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iOS6 보니 애플 아이폰5 한국에선 반쪽짜리 제품?

想像 2012. 6.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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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6월 11일 오전(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시내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컨퍼런스(WWDC 2012)에서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iOS6를 공개했다.
 
iOS6에는 200가지가 넘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되어 올 가을쯤 출시될 애플 아이폰5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켜 주고 있다.

하지만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아 '그림의 떡'이었던 아이폰4S의 '시리'기능처럼 iOS6의 많은 핵심 기능들이 한국에선 제대로 이용하기 힘들 것 같아 애플 아이폰5가 LTE 지원 문제와 함께 한국에선 '반쪽짜리'제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1. 애플 맵의 실시간 교통정보 및 내비게이션 기능 한국에선 못 쓸듯

애플은 이번 iOS6에서 구글맵을 버리고 자체 지도를 채택했다. 애플 자체 맵 서비스는 벡터방식을 이용해서 확대와 축소가 자유롭고, 크기에 상관없이 깨끗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내비게이션 기능도 함께 제공하며, 실시간 교통정보 및 실시간 교통상황을 감안한 경로 탐색 기능도 제공된다. 지도 서비스는 음성인식기능인 시리와 연계되어서 음성으로 목적지를 찾거나 도착시간을 확인하는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에선 내비게이션 및 실시간 교통정보를 이용하기는 힘들 듯하다


2. 페이스타임, 한국에선 이동통신사들 사용제한으로 반쪽짜리 될 듯


애플은 이번에 iOS6를 발표하면서 와이파이외에도 이동통신망을 통해서도 '페이스타임'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타임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사용자끼리 무료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다만 통화하는 사용자가 모두 와이파이에 있어야만 사용이 가능했다. 하지만 올 가을부터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사용자끼리는 이동통신망에서도 무료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반쪽가리 기능으로 전락할 것 같다. SK텔레콤과 KT가 카카오톡의 '보이스톡'과 마찬가지로 애플의 '페이스타임'도 사용제한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SK텔레콤과 KT는 3G 스마트폰의 경우 5만4000원 요금제부터 ‘보이스톡’ 서비스와 같은 m-VoIP를 허용하고 있고 LTE 스마트폰의 경우 5만2000원이상 요금제부터 허용하고 있다. 그것도 무료 데이터 통화량을 모두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무료 데이터 통화량보다 적게 m-VoIP 사용량에 제한을 두고 있다.

【SK텔레콤와 스마트폰 요금제별 m-VoIP 허용량】

3G요금제

기본료

5 4000

64000

78000

SK텔레콤

무료데이터통화량

무제한

무제한

무제한

m-VoIP 허용량

200MB

300MB

500MB

KT

무료데이터통화량

무제한

무제한

무제한

m-VoIP 허용량

750MB

1000MB

1500MB

LTE요금제

기본료

52000

62000

72000

SK텔레콤

무료데이터통화량

2GB

5GB

9GB

m-VoIP 허용량

180MB

250MB

350MB

KT

무료데이터통화량

2.5GB

6GB

10GB

m-VoIP 허용량

450MB

600MB

700MB


3. 패스북, 국내 서비스를 위해선 국내기업과의 제휴 등 시간이 필요

애플은 ‘패스북’이라는 새로운 앱도 소개했다. 패스북은 항공티켓, 영화티켓, 쿠폰, 멤버십카드 등을 넣어 관리할 수 있게 해 주는 앱 입니다. 하지만 패스북이 국내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되려면 국내 항공사, 영화관, 패밀리 레스토랑, 커피체인점 등과 업무제휴 및 협력관계가 우선 필요한데 그렇기 위해선 별도의 마케팅 조직 및 전담팀도 있어야 하고 아무튼 시간이 걸릴 듯.

4. 시리, 한국어 지원. 하지만 스포츠,영화,레스토랑 음성 검색은 글쎄? 

iOS6부터 음성인식 기능 시리가 한국어를 지원한다. 지금까지 시리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만 지원했으나 앞으로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표준 중국어, 광둥어과 함께 한국어가 지원된다. 또한 스포츠 경기 결과를 통해 운동 선수의 시즌 성적 등을 세밀하게 검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화관, 레스토랑 예약도 가능하다. 하지만 추가된 시리를 통한 스포츠, 영화, 레스토랑 음성 검색 기능은 한국 현실에 맞게 서비스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5. 아이폰5, LTE로 나와도 한국에선 당분간 LTE사용 힘들 듯

상기 iOS의 기능 말고도 H/W측면에서도 반쪽가리 기능이 있을 듯한데 '한국에서의 LTE지원'여부이다. 애플이 LTE 버전 뉴 아이패드를 선보인 것을 보면 차기 아이폰도 LTE를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뉴 아이패드 LTE 모델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용 LTE 주파수에 최적화 돼 다른 나라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했듯이 아이폰5가 LTE를 지원한다고 해도 뉴 아이패드와 같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LTE가 지원되기 위해선 각 나라의 주파수 환경에 맞출 수 있도록 멀티밴드(다중 주파수 지원) LTE 통신칩셋이 필요한데 아직 여러 대역의 LTE 주파수를 지원하는 멀티밴드 LTE 통신칩셋이 나오지 않은 만큼 아이폰5가 국내에서 LTE를 지원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애플 아이폰5가 국내 시장에서 다시 한번 큰 반향을 일으킬 지 여부는 올 가을 공개될 아이폰5의 디자인과 스펙에 많이 좌지우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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