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AKMU’ 앨범은 이찬혁, 이수현이 자라온 성장과 경험을 바탕으로 그 나이대에 느낄 수 있는 생각과 감정을 오롯이 음악으로 담아내어 다양한 세대의 공감을 이끌었다. 1집 [PLAY] 앨범은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아무 걱정 없이 즐기며 살아가는 소위 ‘노는 음악’을 선보였다면, 2집 [사춘기] 앨범에서는 조금 더 성장하여 세상 만물에 대한 호기심과 의구심을 가지다가도 ‘오랜 날 오랜 밤’ 같은 곡으로 첫사랑을 이야기하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었다. 20대가 된 후 처음 발매하는 정규앨범 3집 [항해]에서 이찬혁, 이수현이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정규앨범 3집 [항해] 앨범명에는 여러 가지 함축적인 의미가 담겨있는데, 그중 프로듀서 이찬혁의 의도가 가장 잘 담긴 키워드는 ‘떠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