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소셜커머스 시장 BIG4 체제로 가나?

想像 2011. 6. 2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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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시대의 새로운 쇼핑 트렌드로 자리 잡은 '소셜 커머스(소셜 쇼핑)'가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지 1년이 지났다.

유독 '공짜' '반값'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의 습성 탓에 국내 소셜 커머스 시장은 급성장중이다. 

약 500여개의 업체가 생겼고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해 600억원에 불과했던 소셜커머스의 시장규모는 스마트폰과 SNS이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올해 8배 이상인 5000억원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소셜커머스 시장을 보면 티켓몬스터와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 쿠팡 등 이른바 토종 소셜 커머스 빅3에다 소셜 커머스의 원조'인 미국 그루폰의 한국 법인인 그루폰코리아가 합세하면서 사실상 국내 소셜 커머스 시장은 점점 4강 체제를 굳어져 가는 듯하다. 


최근엔 500여개에 이르던 소셜커머스 업체수가 430여개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업 랭키닷컴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발생한 페이지뷰(PV)의 절반이상이 티켓몬스터ㆍ쿠팡ㆍ위메이크프라이스 등 상위 3개사 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들 상위 3사의 페이지뷰 점유율이 계속 높아지는 추세라고 한다.

또한 소셜커머스코리아의 지난 3월 한달간 상위 19개 업체 판매동향 조사 결과 티켓몬스터가 약 142억원(40%), 위메프는 약 94억원(26.5%), 쿠팡은 약 90억원(25.5%), 그루폰은 약 16억원(4.7%)를 기록해 상위 4개 업체가 전체 판매액의 무려 96.7%%를 차지했다

이처럼 빅4 체제로 소셜 커머스 시장이 급격히 재편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① 지나친 광고 경쟁 탓 소형업체 퇴출

소셜 커머스 업체들간의 지나친 과열 경쟁이 이어지다 보니 광고 등의 마케팅비 지출이 수수료 수입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고 그 결과 대규모 투자유치 등 자금력을 확보하지 못한 영세업체들은 적자를 건디지 못하고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는 것,

티켓몬스터, 위메프, 쿠팡, 그루폰 등 BIG4업체들도 상당한 매출실적을 매달 올리며 회사의 몸집을 불려가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적자 경영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마케팅 비용에 과다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6월 15일 한국방송광고공사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의 지상파 방송광고비 현황을 집계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빅3 업체인 티켓몬스터, 쿠팡, 위메이크프라이스는 100대 광고주 안에 이름을 올렸다.

티켓몬스터는 같은 기간 동안 33억6385만5200원의 광고비를 지출해 70위에 랭크됐고, 쿠팡을 운영하는 포워드벤처스엘엘씨 한국지점은 30억9917만8815원을 써 76위, 위메이크프라이스를 운영하는 나무인터넷은 24억9073만590원을 지출해 95위에 올랐다. 이들은 현대중공업, 삼성생명 등 내로라하는 대기업보다도 더 많은 광고비를 지출했다.

국내 소셜머커스 시장이  입소문이나 SNS를 통한 본연의 마케팅보다는, 많은 광고를 통한 고객 끌어모으기에 집중하면서 결국 자금력있는 업체만이 살아남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②  심화되고 있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

또한 최근 BIG4업체를 중심으로1위 경쟁을 위해 포털이나 TV 광고 활동을 강화하고, 이른바 `슈퍼딜(Super Deal)'이라는 유명 기업의 상품 판매 횟수를 늘리고 있다. 그결과 소비자들은 TV나 인터넷 등에 광고를 많이 하는 대형업체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딜에 참여하는 업체들도 소비자 인지도가 높아 홍보  및 매출효과가 큰 대형 소셜 커머스 업체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지역적 한계가 큰 소규모 업체들을 주로 상대하는 하위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상위업체들의 선점에 소비자들의 눈을 끌 제품 확보도 어려워지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자금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영업인력을 확보한 대형 소셜 커머스 업체들이 영업 지역을 대폭 확대하고 딜 상품들을 유리한 조건으로 싹쓸이하면서 영세업체들의 설 땅이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③ 지나친 난립이 오히려 쏠림현상을 유발

또 하나 소셜커머스 업체 수만 수백개에 달하면서  너무나 많은 비슷한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필요한 상품을 고르기 점점 힘들어 지자 소비자들이 대형 소셜커머스업체들 중심으로 거래가 편중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여기에 소셜 커머스 업체가 난립하면서 악성 '짝퉁' 상품 판매, 사기 딜, 불평등 서비스 등 소비자  피해 사례도 함께 줄을 이으면서 소비자들이 좀 더 신뢰도가 높아 보이는 대형업체를 선호하는 것도 쏠림 현상을 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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