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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음악/슈베르트

슈베르트 : 자장가(Wiegenlied), D.498

by 想像 2021. 3. 2.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Wiegenlied, D.498


"자장 자장 노래를 들으며 옥같이 어여쁜 우리 아가야 귀여운 너 잠잘적에 하느적 하느적 나비 춤춘다"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선율의 이 자장가는 1816년 슈베르트가 19세 때 작곡한 것으로 가사는 독일의 시인 클라우디우스 (Matthias Claudius)가 썼다. 클라우디우스는 소박하고 경건한 종교적 심정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민요조의 서정시를 많이 쓴 시인이다. 조용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화음의 반주 위에 간결하면서도 청순한 가락이 흐르는 아름다운 노래다.

바 장조, 4/4박자의 독창곡이며 한도막 형식의 곡으로 부드럽고 조용하게 부르는 것이 좋다. 브람스, 모차르트의 자장가와 더불어 가장 널리 사랑받고 있는 자장가 중의 하나이다. 흔들리는 요람 속에서 천진하게 잠자고 있는 아기의 모습과 따뜻한 어머니의 사랑을 되새겨 보는 자장가다.

자장가란 아이를 잠재우기 위해 부르는 노래로 아이를 재우거나 달랠 때 노래를 부르는 것은 인류에게 공통된 행동으로서 각국의 자장가는 유사점이 많으며 동시에 지방색이 강하다. 서양의 자장가는 일반적으로 요람을 천천히 흔들며 아기를 달래는 '요람의 노래'(cradle song:프랑스어 berceuse, 독일어 Wiegenlied)와 '아루루', '라라라', '나니나니' 등의 음절군을 반복하는 '잠재우는 노래'(lullaby:이탈리아어의 ninna-nanna, 스페인어의 arrullo)로 나눌 수 있다.

후자는 동일한 음절구를 되풀이하여 아이를 잠의 세계로 이끄는 것으로, 태고의 원시적 주술의 자취로 보기도 한다. 이런 자장가에서는 반복구 사이사이에 즉흥적으로 말을 넣어 부르는 경우가 많다. 자장가는 젖 먹는 아기를 잠재우거나 어루기 위한 노래지만 각국의 민요에 널리 수록되어 있으며, 특히 작곡자가 작곡한 예술적인 가곡도 있다. 보통 민요의 경우에는 일정한 박자나 선율도 없으며 대부분이 즉흥적인 경우가 많은데 자장가는 4/4박자 도는 3/4박자 등 단순하고 소박한 내용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자장가라는 제목으로 작곡된 피아노곡은 쇼팽의 피아노곡 <자장가〉(작품번호 57, 1843), 포레의 피아노용 소품 〈자장가〉(작품번호 16, 1880)가 유명하며 그밖에 F. 리스트, E. H. 그리그, A. 드보르자크 등의 피아노 독주곡이 있다. 자장가 중 예술적인 가곡으로는 슈베르트의 자장가, J. 브람스의 자장가, B. 플리스(이전에 〈모차르트의 자장가〉로 여겨지던 곡의 작곡자),M. 레거에 의한 가곡 등이 있다. 우리 나라의 자장가로는 김영일 작사, 김대현 작곡의 가곡 〈자장가〉(1946)가 있으며, 또 4·4조의 전승동요 〈자장가〉가 있다.

 

<가사>
1. Schlafe, schlafe, holder, süßer Knabe,
leise wiegt dich deiner Mutter Hand;
sanfte Ruhe, milde Labe bringt dir
schwebend dieses Wiegenband.

2. Schlafe, schlafe, in dem süßen Grabe,
noch beschützt dich deiner Mutter Arm,
alle Wünsche, alle Habe faßt sie
liebend, alle liebewarm.

3. Schlafe, schlafe in der Flaumen Schoße,
noch umtönt dich lauter Liebeston,
eine Lilie, eine Rose,
nach dem Schlafe wird sie dir zum L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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