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감상 2388

켈틱 우먼(Celtic Woman)과 대표곡 감상

켈틱 우먼(Celtic Woman) 아일랜드의 여성 크로스오버 그룹 켈틱 우먼(Celtic Woman)은 네 명으로 이루어진 아일랜드의 여성 크로스오버 그룹으로, 이들의 연주 음악은 켈틱 음악에서 현대 음악까지 망라한다. 지금까지 출시한 앨범은 Celtic Woman, A Christmas Celebration, A New Journey, The Greatest Journey, 그리고 Songs From The Heart등이 있고, 통산 6백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주로 팬층이 두터운 미국에서 2005년부터 매년 순회공연 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2004년 9월 15일 아일랜드의 더블린에 위치한 힐릭스 극장에서 만원 관중 앞에서 진행한 공연이 미국 공영방송(PBS)를 통해 방영되었다. 당시 프로듀서인..

[아일랜드민요] Londonderry Air (Danny Boy)

Londonderry Air (Danny Boy) Londonderry Air는 북아일랜드 런던데리 일대에서 전해져 오는 민요이다. 선율이 서정적이고 아름답기 때문인지 재즈나 협주 등 다양한 장르로 편곡되어 연주되고 있다. 장례식에서도 자주 연주되는 곡이다. 아일랜드가 영국의 지배를 받던 1910년대 당시 이 곡에 잉글랜드의 법조인이자 작사가인 '프레더릭 웨덜리'가 가사를 붙여 'Danny Boy'를 발표해 세계적 인지도를 얻었다. 한국에서는 '아! 목동아'로 번안되어 발표했다. Danny Boy의 대략적인 내용은 전쟁 혹은 반란에 가담하러 집을 떠나는 자식을 보내는 부모의 심정을 노래했다는 설이 대표적이다. Danny Boy Oh Danny boy, the pipes, the pipes are call..

[스코틀랜드민요] The water is wide

The water is wide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트래디셔널 포크송. 담담한 기타 선율이 지극히 아름다운 명곡이다. 칼라 보노프가 부른 버전이 멜로디와 환상적인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우리나라에서는 SBS의 두려움 없는 사랑의 삽입곡으로 널리 알려졌다. 또한 영국의 천재 가수로 유명한 샬롯 처치가 부른 버전은 천사의 목소리라고 불리는 특유의 맑은 음색과 악곡의 선율이 잘 어울려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화 린다린다린다에선 무반주 버전이 후반부에 나와 극중 관객과 극 바깥의 관객들을 한꺼번에 압도했다. 대한민국에서는 메이비가 '내 사랑 무덤까지'라는 제목으로 번안했다. The water is wide, I can-not cross o'er. And neither hav..

[아일랜드민요] The Last Rose of Summer

The Last Rose of Summer 아일랜드 민요 '한떨기 장미꽃'(The Last Rose of Summer)'은 아일랜드의 시인이자 작곡가 토머스 모어(1772~1852)가 1813년 당시까지 내려오던 가락에 노랫말을 붙여'아일랜드 민요집'에 수록했다.다정하게 지내던 친구를 잃은 쓸쓸함을 마지막 한떨기 장미꽃에 비유한 노래다. 베토벤은 런던의 출판업자 조지 톰슨과의 계약에 따라 편곡한'20개의 아일랜드 민요'에 이 노래를 포함시켰고,이를 주제로 피아노와 플루트(또는 바이올린)를 위한 변주곡도 작곡했다.1829년 영국을 방문했던 멘델스존은 이 민요에 감명받아'아일랜드 민요 주제에 의한 피아노 환상곡 E장조 작품15'를 작곡했다. 리스트와 동시대 피아니스트인 탈베르크도 이 민요를 주제로 한 7개의..

플로토 : 오페라《마르타》중 '꿈과 같이(이태리어 : M’appari , 독일어 : Ach, so fromm)'

Martha / Act 3 - M'appari (Ach, so fromm) Friedrich von Flotow, 1812~1883 ‘꿈과 같이’(M'appari)' 이 노래는 오페라 '마르타' 제3막에서 라이어넬이 부르는 아리아이다. 원래 이 아리아는 독일어로 작사한 것으로, 원 가사를 처음 4줄만 소개하면 “Ach so Fromm, so traut./Hat mein Auge sie ershaut./Ach so milt und so rein./Drang ihr Bild ins Herz mir ein."(얼마나 성실하고 사랑스럽게/내 눈에 비쳤는가/얼마나 얌전하고 맑게/그 모습은 내 가슴 깊이 새겨졌던가.)이다. 그러나 1900년대 초부터 이탈리아의 유명 테너인 카루소(Enrico Caruso)를 비롯하..

플로토 : 오페라《마르타》중 '한 떨기 장미꽃(The Last Rose of Summer)'

Martha / Act 2 - Last Rose of Summer Friedrich von Flotow, 1812~1883 아일랜드 민요 '한떨기 장미꽃'(The Last Rose of Summer)은 아일랜드의 시인이자 작곡가 토머스 모어(1772~1852)가 1813년 당시까지 내려오던 가락에 노랫말을 붙여'아일랜드 민요집'에 수록했다.다정하게 지내던 친구를 잃은 쓸쓸함을 마지막 한떨기 장미꽃에 비유한 노래다. 베토벤은 런던의 출판업자 조지 톰슨과의 계약에 따라 편곡한'20개의 아일랜드 민요'에 이 노래를 포함시켰고,이를 주제로 피아노와 플루트(또는 바이올린)를 위한 변주곡도 작곡했다.1829년 영국을 방문했던 멘델스존은 이 민요에 감명받아'아일랜드 민요 주제에 의한 피아노 환상곡 E장조 작품15'를..

아렌스키 : 피아노 3중주 1번, Op. 32 [Beaux Arts Trio]

Piano Trio No. 1 in D minor, Op. 32 Anton Arensky, 1861~ 1906 피아노 3중주 1번은 아렌스키 특유의 러시아 서정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대곡으로서의 치밀한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피아니스트로서도 탁월한 기량을 가지고 있었던 작곡가의 영향으로 피아노 부는 도처에 기교적인 악구와 리듬이 빛을 발하고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스타일은 후배인 라흐마니노프와 스크리아빈에게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1악장 알레그로는 소나타 형식으로 셋잇단음표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동반하고 바이올린이 약음으로 아름다운 주제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앙상블의 효과를 잘 살리고 있는 즐거운 스케르초 악장이 지나가면 이 곡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엘레지 즉, 비가(悲歌)가 구슬프게 다가오지..

아렌스키 : 피아노 3중주 1, 2번 [Beaux Arts Trio]

The Piano Trios Anton Arensky, 1861~ 1906 안톤 아렌스키(Anton Arensky)은 러시아의 작곡가. 특히 실내악과 가곡 작품으로 알려진 작곡가이다. 노브고로트주(州) 노브고로트에서 태어났다.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Nikolai Rimskii-Korsakov)의 제자로서 작곡을 배웠지만 아렌스키의 작품은 표트르 차이코프스키(Pyotr Chaikovskii)의 것과 오히려 더 비슷하다. 그의 음악에 지배적인 분위기는 서정적이며 애수적이다. 그의 오페라 3편 가운데 성공을 거둔 것은 맨 처음 나온 《볼가강의 꿈 A Dream on the Volga》(모스크바, 1891)뿐이다. 《피아노 3중주곡 D단조 Piano Trio in D Minor》와 《현악4중주곡 A단조 St..

꽃별 - 비익련리 (比翼連里) (추노 OST )

꽃별 - 비익련리 (比翼連里) 노비가 주인의 소유로 물건처럼 다뤄지던 조선시대, 병자호란 직후 혼란한 와중 도망친 노비를 잡아오는 추노꾼들의 이야기를 다룬 KBS의 퓨전사극 '추노' . 작중 5화에서 이대길의 패거리와 모닥불을 피워놓고 대화를 하는 도중 밥값이나 하라는 일행의 일침에 설화가 각종 동물들의 소리를 해금으로 키면서 따라하던 도중, 맨 마지막으로 진지하게 켠, 상당히 가슴이 저려오는 곡이다. 비익련리 (比翼連里)는 중국 당나라의 유명한 시인 백거이가 당현종과 양귀비의 사이를 빗대어 지은 시 장한가에 나오는 구절이다. 비익조(比翼鳥)는 수컷 암컷이 서로 눈 하나, 날개 하나씩만 가지고 있어서 둘이 함께 나란히 있어야만 날 수 있다는 상상의 새이고, 연리지(連理枝)란 뿌리가 서로 다른 두 그루의 ..

꽃별 - The Road To Sidh

꽃별 - The Road To Sidh Yellow Butterfly (2009) 해금 대중화 및 국내 크로스오버 뮤직의 선도적 역할을 맡아온 해금 솔리스트 꽃별이 2009년 4월에 선보인 4집 앨범 “Yellow Butterfly”는 지금까지의 앨범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유러피언 월드뮤직의 다양성을 접목시킴으로써 기존의 크로스오버와는 확연히 다른 “해금”의 매력을 보여주는 음반으로 각인되기에 충분하다. 이 앨범은 19세기 중세의 클래식과 유럽의 각지를 떠도는 집시와의 이색적 결합을 해금과 오케스트레이션으로 표현하였고, 총 12곡의 음악 여정은 해금 솔리스트로서의 거침없는 연주를 표현하기 보다는 극도로 정제된듯한 각 파트의 솔로 연주와 다양한 서양 민속악기들과의 완벽한 호흡을 중시하였다. 또, 프라하 ..

리스트/슈베르트 : 가곡《마왕(Erlkönig)》(피아노편곡)

Erlkönig, D. 328 (Arr. for Piano by Franz Liszt) Franz Liszt, 1811~1886 슈베르트의 가곡 '마왕'은 그가 18세때 시성 '괴테'의 시에 곡을 붙인 걸작으로서 가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가락이 반복되는 부분이 없이 작곡된 통절형식의 가곡이다. 즉흥적으로 단숨에 썼다는 이 곡은 그의 재능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 마왕은 덴마크의 전설에 바탕을 둔 대시인 괴테의 이야기시인데 1815년 슈베르트가 18세 때 작곡한 최고의 걸작이다. 초연은 당시 14세인 란드할딘가가 불렀는데 앙코르를 받아 2번이나 불렀다고 한다. 말이 질주하는 정경을 그린 음산한 셋잇단음의 전주로 시작된다. 해설자, 아버지, 아들, 마왕 등 4사람의 소리로 분담하여 극적으로 노래되는데, 아버지의..

[클래식명곡] 글린카 : 루스란과 루드밀라 서곡

Ruslan and Lyudmila - Overture Mikhail Glinka, 1804 ~ 1857 이곡은 러시아음악의 아버지 미하일 글린카가작곡한 푸시킨의 서사시"루스란과 루드밀라"에 의한 오페라서곡 입니다. 오페라 는 1842년에 초연된 글린카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줄거리에 있어서나 음악에 있어서 모두 러시아의 민속적인 소재로 작곡되었다. 이 오페라는 푸쉬킨의 서사시를 바탕으로 만들어 졌는데, 키예프의 대공의 딸 루드밀라가 악마에게 납치를 당하자 대공은 딸에게 청혼한 3인의 귀공자들에게 달을 구해오는 사람을 사위로 맞겠다고 약속한다. 그런데 그 중 한 사람인 기사 루슬란 왕자가 악마를 타도하고서 마침내 딸을 구출하여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대공의 딸과 결혼한다는 내용이다. 빠른 템포로 연주되는 ..

브람스 :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중 협주곡, Op. 102 [Gidon Kremer · Mischa Maisky]

Double Concerto for Violin and Cello in A Minor, Op. 102 Johannes Brahms, 1833∼1897 흔히 약칭해서 [2중 협주곡(Double Concerto)]으로 불리는 이 작품은 브람스의 마지막 협주곡이자 마지막 관현악곡이다. 브람스가 이 사실을 얼마나 의식하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작곡 당시 브람스의 나이 54세였고, 그에게는 아직 10년의 삶이 남아 있었다), 이 작품은 여러 모로 그 의의에 걸맞은 내용을 지니고 있다. 이 작품은 브람스가 추구했던 ‘교향적 협주곡’ 양식의 근원을 가리키고 있으며, 동시에 열정적이면서도 차분하고, 치밀하면서도 중후한 울림을 지닌 그의 독자적인 관현악 세계의 한 극점을 비춰준다. 다시 말해 이 협주곡에는 브람스가 그제까..

브람스 :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중 협주곡, Op. 102 [David Oistrakh · Mstislav Rostropovich]

Double Concerto for Violin and Cello in A Minor, Op. 102 Johannes Brahms, 1833∼1897 흔히 약칭해서 [2중 협주곡(Double Concerto)]으로 불리는 이 작품은 브람스의 마지막 협주곡이자 마지막 관현악곡이다. 브람스가 이 사실을 얼마나 의식하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작곡 당시 브람스의 나이 54세였고, 그에게는 아직 10년의 삶이 남아 있었다), 이 작품은 여러 모로 그 의의에 걸맞은 내용을 지니고 있다. 이 작품은 브람스가 추구했던 ‘교향적 협주곡’ 양식의 근원을 가리키고 있으며, 동시에 열정적이면서도 차분하고, 치밀하면서도 중후한 울림을 지닌 그의 독자적인 관현악 세계의 한 극점을 비춰준다. 다시 말해 이 협주곡에는 브람스가 그제까..

신문희(Moony) - 아름다운 나라 [듣기/가사]

2008년 한태수가 작곡, 편곡하였고 채정은이 작사한 곡이다. 신문희의 'The Passion' 정규 앨범에 수록되었다. 나온 지 10년이 넘도록 잊히지 않고 계속해서 불리며, 호국 보훈의 날과 통일 콘서트, 국가 행사 등에서 예전 조국찬가를 대신하여 단골 레퍼토리의 자리를 잡게 되었다. 이 노래의 내용은 한국의 아름다운 사계절과 자연을 노래하며 한국에 사는 한국인이 행복한 사람이라는 내용을 담는데 이런 내용 덕분인지 많은 사람들이 즐겨 들었고, 남북통일 관련 음악회에서도 우리의 소원은 통일처럼 많이 불렸으며, 많은 소프라노들의 버전이 파생되어 나왔다. 심지어는 작곡가가 친일파라는 주홍글씨가 따라다니는 애국가 대신 통일 한국의 새로운 국가로 이 노래를 지정하자는 의견도 상당히 많을 정도. 국가 행사에서도..

헨델 : 하프시코드 모음곡 (Harpsichord Suites) [Sophie Yates]

Harpsichord Suites George Frideric Händel, 1685∼1759 헨델은 암스테르담의 출판업자가 해적판으로 출판한 ‘부정확한 가짜 악보’로부터 자신의 음악을 지키기 위해 처음 출판했던 모음곡집을 모아 들였다. 헨델은 이 모음곡에 히프시코드의 프랑스어 이름이 ‘클라브생 음악집’이라는 프랑스어 제목을 붙였다. 그래서 춤곡의 악장이 우아한 프랑스풍이라는 점이 이해가 된다. 어떤 서곡은 장음으로 기보되어 연주자의 애드리브로 늘이거나 꾸밈을 넣을 수 있도록 했는데, 이것도 전형적인 프랑스풍이다. 헨델은 각 세트의 오프닝 곡을 이렇게 극적인 분위기로 시작했다. 음반을 고를 때는 연주자뿐만 아니라 연주 악기도 보게 된다. 하프시코드는 크기, 제작 국가와 제작 연도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

헨델 : 12곡의 합주 협주곡, op. 6 [Il Giardino Armonico · Giovanni Antonini]

12 Concerti Grossi Op.6 George Frideric Händel, 1685∼1759 1739년 겨울은 헨델에게 있어 고난기였다. 전쟁과 추위 때문에 흥행과 음악회는 몇 달 동안이나 중지되고 있었다. 헨델은 궁핍을 면하기 위해 그동안 「성 세실리아날을 위한 찬가」 · 「알레그로와 펜시에로소와 모데라토」와 이 「합주협주곡」을 작곡했다. 이 합주협주곡집은 1739년 9월 29일부터 10월 30일까지의 한 달 동안에 써낸 것이며 모두 12곡으로 되어 있다. 합주협주곡이란 독주자의 일군(콘체르티노)과 기악합주(콘체르토 그로소)와의 대화로서, 거기에 쳄발로가 가담하여 협주를 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곡은 기존 작품을 재활용하지 않고 대부분 새로 작곡했다. 헨델이 이 작품집을 만들 때, ..

헨델 : 6곡의 합주 협주곡(6 Concerti Grossi), Op.3 [The English Concert · Trevor Pinnock]

6 Concerti Grossi, Op.3 George Frideric Händel, 1685∼1759 합주 협주곡(concerto grosso)은 피아노나 바이올린 연주자 1명이 화려한 솔로를 펼치고, 대규모 오케스트라가 반주하는 근대 협주곡과는 달리, 소규모 현악 파트를 중심으로 솔로부와 반주부가 주고받는 앙상블이다. 이런 형태는 바로크 시대에 크게 유행했는데, 코렐리(Arcangelo Corelli)(1653~1713), 제미니아니(Francesco Geminiani)(1680-1762)를 비롯한 이탈리아 작곡가들이 개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코렐리는 비발디와 헨델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헨델의 6 Concerti Grossi, Op.3는 1739년에 출판된 헨델의 협주곡집입니다. 이 ..

타르니니 : 바이올린 소나타 G단조, ‘악마의 트릴’

Violin Sonata in G minor, “The Devil’s Trill” Giuseppe Tartini, 1692 – 1770 “1713년 그는 어느 날 밤 악마와 계약을 하는 꿈을 꾸었다. 악마는 모든 조건을 들어주기로 약속했고,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게 되었다. 그의 소원은 모두 실현되었고, 새로운 시종은 그의 욕망을 모두 충족시켜 주었다. 그는 악마가 어떤 음악을 연주하는지 알고 싶어 악마에게 자신의 바이올린을 건네 주었다. 악마가 솔로 바이올린을 월등한 기량으로 정확하게 연주하며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내는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평생토록 꿈꾸어 왔거나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그러한 음악이었다. 순간 그는 몹시 놀랐지만 한편으로는 이루 말할 수 없..

이자이 :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6번, Op. 27, No. 6

Violin Sonata In E Major Op. 27, No. 6 Eugène Ysaÿe, 1958 ~ 1931 마누엘 퀴로가 (Manuel Quiroga)에게 헌정되었다. 3번과 마찬가지로 단악장의 곡으로, 6곡 중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는다. 악보를 보면 알겠지만 시작부터 3도와 옥타브 글리산도가 나온다 (참고로, 높은 음역에서의 바이올린의 옥타브 글리산도는 음정을 정확하게 잡기가 매우 어렵다). 단악장이지만, 크게 세 섹션으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 섹션은 아르페지오, 6도, 3도, 10도로 가득 차있는 화려한 섹션인데, 잘 보면 제2주제에서 등장할 하바네라의 리듬을 보여주기도 한다. 두번째 섹션은 하바네라 풍의 주제로 구정되어 있으며, 카덴차를 지나고 나면 처음의 주제가 다시 돌아오고, 첫 섹션..

이자이 :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3번 "Ballade", Op. 27, No. 3

Violin Sonata in D minor, Op. 27, No. 3, "Ballade" Eugène Ysaÿe, 1958 ~ 1931 제오르제 에네스쿠 (George Enescu)에게 헌정되었다. 단악장의 곡으로, 6곡 중 가장 자주 연주되는 곡이기도 하다. 두개의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는 곡으로, 첫번째 섹션은 서주의 역할을 하는데, 모호한 화성과 6도로 가득 차있는 화려한 패시지들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어서 메인이 되는 섹션으로 이어진다. 이 섹션에서는 주제의 변형들이 앞에서 나왔던 6도의 연결부와 번갈아나오는 형태를 띄고 있다. 아르페지오, 트레몰로, 더블 스탑 등 다양한 변주들이 등장하며, 마지막으로는 메인 주제가 등장하고, 이 주제를 바탕으로 한 아르페지오, 더블 스탑 (그리고 트리플 스탑..

이자이 : 6개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op. 27 [Ruggiero Ricci]

Six Sonatas For Violin Solo, Op.27 Eugene-Auguste Ysaye, 1858~1931 외젠 이자이(Eugene-Auguste Ysaye)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기를 빛냈던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곡자 중 하나이다. 그는 1858년 벨기에의 리에주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 아버지로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하여 1873년 브뤼셀 음악원에 입학하여서는 비에니아프스키에게서 지도를 받았고, 그 후에 비외탕의 후광을 입어 연주가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1894년 이자이는 미국에서 성공적인 연주회를 개최함으로서 비외탕과 비에니아프스키의 뒤를 이어 유럽과 미국에서 인정을 받게 되었다. 그 후 그는 자신의 현악4중주단을 조직하여 실내악활동에도 힘썼고, 신시내티교향악단의 상임지..

이자이 : 6개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op. 27 [Judith Ingolfsson]

6 Sonatas for Violin Solo, Op. 27 Eugène Ysaÿe, 1958 ~ 1931 바흐가 있기 전에도 수많은 무반주 바이올린 명곡들이 존재했다. 그러나 바흐가 등장한 이후 작곡된 무반주 현악곡은 하나같이 그의 그림자에 가려지게 되었다. 그 후 20세기에 들어서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를 위한 무반주 명곡들이 탄생하였다. 여기에는 레거, 바르토크, 코다이, 힌데미트, 브리튼, 스트라빈스키 등이 기여했다. 그리고 외젠느 이자이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벨기에 바이올리니스트인 그의 음악은 풍부하고 서정적 느낌이 강하다. 외젠 이자이(Eugene-Auguste Ysaye)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기를 빛냈던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곡자 중 하나이다. 그는 1858년 벨기에의 리..

헨델 : 알렉산더의 향연 (Alexander's Feast), HWV 75 [Monteverdi Choir · English Baroque Soloists · John Eliot Gardiner]

Alexander's Feast, HWV 75 George Frideric Händel, 1685∼1759 음 악 해 설 헨델은 수많은 이탈리아 오페라들을 양산하며 명성을 얻었고, 그 오페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씨들해질 즈음 심혈을 기울인 또 하나의 음악양식이 바로 영어 오라토리오이다. 그렇한 헨델의 오라토리오는 무대연출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영국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텍스트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실용적인 장르였다. 내용은 종교적인 면과 오락적인 면이 혼합되고 주로 영국의 개신교도들의 감수성에 어필할 수 있는 것들로 구성되었다. 작품소재는 주로 성경적이 것이었으나 간혹 신화적인 내용도 재료가 되었다. 이탈리아적인 선율, 강력한 합창 포스와 드라마틱한 요소는 대중에게 매우 매..

베토벤 : 디아벨리 왈츠에 의한 33개 변주곡, Op.120 [Mitsuko Uchida]

33 Variations in C Major, Op. 120 on a Waltz by Diabelli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음 악 해 설 이 곡은 건반악기를 위한 변주곡으로서는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과 쌍벽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골드베르크 변주곡과는 다른 방식으로 피아노를 위해서는 매우 어려운 작품이다. 이 거대한 변주곡에만 관한 것이 아니라 베토벤의 만년의 음악은 정말로 이해하기 힘들다. 음악사의 대가인 D.J.그라우트의 '서양음악사'를 인용하자면 '숭고한 것과 기괴한 것이 공존하며, 또한 심원한 것과 매우 소박한 것이 공존한다'. 초기와 중기의 공통점인 객관적인(즉 고전파적인) 음악이라기보다는 베토벤 한 사람의 머리 속에 존재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환상 - 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