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김민기 5

김민기 - 작은연못 [듣기/가사]

김민기 - 작은연못 김민기가 작사, 작곡해 양희은이 1972년 처음 발표한 노래. 즉 김민기는 22세, 양희은은 21세에 발표한 노래다. 한 편의 동요와 같으면서도 구슬픈 멜로디 전환이 일품인 노래이다. 하지만 이 노래가 주목받은 진정한 이유는 바로 1절의 가사 덕분인데, 연못 속에서 평화롭게 살던 붕어들이 서로 싸우다 공멸한다는 내용의 꿈도 희망도 없는 가사가 중간 부분의 어두운 멜로디와 어우러져 듣는 이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당시 이 노래가 발표되었던 1970년대는 박정희의 군사독재 정권 치하 아래 수많은 노래들이 얼토당토않는 이유로 '금지곡'의 오명을 뒤집어쓰던 한국 가요계의 암흑기였는데 이 노래 역시 바로 저 1절의 가사 때문에 금지곡으로 지정되었다그러나 이를 계기로 당시의 젊은이들 사이에 널리..

김민기 - 가을편지 [듣기/가사]

1971년 고은이 작사하고 김민기가 작곡해 최양숙이 부른 노래. 1968년 어느 겨울 날, 당시 동숭동의 막걸리집 술자리에는 고은과 대중음악평론가 최경식, 그의 동생인 최양숙과 그녀의 친구 김광희가 있었다. 최양숙과 김광희는 각각 서울대학교의 성악과와 작곡과에 재학 중이었는데, 최경식이 술에 거하게 취했을 때 즈음 그가 고은에게 시 한 편을 읊어달라고 요청했다. 그 노래는 이후 양희은의 가 되었고, 그 때부터 그들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그런 인연으로, 최경식이 곧 음반을 낼 최양숙을 위해 노랫말을 써달라고 요청했을 때 고은이 즉석에서 건넨 가사가 바로 이다. 이후 이 노랫말은 김광희의 서울대 1년 후배인 김민기에게 작곡이 맡겨졌고, 이내 최양숙의 음반에 수록되었다. 작곡가인 김민기가 이를 새로 녹음하여 ..

김민기 - 상록수 [듣기/가사]

김민기가 작사, 작곡한 노래. 아침 이슬과 더불어 1970년대 한국 대중음악을 논할 때 절대 빼놓을수 없는 명곡이다. 가수 양희은이 1979년 "거치른 들판에 푸르른 솔잎처럼"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발표하여 널리 알려졌다. 원래 노동운동을 하던 김민기가 노동자들의 합동결혼식에 부를 축가로 만든 노래였지만, 금지곡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민주화 운동 때 아침이슬과 더불어 대표적인 투쟁의 노래로 꼽혔다. 후에 금지곡에서 해제되었고 1993년 김민기가 자신의 대표곡을 재녹음한 컴필레이션을 발표했을 때 제목을 "상록수"로 바꿔달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16대 대선 때 직접 기타를 치면서 부른 선거 광고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김민기 - 아침이슬 [듣기/가사]

1971년 김민기가 작사, 작곡한 대표적인 민중가요. 김민기의 1971년 1집 앨범에 수록되었으며, 같은 해 동일한 곡을 김민기가 편곡하여 양희은이 부른 아침 이슬이 대중들에게 더 유명하다. 2021년 6월 12일 곡이 발표된지 50주년이 되었다. 1971년 처음 이 곡이 김민기의 앨범에 발표되었을 때에는 비명도 못 지르고 3천 장의 앨범도 판매하지 못한 채 시장에서 묻혔다. 하지만 이 메인 테마로 돌아오지 않는 파격적인 구조는 '광야로 떠나는' 가사와 절묘하게 맞물려서 당시 한국 운동권들의 주요 이데올로기였던 혁명적 낭만주의가 가장 수용하기 쉬운 민중가요로써의 아침 이슬을 탄생시켰으며, 여기에는 양희은의 타협을 허락하지 않는 단호한 목소리가 큰 요소로 작용하였다. 아침 이슬이 운동권 집회에서 널리 불려..

김민기 - 친구 [듣기/가사]

김민기 1집에 수록된 곡. 아침 이슬만큼은 아니지만 유명한 민중가요로, 폭풍 같은 80년대에 많이 불리우던 노래이다. 그러나, 김민기는 이 노래를 그러한 의도로 작곡하지 않았는데, 사실 이 노래가 쓰인 배경은 이렇다. 김민기가 고3일 적에 동해시로 야영을 갔었는데, 그 때 후배 하나가 불미스러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2] 이를 그 후배의 부모님에게 알리기 위해 서울 가는 기차에서 즉석으로 쓴 노래인 것. 하지만 어째서인지 시위를 하다 사망한 열사를 '친구' 로 묘사하며 그를 추모하는 추모곡 겸 데모곡으로 쓰이게 되었고, 지금의 민중가요가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진보적 정치성향을 가진 노래패들이 종종 이 노래를 부르곤 한다. 위의 내용과는 별개로 '친구' 가 제목이라는 점, 그와는 대비되게 '죽음' 을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