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페이스북 'IPO열풍'은 거품에 불과한가?

想像 2012. 5. 1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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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소셜네트워크기업인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전세계의 관심이 페이스북에 쏠리고 있다. 

5월 15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당초 3억3740만주를 발행하려던 공모주 규모를 8500만주가량 확대하기로 했다. 공모가격도 인상키로 했다. 28∼35달러로 책정했던 주당 공모가를 34∼38달러로 상향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공모가가 36달러 중반선에서만 결정돼도 페이스북은 이번 IPO로 단번에 약 152억달러(약 18조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업가치를 나타내는 시가총액은 최대 1042억달러가 돼 세계적인 인터넷기업인 ‘아마존닷컴’과 맞먹게 된다.

■ 페이스북의 경쟁력과 급성장

페이스북은 창업한지 8년 만에 아프리카 대륙 인구에 버금가는 회원 수(9억명)를 가진, 어지간한 동남아시아 국가의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가치(1000억달러)를 지닌 기업으로 성장했다.

페이스북의 경쟁력은 뭘까. 당연히 9억명이 넘는 가입자 수다. 기존 인터넷서비스와 달리, 실제 이용하는 수도 가입자 수의 90%가 넘는다. 이용자가 페이스북에 머무르는 시간은 한 달 평균 7시간. 2위인 유튜브(2시간)보다 세 배가 넘는다. 하루에만도 새롭게 생성되는 좋아요, 댓글 등 데이터 수가 27억개에 이르고 업로드되는 사진 수는 2억5000만장이 넘는다.

구글을 뛰어넘은 거대한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으로 진화한 페이스북은 충성도 높은 고객과 외부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할 수 있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광고수익, 애플리케이션 판매수익 등을 통해 '08년 2.7억불에 불과하던 매출을 '11년에는 37억불로까지 급성장시켰다.

출처 : 전자신문

■ 페이스북은 '거품에 불과' 비판


그럼에도 페이스북의 'IPO'열풍에 대해 '제2의 닷컴 버블'이라는 비판적 시각도 점증하고 있다. 이처럼 비판적 시각이 급증하고 있는 이뉴는 무엇일까?  몇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1. 페이스북의 기업가치 과대평가 되었다

페이스북의 최고 주당 공모가 38달러를 적용해 얻은 주가수익비율(PER)은 무려 104배에 이른다. 세계 최대 IT기업 애플의 PER가 14배,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의 PER가 16배인 것을 고려하면 페이스북 가치가 과장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페이스북 주식 1주가 104배의 가치를 달성하려면 페이스북이 폭발적으로 성장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북 실적 성장세가 가빠르지 않다.

무엇보다 페이스북 기업가치에 대해 고평가되어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IPO 규모를 늘리면서 초기 투자자들이 보유했던 주식의 57%를 내놓을 계획인데 이는 지난 2004년 구글 IPO 당시(37%)보다 큰 규모다. 페이스북 큰손들이 향후 주가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대거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페이스북 보유주식을 매각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분야 독립 리서치 회사인 위스퍼넘버닷컴(WhisperNumber.com)이 지난주 투자자와 주식 거래인 11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71%가 '페이스북 IPO 이후 이 회사의 주식을 매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15일 보도했다. 이들은 페이스북 주식이 장기 투자처로서 부적합하다고 분석했다.

위스퍼닷컴의 설립자인 존 쉐르는 “투자자들은 페이스북의 가치가 실제보다 과장됐다고 여긴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이 현재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투자자들은 몰락한 마이스페이스(Myspace)에서 얻은 학습효과로 이를 ‘일시적인 유행(fad)’ 정도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2. 페이스북 수익모델 '허상'에 불과하다

페이스북 전체 매출의 85%를 차지하는 온라인 광고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작년 연간 88%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  페이스북 광고 매출은 8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4분기보다 8% 감소했다.

CNBC와 AP가 공동으로 미국인 천 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무려 응답자의 83%가 광고를 거의 또는 전혀 클릭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해 향후 페이스북의 광고수요 전망을 어둡게 한다.

여기에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페이스북 광고 효과가 적다며 광고 계약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 대기업의 페이스북 광고 중단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다른 공고주들에게 여파를 미치는 등 작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만약  광고수요가 줄어들면 페이스북의 수익구조 자체가 흔들릴 수 밖에 없다

출처  http://www.splatf.com/2012/02/facebook-revenue/


3. 페이스북, '한때의 유행'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가장 큰 우려는 현재의 SNS 열풍이 한때의 유행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시각이다. 일반인 사이에서도 페이스북이 “한때 유행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AP통신과 CNBC방송이 공동으로 지난 5월 3~7일 미국민 1004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표준오차 ±3.9%포인트) 결과 페이스북의 지속적인 성공 여부에 대해 대상자의 절반 가까운 46%가 ‘새로운 것(New things)이 등장하면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트위터의 열기가 시들해지면서 실제 이용자 수가 줄고 있다. 트위터 같은 ‘메시지의 홍수’, 페이스북처럼 지나친 자기정보 노출에 거부감을 갖는 이들도 늘고 있다.

4. 페이스북, 모바일에 취약한 구조이다

유선에서 시작한 페이스북이 모바일에서 강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도 위험 요인이다. 현재 페이스북 모바일 페이지에서는 광고가 노출되지 않는다. 모바일에서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페이스북 모바일 부문이 성장할수록 페이스북 수익은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게 아이러니다. 현재는 페이스북 이용자 절반 이상이 유선에서 이용하지만 향후 5년 내 모바일로 이동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포브스는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앞으로 5년 내에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고 4월 30일 보도했다

■ 페이스북 새로운 혁신없인 거품

개인적 의견일지 모르지만 주가수익비율(PER)만 가지고 따져 봐도 현재의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는 확살히 거품이 끼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광고수익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지금 수익구조만으로는 페이스북의 미래가치를 예측하기란 힘들다.

결국 페이스북의 '미래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새로운 혁신 내지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의 창출이다. 페이스북은  IPO로 수혈한 자금(150억달러 규모로 추정)을 기반으로 다양한 모바일 비즈니스를 확충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이미 페이스북은 인터넷, 모바일, SNS, 포토, 위치서비스 등 20여곳의 기업들을 인수했다. 지난주 페이스북 전용 앱스토어를 발표한 것도, 바이두와 손잡고 독자적인 모바일 운용체계(OS)에 나선 것도, HTC와 자체 스마트폰을 개발하기로 한 것도 이러한 전략의 하나로 보여진다. 

하지만 페이스북과 페이스북이 인수한 기업 및 이들 기업들의 핵심기술간의 시너지 효과는 아직 구체적으로 검증되지 않고 있다. 이들 기업들의 인수를 통해 페이스북이 보다 혁신적인 서비스나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이 내 놓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은 그 기대는 만족시킬만한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페이스북 전용 앱스토어가 얼마나 성공할지도 미지수이다. 페이스북 앱스토어가 구글 안드로마켓처럼 크게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앱스토어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얼마나 페이스북에 도움이 될지도 의문이다.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이 구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미미하다. 

페이스북 독자 '모바일 OS'나 '페이스북 전용 폰'등의 성공가능성도 불투명하다. 안드로이드를 자사 제품에 맞게 개량한 아마존 킨들 파이어처럼 하면 몰라도 그 이상은 성공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PC계의 황제 마이크로소프마저 고전하고 있는 모바일 OS시장이 아닌가?.

페이스북 전용폰도 마찬가지이다. 우선 SNS 전용 폰이 얼마나 소비자들에게 효용가치가 있냐는 것. 또한 구글 넥서스 시리즈처럼 만들더라도 얼마나 판매될지도 미지수.

아무튼 검색에서 시작해 인터넷 황제로 등극한 구글처럼 페이스북이 SNS 플랫폼에서 시작해 N-Screen시대의 진정한 황제자리로 등극할 수 있을지는 이제부터가 본 게임이라 보여진다. 지금까지는 단지 시작에 불과했다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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