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Orchestral Suites BWV 1066 - 1069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BWV 1066~1069]은 여러 가지 점에서 모순적인 작품이다. 독일적인 다성음악의 특징이 나타나면서도 프랑스 궁정 풍의 세련되고 우아한 양식이 공존하는가 하면, ‘모음곡’(suite) 장르로 분류되면서도 전통 모음곡이 갖추어야할 틀을 갖추지 않았으며, 자필악보의 분실로 작곡 동기나 작곡 연대가 불분명해 여러 가지 추측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바로 이런 모순적이고 불확실한 점이야말로 이 작품의 특별한 점이다. [모음곡 제1번]은 2대의 오보에와 바순, 현악을 위한 작품으로, 오보에의 활약이 크다. 전통적인 모음곡이라면 서곡 이후에 독일 춤곡 ‘알르망드’가 나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