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리음악

레스피기 : 교향시《로마의 소나무(Pini di Roma)》

想像 2009. 8. 2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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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i di Roma
레스피기 : 교향시《로마의 소나무》
Ottorino Respighi, 1879~1936


교향시 '로마의 소나무(Pine di Roma)'는 1924년에 작곡되었다. '로마의 분수(1927)' '로마의 축제(1929)'와 더불어 로마를 소재로 삼은 교향시 3부작을 이룬다. 로마의 3부작 중 가장 많이 연주되며 1924년(45세)에 작곡되었다. 네 곳의 소나무를 통해 옛 로마의 영광과 향수를 그렸다.

《보르게제 별장의 소나무》,《카타콤바의 소나무》,《쟈니콜로의 소나무》,《아피아 가도의 소나무》로 제1곡은 아이들이 시끄럽게 놀고 있는 장면을 그렸고 제2곡은 로마의 기독교인들의 은신처로서 그레고리 성가가 중후하게 울려 퍼진다. 제3곡은 달밤에 쟈니콜로 언덕의 소나무에서 우는 나이팅게일을, 제4곡은 짙은 아침 안개 속에 로마로 통하는 대동맥 아피아가도에 로마 군대의 개선 행진을 드라마틱하게 그렸다.

교회선법과 그레고리오 성가 등의 선율을 도입, 인상파적 수법과 뛰어난 관현악법으로 로마 근처에 있는 4곳의 소나무 숲을 풍부한 색채감을 살려 잘 묘사하고 있다. 소나무가 중심이고, 마치 풍경화 같은 작품이어서 관현악 색채에 중점을 두어 각 악기의 소리가 만들어 내는 음색을 따라가면서 감상하면 효과적이다.

제1부-보르게제 별장의 소나무 (Ⅰ pini di of villa Bo-rghese)
I pini di Villa Borghese. Allegretto vivace
옛날 보르게제 귀족의 별장에서 아이들이 떠들썩하게 놀고 있다. 이 시끄러움을 전하듯이 펼침 화음과 트릴, 글리산도 등의 강렬한 전주로 시작되어 호른, 파곳, 첼로 등으로 연주하는 밝고 명랑한 주제가 제시된다.

제2부-카타콤브 부근의 소나무 (Ⅰ pini presso unacatacomba)
I pini presso una catacomba. Lonto
로마 교외에는 옛날 그리스도 교인들이 비밀로 집회를 하던 긴 지하 집회소가 있다. 이 곳 입구에 무성한 소나무가 있는데, 이 굴속으로부터 신에게 감사하는 찬미 소리가 들리는 듯한 환상의 세계를 그려 놓았다. 때로는 침울하게 들려오는 성가의 소리가 조용하게 울리다가 교묘하게 사라져 버린다.

제3부-자니콜로의 소나무 (Ⅰ pini del Gianicolo)
I pini del Gianicolo. Lento
자니콜로는 테베레 강을 배려다 볼 수 있는 언덕이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달밤, 달빛 아래 서 있는 소나무의 정경을 묘사하였다. 오보에의 멜로디가 남쪽 나라의 밤 경치를 아름답게 노래했는데,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정경이기도 하다. 멀리서 소쩍새 소리가 들려온다.

제4부-아피아 가도의 소나무(Ⅰ pini della via Ap-pia)
로마로부터 동남쪽에 있는 아피아 가도는 이미 2천년 전에 완성된 것으로 로마가 흥성했을 무렵 군대들이 여러 차례 통과한 곳이다. 안개 짙은 새벽, 지금은 폐허가 된 이 곳에서 소나무를 바라보는 작곡가는 지난 날 로마가 번성했을 때의 모습
을 환상으로 그려보는 것이다.

Philharmonia Orchestra Conducted by  Herbert von Karajan
전악장 연속 감상
I. I pini di Villa Borghese
II. I pini presso una catacomba
III. I pini del Gianicola
IV. I pini della Via Ap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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