 출시했다. 동작인식 기능이 새롭게 적용된 '앵그리버드' 앱은 사용자 손의 움직임에 따라 게임 속 새총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어 더욱 실감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지난 12월 영국 런던에서 '앵그리버드 올스타 파이널'을 개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최초로 TV와 게임, 운동을 접목시킨 스마트TV용 게임 '피트니스 게임 바이크'(가칭)을 오는 5월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도스마트TV 킬러 콘텐츠로 '게임'을 정하고 게임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디즈니 퍼즐게임 '스왐피-웨어스마이워터', EA에서 제작한 생활 시뮬레이션 '심즈 프리플레이', 바이너리 밀스의 레이싱 게임 '미니모터레이싱' 둥 3편 이상의 인기 게임을 LG 스마트TV에 확충한다.

 

스마트TV용 게임은 어떤 모습?

 

게임산업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또오르고 있는 스마트 TV용 게임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까? 기존 온라인게임이나 모바일게임과도 다르면서 기존 콘솔 및 비디오게임과도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 남녀노소 기족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

 

스마트TV는 기본적으로 TV의 본질을 유지하기 때문에 스마트TV에 어울리는 게임이란 말 그대로 남녀노소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야 한다. TV는 가족 중 누구의 독점적 소유물이 아니기 때문에 플레이를 하는 사람과 이를 지켜보는 가족 구성원이 모두 즐거워야 한다는 어려운 명제가 전제된다. 이 때문에 스마트TV에서는 지금까지 실패 사례로 남아져 있는 교육용 게임이 부각될 여지가 커 보이며 건강 관련 게임 컨텐츠 또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 어떤 디바이스로도 즐길 수 있는 게임

 

또한 스마트TV용 게임은 스마트폰으로도 태블릿PC로도, 스마트TV로도 즐길 수 있는 멀티 디바이스 게임이 되어야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서 즐기던 게임을 고화질, 대화면의 스마트TV로 간편하게 연결해 즐길 수 있어야 하며 가족 모두가 각기 다른 디바이스로도 즉  스마트폰,  태블릿 PC, 스마트TV로도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LG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3’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게임 콘텐츠 등을 무선(Wi-Fi)으로 전송해 스마트TV에서 고화질로 즐기는 게 가능한  ‘울트라 HD 화질 전송’ 기술을 시연한 바 있다.

 

3) 동작인식 등 다양한 UI환경을 지원하는 게임

 

스마트TV용 게임은 스마트폰 게임이나 태블릿PC용 게임보다 훨씬 더 풍부한 유저 인터페이스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멀티터치, 동작인식, 음성인식 기술들이 게임과 결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리모컨, 콘토롤러, 보드, 마우스, 스틱,  패드, 자전거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형태의 게임들도 무궁무진하게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삼성전자는 동작인식 기능이 새롭게 적용된 '앵그리버드' 스마트TV용 게임을 내놓은 바 있으며 '운동'을 위한 전용 하드웨어(자전거)가 별도로 등장하는 게임, 운동을 접목시킨 '피트니스 게임 바이크'를 공개한 바 있다.

 

4)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한 클라우드 기반 게임

 

또한 스마트TV용 게임에서는 클라우드 기술이 접목된 게임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클라우드 게임은  별도의 클라이언트 파일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고사양 게임을 저사양 PC에서도 실행할 수 있게 하며, 디바이스에 대한 제약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다양한 디바이스로 즐길 수 있으며 별도의 셋탑박스나 게임기 없이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잇점이 있다.

 

애플 iTV 출시가 기폭제된다

 

이처럼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스마트TV용 게임시장 이지만 아직 스마트TV용 게임개발에 적합한 운영체제나 SDK, UI, 컨트롤러, 리모콘 등에 있어 뚜렷한 표준과 대안이 없어 본격적인 확산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런 와중에 애플이 다음달 TV와 관련된 행사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는 주장이 2월 14일 나왔다.  미국 투자기관인 제프리스의 피터 미섹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날 CNBC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전하면서 “이른바 ‘애플TV’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 셋톱박스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섹은 애플의 SDK에 대해 개발자들이 현존하는 애플TV 셋톱박스를 위한 게임이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며,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도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미셀의 예측대로 애플이 셋탑박스가 되었든 TV세트가 되었든 TV용 SDK를 공개한다는 것은 스마트TV용 게임 개발에 새로운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조만간 애플이 기대하던 애플 TV를 내놓을 경우 아이폰으로 모바일 게임 시대가 열렸듯이 새로운 스마트TV용 게임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콘솔 게임시장의 몰락은 명약관화

 

스마트TV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스마트 TV용 게임시대가 도래하면 기존 콘솔 및 게임기 시장은 사실상 시장에서 도태될 것으로 보이며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DS나 Wii', "MS의 X-Box'는 지금도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본격적인 사양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존 이들 콘솔용 비디오게임 콘텐츠들은 대부분 스마트TV용 게임으로 변화될 것으로 보이며 결국에는 스마트TV게임 시장에 통폐합되리라 보여진다.또한  콘솔게임 주변기기들은 스마트TV 게임 전용으로 변신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MP플레이어'시장이나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쇠퇴하고 있는 것과 같은 이유때문이다. 즉 소비자들은 같은 기능을 하는 디바이스를 여러개 가지길 원하지 않는다. 다소 가격이 비싸더라도 스마트TV 한대로 끝내려고 하지  TV따로 콘솔(게임기) 따로 구입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국내 게임업체들에게는 새로운 기회

 

국내 게임 업체들의 눈도 이제 스마트TV로 향해야 할 때가 도래했다. 기존 PC기반 온라인게임은 PC시대의 종말과 함께 앞으로 더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  모바일 게임과 SNG 시장은 거품이 크고 수익성이 매우 낮아 게임업체들 입장에서 아주 매력적인 카테고리는 아니다. 반면 스마트TV용 게임시장은 시장도 크고 수익성도 좋으며 무엇보다 기존 온라인게임을 접목하기가 훨씬 용이하다.

 

또한 스마트TV는 719억 달러(약 80조원, 2010년 말 기준)에 달하는 세계 가정용 게임시장을 공략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온라인 게임으로만 성장해온 국내 게임업계에 플레이스테이션, X-박스, 위(Wii)가 시장을 꽉 잡고 있는 가정용 게임시장은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었다. 하지만 스마트TV라는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으로 세계 가정용 게임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지금은 절호의 찬스이다.

 

이제는 온라인게임에서 스마트TV용게임으로 우리나라 게임업체들로 대대적인 변신을 준비할 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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