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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횡단보도, 예전보다 신호등이 많아졌지만 방심은 절대금물

想像 2024. 4. 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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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횡단보도, 예전보다 신호등 많이 생겼지만 방심은 절대금물

 


베트남에 처음 왔을 때 (첫 여행지는 하노이였습니다) 생각이 나네요. 오토바이와 차 들이 무질서하게 지나가는 길을 건너지 못하고 10분 동안 발만 동동 구르던 기억이 납니다. 횡단보도 선은 있지만 신호등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베트남 사람들이 지나갈 때 이때다 싶어 같은 일행처럼 붙어서 길을 건넜습니다.  베트남 첫여행에서 강렬한 기억으로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번에 대도시인 호치민을 다시 방문해 보니 과거보다는 횡단보도 환경이 많이 나아진 것 같습니다. 신호등이 많이 생겨 예전보다는 덜 공포감(?)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횡단보도 양쪽에 다 신호등이 있어야 하지만 대부분 한쪽에만 신호등이 있어 신호가 바뀐 것을 모를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횡당보도 한쪽에는 신호등이 있는데 한쪽에는 신호등이 없다. 

 

 

그리고 횡단보도를 건널때 여전히 방심은 금물입니다. 자동차들은 신호도 잘 지키는 편이었지만 오토바이들은 여전히 신호를 무시하고 지나가기 일쑤입니다. 따라서 신호등이 녹색불이라고 해도 좌우를 잘 보고 조심해서 건너야 합니다.  절대 급하게 횡단보도를 건너서는 안됩니다

 

녹색 신호등임에도 불구하고 막 지나가는 오토바이들

 

도심지역에는 신호등이 많지만 외곽으로 가면 신호등이 여전히 없습니다. 오토바이와 차 들이 무질서하게 지나갑니다. 이럴땐 정말 난감합니다. 나름 횡당보도를 건너는 방법은..

 

1. 베트남 사람들이 건널 때 같이 건넌다. 

제가 처음 사용했던 방법입니다. 오토바이와 차 들이 무질서하게 지나가는 험난한 횡단보도를 가장 잘 건너는 이들은 바로 현지인들입니다. 그들이 지나갈 때 같이 얼른 지나가면 됩니다.  

2. 차가 오는 방향을 똑바로 쳐다보며 자기가 건널 것이라는 확실한 표시를 한다. 

가장 많이 쓰는 방법입니다. 타이밍이란 게 있습니다. 끊임없이 몰려올 때는 어쩔 수 없지만, 한 타이밍씩 차들이 끊겨서 올 때가 있습니다. 그때 건널 타이밍입니다.  꼭 마주오는 차량 쪽을 바라보며 자신이 건널 것이라는 확실한 표현을 해야 합니다. 그럼 오토바이들이 알아서 속력을 조절해서 우리 옆을 지나갈 것입니다. 손을 앞 혹은 옆을 들고 자신이 지나갈 테니 길을 비켜달라는 수신호도 꼭 하십시요.

 

 

3. 용기를 내고 뻔뻔하게 가야 한다. 

그럼에도 오토바이들이 부딪힐 것처럼 달려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알아서 피하지만요. 그럴 때 자칫 쫄아서 가던 길을 멈추거나 갑자기 걷다가 빨리 걷거나 달리면 안 됩니다. 내가 가는 속도에 맞추어 그들도 알아서 속력을 조절하기 때문에 갑자기 멈추거나 달리면 당황하게 되어 오히려 더 위험합니다. 그래서 가던 길은 용기를 내어 뻔뻔하게 쭉 가셔야 합니다. 

사실 몇 번 해보다 보면 그다지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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