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감상 2388

프로코피예프 : 피아노 소나타 7번, Op.83 [Frederic Chiu]

Piano Sonata No. 7, Op.83 Sergei Prokofiev, 1891-1953 소나타 7번은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음악의 정점이다. 프로코피에프 원숙기의것으로 음악의 본질적인 성격을 뚜렷하게 요약한 작품의 하나이다. 젊은 프로코피에프가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음악세계에 갑자기 등장, 처음으로 주요작들을 내면서 "야만인", "미래주의자", "입체파" 따위라며 입방아에 오르던 때로부터 30년쯤 뒤의작품이다. 그러나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서법의 독창성에는 전통과의 결별은 없다. 특히 리스트, 스크리아빈 등 19세기 거장들의 유산과의사이에 단절이 없다. 이러한 연속성은 무엇보다 작곡가가 생각하는 자신과 피아노라는 악성은 무엇보다 작곡가가 생각하는 자신과 피아노라는 악기의 관계, 또 이관계의 구체성..

프로코피예프 : 피아노 소나타 6번, Op.82 [Frederic Chiu]

Piano Sonata No. 6, Op.82 Sergei Prokofiev, 1891-1953 1939년부터 1940년에 걸쳐서 작곡된 이 피아노 소나타는 제7번, 제8번과 더불어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음악의 걸작 시리즈로서, 란 이름으로 불린다. 1938년에 착수된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으로 시작하여 바이올린 소나타 제2번, 거기에다가 걸작인 제5교향곡을 낸 1948년까지의 약 8년간은 프로코피에프의 생애에 있어서 가장 알찬 시기로서 초기의 끊는 듯한 날카로운 야성적 표현은 더욱 힘차고 건강하게 살쪄서 더욱 폭 넓은 서정이 담겨짐으로써 고전적 포름으로 구축되게 된다. 제6번 피아노 소나타도 그러한 경향을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1940년 4월 8일, 모스크바에서 작곡자의 피아노 독주로 초연되었다. I..

프로코피예프 : 피아노 소나타 5번, Op.38 [Frederic Chiu]

Piano Sonata No. 5 Sergei Prokofiev, 1891-1953 1952부터 1953년에 걸쳐 개정된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소나타 5번 C 장조"는 1923년에 작곡되고 다음 해 3월 9일에 초연되었던 작품이다. 이 소나타는 곧 이어 작곡된 3 개의 소나타와는 달리 매우 고요한 작품으로 비루투오的이기 보다는 우아함이 곡을 지배하고 있다. I. Allegro tranquillo II. Andantino III. Un poco allegretto

프로코피예프 : 피아노 소나타 4번, Op.29 [Frederic Chiu]

Piano Sonata No.4, Op. 29 Sergei Prokofiev, 1891-1953 피아노 소나타 '제3번'과 같은 경위로 1908년의 곡을 1917년에 개정한 작품. '제3번'과 같은 시기에 착수하여, 이 곡이 '제3번'이 될 예정이었지만, 그 해 가을에 완성되었기 때문에 순서가 바뀌었다. 고전적 형식이 매우 엄격하게 지켜지고 있는 점, 내용도 비교적 로맨틱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는 점 등이 '제3번'과는 대조적이다. '제1번'을 헌정한 M.A. 슈미트호프의 추억때문에, 라는 헌사로 보아, 요절한 인물에 대한 추도의 뜻을 담아 개정이 진행되었다고 생각되며, 곡 전체의 명상적 분위기와 리리시즘은 그것과 합치하는 이유이다. I. Allegro molto sostenuto II. Andante a..

프로코피예프 : 피아노 소나타 3번, Op.28 [Frederic Chiu]

Piano Sonata No.3, Op. 28 Sergei Prokofiev, 1891-1953 단일 악장으로 구성된 이 제3번 소나타는 제4번과 함께 새로인 개작 과정을 거친 작품으로 여기에 '옛 노트에서'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연유에서 비롯되었다. 원곡은 1907년에 작곡되었고 그 개작으로 탄생된 이 작품은 1917년에 이루어진 것인데 이 10여년의 기간 동안 프로코피에프는 이미 러시아에서 스트라빈스키 다음 가는 신진 작곡가로 성장해 있었다. 그런 만큼 작품에 있어서 많은 변화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그 주체는 원곡에서나 신작에서나 별반 차이나는 것이 없지만 후자에서는 원곡과 비교해볼 때 전개부와 재현부가 상당히 변형되어 있고 전체적으로도 대위법적인 처리가 강하며 그 기법 역시 보다 세..

프로코피예프 : 피아노 소나타 2번, Op.14 [Frederic Chiu]

Piano Sonata No. 2, Op.14 Sergei Prokofiev, 1891-1953 피아노 소나타 2번 D단조 Op. 14(1912)는 피아노 소나타이다. 1914년 2월 5일 모스크바에서 작곡가에 의해 초연되었다. 1913년에 자살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의 친구이자 동료 학생에게 헌정하였다. 1912년에 작곡한 소나타로 매우 혁신적이고도 변화무쌍한 기법들이 녹아내려있다. 연주자체는 무척 어렵기 때문에 잘 연주되지 않는다힘찬 리듬과 타법, 느닷없이 혀를 찌르는 듯한 격렬한 화성에의 기호, 이런 명확한 힘과 민속적인 선율의 감흥이 느껴지는 슬프고, 때로는 고통스러운 서정성과의 대조 등이 엿보인다. I. Allegro, ma non troppo II. Allegro marcato III. An..

프로코피예프 : 피아노 소나타 1번, Op.1 [Frederic Chiu]

Piano Sonata No. 1, Op.1 Sergei Prokofiev, 1891-1953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1번 F단조 Op. 1은 1907년 작곡되었으며, 1909년 수정되었습니다. 그것은 소나타 형식의 단일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초연은 1910년 3월 6일 프로코피에프 본인의 연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곡은 '프로코피에프답지 않게' 낭만적인 분위기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그라나도스 : 고예스카스(Goyescas) [Alicia De Larrocha]

Goyescas Enrique Granados, 1867 ~ 1916 그라나도스는 에스파냐의 가장 중요한 작곡가 중의 하나였고 알베니스와 같이 뛰어난 피아니스트 였던 동시에 에스파냐의 민족성을 표현한 음악 작품으로 이름을 알렸다. 《고예스카스》는 그라나도스의 걸작이며 알베니스의 《이베리아》와 함께 에스파냐의 낭만주의적 피아니즘을 대표하는 작품들이다. 1910년 43세의 그라나도스는 일기에 이렇게 썼다. “마침내 나는 중요한 작품을 쓸 수 있는 행운을 만나게 되었다 - 고예스카스!” 이 특별한 작품은 모두 2권으로 이루어졌는데 첫 번째는 1909년부터 1910년 사이에 작곡되었고, 두 번째 작품은 1913년부터 14년 사이에 작곡되었다. 일곱 번째 곡 ‘허수아비’는 따로 출판되었음에도 대게는 《고예스카스》..

알베니스 : 스페인 모음곡 제1집, Op.47 [Alicia de Larrocha]

Suite española No. 1, Op. 47 Issac Albéniz, 1860 ~1909 스페인 모음곡은 제1집과 제2집이 있다. 제1집은 의 8곡으로 되었으며, 제2집은 2곡으로 이루어졌다. 모두가 에스파냐의 각 지방 이름을 제명으로 택했고 그 지방의 민속선율을 잘 살리고 있는 특색 있는 무곡들이다. 그런데 모음곡에 라틴아메리카의 쿠바(Cuba)가 등장하게 된 것은 그가 13세의 어린 나이에 무단가출하여 카디스(Cadiz)에서 단신으로 배를 타고 코스타리카로 건너가 아메리카대륙을 연주여행하고 다녔던 시절에 방문했던 곳이기 때문일 것이다. 알베니스의 작품이 거의가 그렇듯이 곡 전체에 스페인의 선율과 향기가 배여 있으며, 또한 피아노라기보다는 오히려 기타(Guitar)의 표현기법으로 보여질 수 있..

알베니스 : 나바라(Navarra) [Alicia de Larrocha]

Navarra Issac Albéniz, 1860 ~1909 나바라 지방의 전통무곡인 호타를 놀라울 정도로 화려한 기교로 처리한 이 음악은 본래 [이베리아]의 마지막 4권에 넣으려던 작품이었지만, 알베니스는 이 곡이 “지나치게 서민적”이라고 생각하여 ‘헤레즈’로 대체해 넣었다. 그의 때 이른 죽음으로 인해 끝내 완성을 보지 못했지만, 마지막 스물여섯 마디는 알베니스가 파리 스콜라 칸토룸에서 가까이 지낸 바 있는 랑그도크 지방 출신 작곡가 데오다 드 세브라크(Déodat de Séverac)에 의해 완성되었다.

알베니스 : 이베리아 모음곡 [Alicia de Larrocha]

Suite Iberia Issac Albéniz, 1860 ~1909 이사크 알베니스(Issac Albéniz, 1860~1909)는가 파리 체류 시기 작곡한 [이베리아]는 12개의 독립된 곡들을 각 세 곡씩 4집으로 묶은 일종의 모음곡 형식으로서 1905년부터 1908년에 걸쳐 작곡했다. 이 작품은 알베니스의 작품 가운데 가장 탁월할 뿐만 아니라, 스페인 음악을 통틀어 가장 창조적일 뿐더러, 더 나아가 피아노 작품 가운데 뭇 걸작들과 어깨를 겨룰 수 있는 대작 중의 대작이다. 스페인 전역과 특히 안달루시아 지방(알베니스는 카탈루냐 태생이면서도 무어인의 기질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의 ‘인상’을 피아노로 담아낸 이 [이베리아]는 단순히 드뷔시적인 인상주의 작품이라고 말하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단순한 풍경적..

바흐 : 비올라 다 감바 소나타 제3번, BWV 1029 [Jordi Savall · Ton Koopman]

Viola da Gamba Sonata No. 3 in G Minor, BWV 1029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현재 바흐의 비올라 다 감바와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는 1740년대 초기에 쓰여졌다고 통설로 되어있다. 비올라 다 감바의 대가들은 대부분 그 시기에 활약했기 때문이다. 가장 뛰어난 비올라 다 감바 소나타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이 곡의 정력적이고 활기찬 피날레 부분 때문이다. BWV 1027에서 BWV1029의 세 곡이 다. 이 세곡의 작곡연대는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1717년에서 23년 무렵의 쾨텐시절의 작품이 아닌가 하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당시 바하의 지휘아래 있던 쾨텐의 궁정악단에는 크리스티안 페르디나트 아벨이라는 뛰어난 비올라..

바흐 : 비올라 다 감바 소나타 제2번, BWV 1028 [Jordi Savall · Ton Koopman]

Viola da Gamba Sonata No. 2 in D Major, BWV 1028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현재 바흐의 비올라 다 감바와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는 1740년대 초기에 쓰여졌다고 통설로 되어있다. 비올라 다 감바의 대가들은 대부분 그 시기에 활약했기 때문이다. 가장 뛰어난 비올라 다 감바 소나타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이 곡의 정력적이고 활기찬 피날레 부분 때문이다. BWV 1027에서 BWV1029의 세 곡이 다. 이 세곡의 작곡연대는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1717년에서 23년 무렵의 쾨텐시절의 작품이 아닌가 하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당시 바하의 지휘아래 있던 쾨텐의 궁정악단에는 크리스티안 페르디나트 아벨이라는 뛰어난 비올라..

바흐 : 비올라 다 감바 소나타 제1번, BWV 1027 [Jordi Savall · Ton Koopman]

Viola da Gamba Sonata No. 1 in G Major, BWV 1027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현재 바흐의 비올라 다 감바와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는 1740년대 초기에 쓰여졌다고 통설로 되어있다. 비올라 다 감바의 대가들은 대부분 그 시기에 활약했기 때문이다. 가장 뛰어난 비올라 다 감바 소나타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이 곡의 정력적이고 활기찬 피날레 부분 때문이다. BWV 1027에서 BWV1029의 세 곡이 다. 이 세곡의 작곡연대는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1717년에서 23년 무렵의 쾨텐시절의 작품이 아닌가 하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당시 바하의 지휘아래 있던 쾨텐의 궁정악단에는 크리스티안 페르디나트 아벨이라는 뛰어난 비올라..

바흐 : 비올라 다 감바 소나타, BWV 1027 - 1029 [Jordi Savall · Ton Koopman]

Viola da Gamba Sonatas, BWV 1027 - 1029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현재 바흐의 비올라 다 감바와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는 1740년대 초기에 쓰여졌다고 통설로 되어있다. 비올라 다 감바의 대가들은 대부분 그 시기에 활약했기 때문이다. 가장 뛰어난 비올라 다 감바 소나타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이 곡의 정력적이고 활기찬 피날레 부분 때문이다. BWV 1027에서 BWV1029의 세 곡이 다. 이 세곡의 작곡연대는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1717년에서 23년 무렵의 쾨텐시절의 작품이 아닌가 하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당시 바하의 지휘아래 있던 쾨텐의 궁정악단에는 크리스티안 페르디나트 아벨이라는 뛰어난 비올라 다 감바 주자가..

슈베르트 : 가곡《어부의 노래(Fischerweise)》, D.881

Fischerweise, D 881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1828년 여름의 작품. 킨스키 후작 부인에게 헌정되었다. 시는 슈베르트의 친구 실레히타(Franz von Schlechta)의 것이다. 7절로 된 유절 가곡(2개 절을 1조로 삼고 있다. 따라서 제 5절은 생략되어 있다)이다. 1, 2절에서는 고기잡이 배의 새벽 출항이, 3, 4절에서는 물위의 즐거운 생활이, 6, 7절에서는 어부의 마음이 그려지고 있다. '약간 빠르게'. 오른 손의 경쾌한 트레몰로 반주를 타고 "고기잡이는 마음에 걸리는 일, 슬픔, 괴로움에 시달리지 않는다"고 노래하며 시작된다. Den Fischer fechten Sorgen 근심, 상심, 고통이 Und Gram und Leid nicht a..

이자이 : 6개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op. 27 [Hilary Hahn]

6 Sonatas for Violin Solo, Op. 27 Eugène Ysaÿe, 1958 ~ 1931 바흐가 있기 전에도 수많은 무반주 바이올린 명곡들이 존재했다. 그러나 바흐가 등장한 이후 작곡된 무반주 현악곡은 하나같이 그의 그림자에 가려지게 되었다. 그 후 20세기에 들어서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를 위한 무반주 명곡들이 탄생하였다. 여기에는 레거, 바르토크, 코다이, 힌데미트, 브리튼, 스트라빈스키 등이 기여했다. 그리고 외젠느 이자이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벨기에 바이올리니스트인 그의 음악은 풍부하고 서정적 느낌이 강하다. 외젠 이자이(Eugene-Auguste Ysaye)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기를 빛냈던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곡자 중 하나이다. 그는 1858년 벨기에의 리..

슈베르트 : 가곡《음악에 부쳐(An die Musik)》, D.547

An die Musik, D.547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친구이자 그의 경제적인 후원자인 F.쇼버의 시에 의한 것으로 1817년에 작곡되었다. 단순한 유절형식(有節形式)의 곡이지만 음악예술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뜻이 깃들어 있는 시의 내용과 잘 어울리며, 간소한 속에서도 리트다운 순박한 감정표현이 잘 나타나 있는 뛰어난 가곡이다. 슈베르트의 짧은 생애에서 친구들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아니 오히려 그의 생애는 친구들에 관한 것이 그 전체라 할 수 있을 정도인데, 그는 일찍이 그의 부친이 아들에대해 말했듯이 그는 어린시절부터 친구와의 사료를 무척 좋아했으며, 충실한 우정의 따뜻함 없이는 한시도 견디지 못하는 성미엿다. 자연 그러한 슈베르트에겐 많은 친구들과의 교류가 있..

슈베르트 : 가곡《물 위에서 노래함(Auf dem Wasser zu Singen)》, D.774

Auf dem Wasser zu singen, Op. 72, D. 774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3절의 유절 형식이며 슈톨베르크(Stolberg) 백작의 시에 곡을 붙였다. 흐르는 것처럼 아름다운 선율과 리드미컬한 부분을 교묘하게 구성한 기교적인 곡으로 일말의 애수가 서려 있다. Mitten im Schimmer der spiegelnden Wellen Gleitet, wie Schwäne, der wankende Kahn Ach, auf der Freude sanftschimmernden Wellen Gleitet die Seele dahin wie der Kahn Denn von dem Himmel herab auf die Wellen Tanzet das Abendr..

[클래식명곡] 슈베르트 : 가곡 《마왕(Erlkönig)》, D.328

Erlkönig D. 328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슈베르트의 가곡 '마왕'은 그가 18세때 시성 '괴테'의 시에 곡을 붙인 걸작으로서 가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가락이 반복되는 부분이 없이 작곡된 통절형식의 가곡이다. 즉흥적으로 단숨에 썼다는 이 곡은 그의 재능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 마왕은 덴마크의 전설에 바탕을 둔 대시인 괴테의 이야기시인데 1815년 슈베르트가 18세 때 작곡한 최고의 걸작이다. 초연은 당시 14세인 란드할딘가가 불렀는데 앙코르를 받아 2번이나 불렀다고 한다. 말이 질주하는 정경을 그린 음산한 셋잇단음의 전주로 시작된다. 해설자, 아버지, 아들, 마왕 등 4사람의 소리로 분담하여 극적으로 노래되는데, 아버지의 말은 나직하게, 아들의 소리는 긴장되고 높..

[클래식명곡] 슈베르트 : 가곡《들장미(Heidenröslein)》, D.257

Heidenröslein, D. 257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1815년 프란츠 슈베르트가 독일의 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1771년 쓴 동명시 〈들장미(Heidenroslein)〉에 곡을 붙인 가곡이다. 단순하고 꾸밈이 없으며, 소박한 감성의 작품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3절의 유절 형식인 이곡은 새삼스럽게 설명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많이 알려진 곡이기도 하다. 민요풍의 가락을 아무 꾸밈없이 사용하여 소박하고 사랑스런 멜로디에서는 슈베르트의 성격이 아낌없이 드러난다. 어쩌면 슈베르트라는 인간 자체가 들에 핀 한줄기 장미 같은 생애를 보냈다는 것을 고려하고 이 곡을 들으면 더욱 와 닿지 않을까 싶다. 천진 무구한 성격 때문에 명성에 연연해 하거나 인정을 받기를 바라..

이안 보스트리지(Ian Bostridge) [슈베르트 : 가곡집(Schubert : 25 Lieder)]

Schubert : 25 Lieder Ian Bostridge 이안 보스트리지는 세계적 명문대학교 영국의 옥스퍼드와 캠브리지 대학교에서 철학과 역사학 학위를 받고, 모교인 옥스퍼드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엘리트 학자였습니다. 명문대 타이틀과 더불어 강의직까지, 그의 커리어는 남부러울 것 없었으며, 그의 미래는 누가 봐도 탄탄대로였습니다. 그러나 사회적 지위가 아무리 높다 한들, 그의 마음이 진정으로 가리키는 곳은 전혀 다른 세상이었습니다. 그는 사실 오랫동안 음악에 대한 열정을 마음 속에 품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보스트리지에게 독일 가곡 최고의 해석자, 그 중에서도 특히 슈베르트 가곡의 교과서로 불리는 바리톤 가수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1925~2012)를 취재할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세계 2..

피셔-디스카우(Dietrich Fischer-Dieskau) [슈베르트: 가곡집(Schubert: 21 Lieder)]

Schubert: 21 Lieder Dietrich Fischer-Dieskau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 독일 가곡(Lied)을 노래하는 성악도들에게 교과서로 통할 만큼 해석의 규범을 제시한 바리톤이며, 특히 슈베르트 가곡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불멸의 목소리로 남은 예술가다. 다른 가수와 절대로 혼동할 수 없는 독특한 그의 음색도 장점이지만,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를 새기며 정성을 다하는 그의 완벽한 발음은 흔히 '음악적이지 못한 언어'로 불리는 독일어의 숨은 아름다움을 최대한 드러내준다. 베토벤, 슈만, 브람스, 말러, 볼프 등의 가곡에 있어서도 신중하고 정교한 해석으로 곡의 정서를 탁월하게 전달했다. 외르크 데무스, 알프레드 브렌델, 다니엘 바렌보임,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터 등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들이..

'가곡의 왕' 슈베르트와 대표곡 감상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오스트리아의 초기 독일낭만파의 대표적 작곡가로 '가곡의 왕'으로 불린다. 멜로디 작곡가로서의 슈베르트는 가곡사에 있어서 단연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물이다. 그의 600여 가곡 중에는 괴테의 〈들장미(Heidenlöslein)〉, 횔티(Hölty)의 〈행복(Seligkeit)〉 같은 멜로디의 보고가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슈베르트에게 있어서 리트는 아름다운 멜로디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슈베르트의 새로운 가곡관이 그의 최초의 작품부터 발현되고 있다는 점이다. 슈베르트 이전까지, 그러니까 대략 18세기 말까지 유럽의 가곡관이 단순함·가창성·자연스러움을 기치로 하면서 작곡가는 시(텍스트)가 잘 전달되도록 하는 반주를 붙이는 것에 ..

피터 하이드리히 : '해피 버스데이' 주제에 의한 변주곡 [Kremerata Baltica · Gidon Kremer]

Variations on a Happy Birthday Peter Heidrich, 1935 ~ '해피 버스데이'는 크레머가 종종 보여주곤 했던 유머러스한 면모를 과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는 듯하다. 아마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있는 멜로디 중의 하나일 '해피 버스데이'가 무려 11개로 변주되는 피터 하이드리히의 이 유머러스한 작품을 크레머와 크레메라타 발티카처럼 유쾌하게 연주할 수 있는 악단을 흔치 않을 것이다. 01. "Happy Birthday" Variations: Thema 02. "Happy Birthday" Variations: Nach Joseph Haydn 03. "Happy Birthday" Variations: Nach Wolfgang Amadeus Mozart 04. "Hap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