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태어난 첼리스트 재클린 뒤 프레(Jacqueline du Pré, 1945–1987)는 뛰어난 미모의 여류 첼리스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 밝은 표정에 언제나 활기 넘치는 음악을 들려주었던 뒤 프레는 대중적인 인기를 한 몸에 받은 스타음악가였다. 젊은 시절 찾아온 세계적인 인기를 뒤로 하고, 뒤 프레는 22세의 젊은 나이에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다니엘 바렌보임과 결혼했다. 하지만 1973년 결혼 7년 만에 다발성 경화증의 난치병을 앓게 된 그녀는 손가락 감각을 점점 잃어 너무나 사랑했던 연주 무대를 떠나야 했으며, 남편도 그녀를 떠났다. 뒤 프레는 42세의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가 녹음한 엘가의 첼로 협주곡은 지금도 여전히 전설적인 음반으로 전해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