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리음악

스카를라티 : 소나타 K.141 [Alexandre Tharaud]

想像 2012. 3. 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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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ata in D minor, K.141
Domenico Scarlatti, 1685-1757


바흐와 헨델과 같은 해에 위대한 작곡가인 알레산드로 스카를라티의 아들로 태어난 도메니코 스카를라티는 1728년 페르디난도 6세(1746년 왕이 됨)와 결혼을 한 포르투갈의 왕녀 마리아 바르바라를 따라 스페인으로 이주했고 여기서 생을 마쳤다.

그는 최후의 작품이라고 여겨지는 소프라노와 현악기를 위한 <살바 레지나> 외에는 오로지 쳄발로 곡밖에는 작곡하지 않았다. 스카를라티의 단악장으로 구성된 555여 곡의 쳄발로를 위한 소나타들은 스페인의 도시와 궁정, 농촌의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다채로운 감정과 삶의 모습을 담은 곡들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작곡가의 자필보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 작곡가 생전에 출판된 것은 그 수가 대단히 적다. 스카를라티의 생각을 전달해줄 수 있는 자필 기록 또한 거의 남아 있지 않다. 그나마 1738년 런던에서 출판된 그의 최초의 쳄발로를 위한 연습곡집 판본의 서문을 통해 이들 작품이 어떠한 의도로 작곡되었는가를 알 수 있다.

30곡으로 구성된 이 연습곡집이 출판된 이후 19세기에는 클레멘티와 체르니에 의해 300곡 남짓 알려지게 되었고 1906년이 되어서야 겨우 알레산드로 롱고에 의해 544곡을 담은 최초의 전집(L 번호)이 완성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작곡 시기를 고려하지 않은 번호인 탓에 랄프 커크패트릭(K 번호)이 1953년에 연대기 순으로 다시 정리했고, 1970년대 케네스 길버트에 의해 보강되었다.

스카를라티의 소나타들은 건반악기 음악 스타일의 변화과정에 있어서 쇼팽이나 리스트의 연주회용 연습곡의 선구자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당시 존재하던 바로크 스타일들의 연장선상에서 이들 소나타는 화려한 효과를 위한 비르투오소적인 테크닉에 있어서 새로운 깊이를 찾아냈다. 예를 들어 스카를라티만의 독창적인 연주 방법들로는 빈번한 양손 차와 빠른 3도와 6도 진행, 대범한 옥타브 도약, 손가락 번호를 바꾸어가며 동일 음표를 반복적으로 누르는 것, 반대되는 선율의 변화를 통한 불협화음, 건반 전체를 빠르게 아르페지오로 연주하는 것 등등을 손꼽을 수 있다. (발췌 : 네이버 오늘의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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