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Brandenburg Concerto No.3 In G Major, BWV 1048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은 바흐의 탐구 정신의 역작이며 다양한 형식과 스타일과 악기로 예술적인 미를 실현하려 했던 놀라운 증거일 것이다. 이곡은 그 형식이 합주 협주곡의 형식과 같다. 그러나 바흐는 독주(또는 독주부)와 합주부와의 관계를 여러가지 다양한 형식으로 펼쳐 보이고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풍부한 형식의 협주곡은 제1번과 제6번이다.
이 명칭은 1721년에 브란덴부르크 변경백작 C. 루트비히에게 헌정되었던 일에서 생겨났다. 그러나 이 협주곡집은 처음부터 백작을 위하여 작곡된 것은 아니고, 그 이전에 작곡된 협주곡 중에서 6곡을 뽑아 정서하여 헌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 협주곡의 악기편성과 내용이 당시 겨우 6명 밖에 없었던 백작의 궁정악단에 맞지 않았으므로 오히려 당시 바흐가 악장을 맡고 있던 쾨텐 궁정악단을 위하여 작곡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3번 G장조 BWV1048
제3번에서는 독주 악기군과 합주부와의 구별 없이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각3부 및 통주 저음이라는 악기 편성으로 관악기를 갖지 않았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실내악적인 조금 순수한 성격으로 되어 있다. 전6번 가운데서 제5번 다음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제1악장은 먼저 강력한 주제가 3부의 바이올린에 의해서 유니즌으로 연주되어 시작되며, 이어서 각 악기가 이 주제의 소재를 사용한 멜로디를 연주하여 곡이 퍼져나간다. 그리고 두 개의 화음 밖에 쓰여져 있지않은 한 마디의 아다지오 부분(이것을 제2악장으로 보는 학자도 있다)을 삽입하여 제2악장으로 이어져 나간다.
또한 이 부분은 즉흥연주가 의도되어 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제2악장은 빠른 움직임이 있는 주제가 제1바이올린으로 부터 저음 현으로 순차적으로 계승되어 가는 스피드감이 있는 악장으로 전반과 후반이 각각 반복되는 형식을 가졌다.
제1악장 : Allegro
밝고 당당한 리드미컬한 주제가 유니즌으로 연주된다. 합주 협주곡이라기보다는 전곡을 통해 독주와 합주의 대립감이 현저하지 않다. 유니즌 이후 각 악기는 이 주제를 부활시켜 문답하며 조바꿈으로 전개된다. 전개부는 분산화음을 연주하는데, 다시 주제가 나타나며 A단조,E단조,G단조 등 주제의 재료가 교대로 반복하며 나중에 기운차게 끝난다.
제2악장 : Adagio
페르마타가 붙은 달랑 두 개의 음으로 구성된 2악장은 바흐가 낸 수수께끼와 같아서, 그냥 두 음을 연주하고 넘어가기도 하고, 바이올린이나 통주저음 담당 쳄발로가 카덴차를 구사하기도 한다.
제3악장 : Allegro
명쾌한 이 악장은 두 부분으로 되어 있고 조바꿈을 하는 방법이 바로크 시대의 소나타라고 간주된다. 전체적으로 힘차며 숭고한 맛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