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세상에 공짜는 없다! 구글 포토의 유료화 전환

想像 2021. 3. 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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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1일부터는 구글이 그동안 무료로 무제한 용량을 제공하던 구글 포토 서비스가 사실상 유료화된다. 구글은 “2021년 6월 1일부터 고화질로 백업하는 새 사진과 동영상은 15기가바이트(GB)인 구글 계정의 무료 저장용량에 포함된다”고 안내했다. 구글포토는 지금까지 이용자들에게 사실상 무료로 무제한에 가까운 저장 공간을 제공해 왔는데, 이를 15GB로 제한한다는 뜻이다.

 

 

구글 포토는 스마트폰이나 PC 등의 사진을 포함해 동영상, 기타 문서 파일 등을 가상 저장 공간인 클라우드에 저장해주는 서비스다. 2015년 첫 선을 보였으며, 현재 가입자는 전 세계적으로 약 10억 명의 사용자가 매주 280억장의 사진을 구글 포토에 백업하고 있다고 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대부분 무료 저장 용량을 제한해왔던 것과 달리, 구글 포토는 고화질 사진도 과금 없이 무제한으로 저장할 수 있어 많은 이용자들이 몰렸다.

 

본인 역시 무료로 고화질 사진을 무제한으로 저장할 수 있다는 잇점 때문에 2015년이후 지금까지 구글 포토를 애용해 오고 있다.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들 전부가 동기화과정을 통해 자동으로 구글 포토에 저장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엄청난 양의 사진을 구글 포토에 올린다면 구글도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비용부담이 발생할 것이고 결국에는 유료화로 갈 수 밖에 없지 않나하는 예상을 했었는데 역시나 구글은 서비스 유료화 전환 방침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수요 급증으로 더 이상 고품질 사진을 저장하는 공간을 무제한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어떻게 보면 불가피한 조치있을 수도 있지만 구글 포토의 유료화 전환 발표가 구글의 인앱결제 의무화 정책과 겹치면서 결국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사실은 다시 한번 각인 시켜주고 있다.

 

구글의 인앱결제 의무화 정책으로 앞으로 구글플레이를 통해 배포한 앱이 디지털 재화를 거래하면서 앱 내부 결제를 할 때 무조건 구글의 인앱결제 시스템을 이용해야 한다. 이 시스템은 이용 수수료가 30%다. 물론 인앱결제 수수료 30% 정책은 디지털 재화를 거래할 때만 해당되는 이야기다. 디지털 재화라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디지털 콘텐츠를 의미한다. 음악, 영화, 만화, 게임 등이 대표적이다.

 

예컨대 네이버웹툰 같은 서비스는 울며 겨자먹기로 구글의 인앱결제 안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 iOS용 네이버웹튠 앱은 애플의 인앱결제 시스템을 이용한다. 네이버가 웹툰 매출의 30%를 애플에 수수료로 지불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 때문에 아이폰 이용자는 네이버웹툰 쿠키 1개를 120원에 구매한다.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100원이다. 하지만 구글의 정책 변경으로 1년 뒤에는 안드로이드 이용자도 쿠기 1개에 120원을 내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찬가지로 구글포토 역시 내년 6월 이후 용량 제한이 생기면 비용(2,500원/월, 100GB기준)을 지불하고 저장 공간을 확보하거나 다른 클라우드로 옮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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