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리음악

슈베르트 : 피아노 3중주 제1번 Bb장조, D.898

想像 2010. 8. 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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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ano Trio No.1 In B Flat Major D.898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슈베르트의 완성된 피아노 3중주곡은 제1번과 제2번뿐이며 아다지오와 단악장 3중주곡은 미완성의 단편일 뿐이다. 본래 피아노 3중주곡이란 현악4중주곡 등의 다른 실내악 분야와 달라서 합주하는 아름다움을 맛본다기보다는 음색이 전혀 다른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라는 3악기의 특색을 각기 살리고, 3독주자의 개성이나 예술성을 발휘하는 데에 매력이 있다고 하겠다 이와 같은 작품의 작법은 이미 베토벤에 의해 충분히 시도되어서 어느 정도 기초가 확립되어 있는 셈이었다.

슈베르트의 이 피아노 3중주곡 제1번은 베토벤의 <대공> 트리오와 조성이 똑같지만 그와 다른 특징은 전체의 분위기가 슈베르트 특유의 로맨티시즘으로 해서 친근하고 따뜻한 악상으로 일관되어 있기 때문에 보다 실내악적인 친밀감을 주게 된다는 점에 있다 그지없이 아름다운 선율과 황홀한 색채감, 달콤한 애수 등 한번 들으면 결코 잊어버릴 수 없는 매력이 슈베르트에게는 있다.

제1악장은 밝고 힘찬 노래를 연상시키는 멜러디를 중심으로 소나타 형식으로 씌어져 있다 현이 유니즌으로 즐겁게 진행되는 뒤를 피아노가 리드미컬하게 채색한다 제2주제는 서정적인 취향이다 서두부터 거대한 분위기를 돋우어 준다 갑작스런 전조가 여기저기 펼쳐지지만 스케일이 큰 악상의 낙천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어서 별로 거슬리지 않는다

제2악장은 밋밋한 선율을 중심으로 한 제3부 형식으로 된 안단테의 노래 악장이다 여기서는 바이올린이나 첼로가 아닌 피아노가 주제를 전조하고 변형한, 아름답기 그지없는 선율을 노래한다 한번 들으면 결코 잊을버릴 수 없는 애수 어린 멜러디가 바로 이 악장이다 슈베르트의 애뜻한 마음속을 엿보는 듯하여 가슴이 저려온다
 
제3악장 스케르쪼는 소박한 왈츠풍의 주선율이 중심으로 되어 있어서 제1악장 못지않게 슈베르트의 개성이 잘 나타난 악곡이다 민족적인 것과 예술적인 것이 잘 융합된 예의 하나이다 

제4악장은 론도 형식으로 조성, 음력을 바꾸어 가며 전개해 나간다. 슈베르트로서는 좀 드문, 구조성이 강한 쪽으로 알려져 있다.

Anner Bylsma (cello),Jos van Immerseel (fortepiano),Vera Beths (Violin)
전곡 연속감상
I. Allegro Moderato
II. Andante Un Poco Mossoo
III. Scherzo. Allegro - Trio
IV. Rondo. Allegro Vivace

[수입] 슈베르트 : 아르페지오 소나타 & 피아노 삼중주 [2CD] - 10점
슈베르트 (Franz Schubert) 작곡, 라르키부델리 (L'Archibudelli) /SONY CLASS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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