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감상/모차르트 244

모차르트 : 오페라 《마술피리》중 "무서워마오, 사랑하는 아들!(O zittre nicht, mein lieber Sohn!)" [Roberta Peters/조수미]

Die Zauberflöte, K.620 / Erster Aufzug - "O zittre nicht, mein lieber Sohn!"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모차르트 마술피리는 서로 사랑하는 젊은이와 처녀가 갖가지 시험과 고초를 통과해 마침내 결혼에 이른다는 고대 시련 소설의 모티브를 소재로 삼았다. 전체적인 세계관을 보면 빛과 어둠의 세계의 대비되는 자라스트로와 여왕, 두 세계간의 사이의 투쟁을 이분법적으로 보여준다. 자라스트로는 밤의 여왕의 딸 파미나를 자신의 세계로 데려와서 밤의 여왕의 악영향으로부터 보호하려 하고, 이에 진노한 밤의 여왕은 뱀에 쫓기던 왕자 타미노를 포섭해 딸을 되찾으려 한다. 왕자 타미노는 밤의 여왕을 모시는 세 시녀의 도움으로 구원..

모차르트 : 오페라 《마술피리》중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에게는(Bei Männern, welche Liebe fühlen)" [Evelyn Lear · Dietrich Fischer-Dieskau]

Die Zauberflöte, K.620 / Erster Aufzug - "Dies Bildnis ist bezaubernd schön"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처음 만난 파미나와 파파게노가 반가워서 함께 2중창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에게는' (Bei Mannern, welche Liebe fuhlen)을 부른다. 파미나가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에게는 다정한 마음도 있어요라고 노래하자, 파파게노는 그러면 달콤한 사랑을 함께 느끼는 것은 여자의 의무죠 라고 대답하는 아름다운 2중창이다. PAMINA: Bei Maennern, welche Liebe fuehlen, Fehlt auch ein gutes Herze nicht. PAPAGENO: Die suessen T..

모차르트 : 오페라 《마술피리》중 "아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Dies Bildnis ist bezaubernd schön)" [Fritz Wunderlich]

Die Zauberflöte, K.620 / Erster Aufzug - "Dies Bildnis ist bezaubernd schön"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를 보면 타미노 왕자가 파미나 공주의 초상화를 보고 연정을 느끼는 장면에서 부르는 아리아이다 . 꽤 유명한 테너 아리아이다. Dies Bildnis ist bezaubernd schön Tamino Dies Bildnis ist bezaubernd schon, Wie noch kein Auge je geseh'n. Ich fuhl' es, wie dies Gotterbild mein Herz mit neuer Regung fullt. Dies Etwas kann ich zwar nich..

모차르트 : 오페라 《마술피리》중 "나는 새잡이(Der Vogelfänger bin ich ja)" [Dietrich Fischer-Dieskau/Bryn Terfel]

Die Zauberflöte, K.620 / Erster Aufzug - "Der Vogelfänger bin ich ja"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판 피리(Panflöte)를 불며 커다란 조롱(鳥籠)을 메고 새털로 온몸을 감싼 옷을 입은 파파게노가 제1막 서두에서 부르는 민요조의 유쾌한 자기소개의 노래이다. 이 오페라는 이상적인 배역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출연 횟수는 많지 않지만 콜로라투라의 기교를 구사한 재빠른 노래와 극적인 강한 표정을 노래하는 힘을 양립시켜야 하는 소프라노의 지극히 어려운 역할과, 깊숙한 음성으로 위엄(威嚴)있는 노래를 해야 하는 저음역의 기교가 몹시 까다로운 베이스 역의 자라스트로를 두 축으로 하면서 갖가지 목소리의 질, 그리고 다양한..

모차르트 : 오페라 《마술피리》서곡 [Berliner Philharmoniker · Karl Böhm]

Die Zauberflöte, K.620 - Overture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모차르트가 죽기 두 달 전에 작곡한 오페라 ‘마술피리’는 1791년 9월 30일 빈에서 초연된 이후 오늘날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독일 오페라 최고의 걸작이다. 작품의 배경은 고대 이집트로 되어있지만 당대의 정치 현실에 대한 풍자로 가득하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자유, 평등, 박애를 모토로 18세기 유럽에서 활동했던 비밀 결사단인 프리메이슨의 정신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작품의 기본적인 갈등 구조인 자라스트로와 밤의 여왕의 대결도 빛과 어둠, 선과 악, 개혁과 반동의 대비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마침내 자라스트로가 밤의 여왕을 물리친다는 결말은 프리메이슨의 근본 사상인 ..

모차르트 : 오페라 《마술피리(Magic Flute)》[Christa Ludwig · Lucia Popp · Walter Berry · Nicolai Gedda · Gottlob Frick · Philharmonia Orchestra and Chorus · Otto Klemperer]

Die Zauberflöte, K.620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모차르트가 그의 생애 마지막 해인 1791년에 작곡한 오페라 '마술피리'는 1791년 9월 30일 빈에서 초연된 이후 오늘날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독일 오페라의 최고의 걸작이다. 작품의 배경은 고대 이집트로 되어있지만 정치적 풍자와 관련된 동화 같은 이야기로 가득하고, 그 바탕에는 자유, 평등, 박애를 모토로 18세기 유럽에서 활동했던 비밀 결사 프리메이슨의 정신이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이 작품의 기본적인 갈등 구조인 자라스트로와 밤의 여왕의 대결도 빛과 어둠, 또는 선악의 대비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으며, 마침내 자라스트로가 밤의 여왕을 물리친다는 결말은 프리메이슨의 근본 사상인 선의 승..

모차르트 : 오페라 《마술피리(Magic Flute)》[Evelyn Lear · Roberta Peters · Fritz Wunderlich · Dietrich Fischer-Dieskau · Franz Crass · Hans Hotter · Lisa Otto· Berliner Philharmoniker · Karl Böhm]

Die Zauberflöte, K.620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모차르트가 그의 생애 마지막 해인 1791년에 작곡한 오페라 '마술피리'는 1791년 9월 30일 빈에서 초연된 이후 오늘날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독일 오페라의 최고의 걸작이다. 작품의 배경은 고대 이집트로 되어있지만 정치적 풍자와 관련된 동화 같은 이야기로 가득하고, 그 바탕에는 자유, 평등, 박애를 모토로 18세기 유럽에서 활동했던 비밀 결사 프리메이슨의 정신이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이 작품의 기본적인 갈등 구조인 자라스트로와 밤의 여왕의 대결도 빛과 어둠, 또는 선악의 대비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으며, 마침내 자라스트로가 밤의 여왕을 물리친다는 결말은 프리메이슨의 근본 사상인 선의 승..

모차르트 : 레퀴엠, K.626 - 눈물의 날(Lacrimosa) [Karl Böhm/Philippe Herreweghe/Herbert von Karajan]

Requiem in D Minor, K. 626 - 3. Sequentia: VI. Lacrimosa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영화 '아마데우스'의 후반부, 모차르트의 장례식은 초라합니다. 공동묘지에 폭풍우가 몰아치고, 인부들은 커다란 보자기에 담긴 시신을 그대로 구덩이에 던져 넣습니다. 그 위로 하얀 석회가루가 뿌려집니다. 폭풍우치는 소리와 함께 모차르트 최후의 걸작 ‘레퀴엠’ 라크리모사가 장엄하게 울려퍼집니다. 라크리모사는 탁월한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서정성이 돋보이며 [레퀴엠]의 애통함이 정점을 이루는 곡이다. 긴장된 고양감은 모차르트의 창조적 생명의 등불이 마지막으로 타오르는 것을 애달프게 보여주는 듯하다. 악장의 끝에 등장하는 ‘레퀴엠 주제’가 그림자를 드..

모차르트 : 레퀴엠, K.626 - 진노의 날(Dies irae) [Karl Böhm/Philippe Herreweghe/Herbert von Karajan]

Requiem In D Minor, K.626 - 3. Sequentia: I. Dies irae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미사음악으로 모차르트가 미완으로 남긴 작품이다. 폰 발제그-스투파흐 (von Walstegg-Stuppach) 백작이 죽은 아내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작곡을 의뢰했다. 모차르트에 의해 완성된 부분은 Introitus 전체, Kyrie의 대부분, Sequentia와 Offertorium의 성악 파트와 저음 파트, 그리고 중요한 악기의 선율이다. 미완으로 남겨진 곡은 모차르트의 제자이며, 당시의 비엔나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중 한 사람이었던 쥐스마이어(Franz Xaver Suessmayer)가 완성시켰다. ..

모차르트 : 레퀴엠, K.626 [La Chapelle Royale Orchestre des Champs-Elysées · Philippe Herreweghe]

Requiem In D Minor, K.626 - Compl. By Franz Xaver Süssmayer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말년의 모차르트는 경제적으로 심한 압박을 받아 심신이 지쳐있었다. 먹고살기 위해서 쥐어 짜내야 했던 창작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당시에 [마술피리], [티토 왕의 자비] 같은 대작 오페라를 작곡하고 있었던 모차르트는 1791년 늦은 봄,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물로부터 [레퀴엠] 작곡 의뢰를 받는다. 밀로스 포먼 감독의 영화 [아마데우스]에서도 이 장면이 등장한다. 배우 톰 헐스가 분했던 모차르트는 검은 옷을 입은 의뢰인을 보고 오페라 [돈 조반니]의 테마가 울리는 가운데 돌아가신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를 떠올린다. 작곡료는 ..

모차르트 : 레퀴엠, K.626 [Wie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Requiem In D Minor, K.626 - Compl. By Franz Xaver Süssmayer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말년의 모차르트는 경제적으로 심한 압박을 받아 심신이 지쳐있었다. 먹고살기 위해서 쥐어 짜내야 했던 창작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당시에 [마술피리], [티토 왕의 자비] 같은 대작 오페라를 작곡하고 있었던 모차르트는 1791년 늦은 봄,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물로부터 [레퀴엠] 작곡 의뢰를 받는다. 밀로스 포먼 감독의 영화 [아마데우스]에서도 이 장면이 등장한다. 배우 톰 헐스가 분했던 모차르트는 검은 옷을 입은 의뢰인을 보고 오페라 [돈 조반니]의 테마가 울리는 가운데 돌아가신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를 떠올린다. 작곡료는 ..

모차르트 : 레퀴엠, K.626 [Wiener Philharmoniker · Karl Böhm]

Requiem In D Minor, K.626 - Compl. By Franz Xaver Süssmayer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말년의 모차르트는 경제적으로 심한 압박을 받아 심신이 지쳐있었다. 먹고살기 위해서 쥐어 짜내야 했던 창작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당시에 [마술피리], [티토 왕의 자비] 같은 대작 오페라를 작곡하고 있었던 모차르트는 1791년 늦은 봄,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물로부터 [레퀴엠] 작곡 의뢰를 받는다. 밀로스 포먼 감독의 영화 [아마데우스]에서도 이 장면이 등장한다. 배우 톰 헐스가 분했던 모차르트는 검은 옷을 입은 의뢰인을 보고 오페라 [돈 조반니]의 테마가 울리는 가운데 돌아가신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를 떠올린다. 작곡료는 ..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16번(또는 15번), K.545《Sonata Facile》- 1악장 알레그로 [Lang Lang/Mitsuko Uchida/Maria João Pires/Claudio Arrau/Glenn Gould]

Piano Sonata No. 16 in C Major, K. 545 "Sonata facile" - 1. Allegro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6번(음반에 따라 15번으로 표기하기도 한다)의 제1악장의 주요 주제는 너무나도 유명하여 여러 가지로 편곡하여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 피아노 음악과 관계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아름다운 선율이다. 규모면에서 보면, 이것은 분명히 소나티네이다. 어느 악장이나 기교적으로 조금도 어렵지 않으나 그 규모의 테두리 안에서의 양식성은 완벽하여 조그마한 보석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모차르트 자신은 이 곡에 대하여 「초심자들을 위한 작은 피아노 소나타」"Eine Kleine Sonata fur ..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11번, K331 - 3악장《터키행진곡》[Mitsuko Uchida/Maria João Pires/Glenn Gould/Alfred Brendel/Lang Lang]

Piano Sonata No. 11 in A Major, K. 331 - 3. Alla turca. Allegretto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K.331의 제 3악장의 별명. 이 곡은 제 3악장이 터키스타일로 쓰여졌기 때문에 이라는 별칭으로 불려지기도 한다. 원곡은 알라·루르카(터키 풍으로)라고 쓰여져 있는데 당시 터키풍의 음악이 애호되었기 때문에 이렇게 표시한 것같다. 론도 알라 투르카 알레그레토 A단조 4분의 2박자의 이 3악장은 경쾌한 테마가 2개 부분으로 나뉘어 반복된다. 그 하나가 이국적인 정서의 터키 행진곡이고 다른 하나는 동양적인 선율을 연주한다.소나타로서는 특이하게 어느 악장도 소나타 형식을 취하지 않고 제 1 악장 변주곡, 제 2 악장 메뉴엣, ..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16번(또는 15번), K.545《Sonata Facile》[Mitsuko Uchida]

Piano Sonata No. 16 in C Major, K. 545 "Sonata facile"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이 소나타의 제1악장의 주요 주제는 너무나도 유명하여 여러 가지로 편곡하여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 피아노 음악과 관계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아름다운 선율이다. 규모면에서 보면, 이것은 분명히 소나티네이다. 어느 악장이나 기교적으로 조금도 어렵지 않으나 그 규모의 테두리 안에서의 양식성은 완벽하여 조그마한 보석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모차르트 자신은 이 곡에 대하여 「초심자들을 위한 작은 피아노 소나타」"Eine Kleine Sonata fur Anfanger"라고 기록했다. 또 제 3악장 론도는 F장조로서 쓰이고 있다. 작곡은..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11번, K. 310《터키행진곡》[Mitsuko Uchida]

Piano Sonata No.11 in A, K.331 -"Alla Turca"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소나타 11번 A 장조(K. 331)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작곡한 피아노 소나타로 마지막 악장의 특징에 따라 터키행진곡(Turkey March)이라고도 불린다. 작곡 시기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으나 1783년경 빈이나 잘츠부르크에서 작곡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며, 시기는 그보다 훨씬 전인 1778년, 장소는 파리나 뮌헨이라는 설도 있다. 1783년 경의 빈은, 빈을 점령한 터키군을 폴란드의 얀 3세 소비에스키의 지원으로 합스부르크 군주국이 물리치고 나서 100주년이 되는 행임 악장의 터키 행진곡은, 이러한 세태를 반영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8번, K. 310 [Mitsuko Uchida]

Piano Sonata No. 8 in A Minor, K. 310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잘 알려져 있다시피, 모차르트의 주력 악기는 피아노(좀 더 정확히는 현대 피아노의 전신인 ‘포르테피아노’)였다. 모차르트는 피아노라는 악기가 한창 발전하며 음악무대의 전면으로 부상하고 있던 시기에 이 악기의 특장점을 가장 잘 활용한 작곡가 겸 연주가 중 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가 남긴 ‘피아노 소나타’들은 음악사에서 하이든이나 베토벤의 작품들만큼 중요하게 거론되지는 않는다. 아마도 그것은 그의 피아노 소나타 작곡이 다분히 ‘실용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모차르트는 대략 열아홉 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남겼는데, 그 중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곡으로는 마지막 악..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전곡 [Mitsuko Uchida]

The Piano Sonatas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모차르트의 건반 소나타 작품들은 오랫동안 평가절하되어 왔다. 베토벤의 소나타와 달리 한 세트로 묶여 있지 않았기에 그런 수모를 겪은 것이다. 모차르트는 소나타 독주곡을 정기적으로 만들지 않은데다, 피아노를 배우는 사람들이 이 곡들을 쉽게 여긴 것도 무시당하는 데 한몫 했을 것이다. 모차르트 연구가인 아르투르 슈나벨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아이가 치기엔 너무 쉽고 어른이 치기엔 너무 어렵다.” 다행히도 미에치슬라프 호르초프스키, 릴리 크라우스, 빌헬름 켐프, 루돌프 세르킨, 알프레드 브렌델, 알리시아 데 라로차, 머레이 페라이어, 미츠코 우치다, 안드라스 쉬프와 마리아 조앙 피레스 같은 전후(戰後)의 뛰어..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16번(또는 15번), K.545《Sonata Facile》[Maria João Pires]

Piano Sonata No. 16 in C Major, K. 545 "Sonata facile"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이 소나타의 제1악장의 주요 주제는 너무나도 유명하여 여러 가지로 편곡하여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 피아노 음악과 관계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아름다운 선율이다. 규모면에서 보면, 이것은 분명히 소나티네이다. 어느 악장이나 기교적으로 조금도 어렵지 않으나 그 규모의 테두리 안에서의 양식성은 완벽하여 조그마한 보석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모차르트 자신은 이 곡에 대하여 「초심자들을 위한 작은 피아노 소나타」"Eine Kleine Sonata fur Anfanger"라고 기록했다. 또 제 3악장 론도는 F장조로서 쓰이고 있다. 작곡은..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13번, K.333 [Maria João Pires]

Piano Sonata No. 13 in B-Flat Major , K. 333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이 작품은 일반적으로는 1778년에 파리에서 작곡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작곡 연대와 장소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많은 논란이 있다. 그 당시 모차르트가 그가 존경했던 J.C.바흐의 영향을 받아 이 곡을 작곡했는데, 그 예로는 1악장에 나오는 바흐 특유의 노래하는 알레그로 선율, 알베르티 반주 형태, 우아한 갈란트 양식 그리고 3악장에서의 카덴차 도입 등을 들 수 있다. 1악장은 소나타 알레그로 형식으로서, 경쾌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충분한 노래가 이루어지도록 너무 빠르지 않은 알레그로의 템포를 유지하도록 한다. 3악장은 론도 소나타 형식이며 1, 2악장과는 대..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11번, K. 310《터키행진곡》 [Maria João Pires]

Piano Sonata No.11 in A, K.331 -"Alla Turca"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소나타 11번 A 장조(K. 331)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작곡한 피아노 소나타로 마지막 악장의 특징에 따라 터키행진곡(Turkey March)이라고도 불린다. 작곡 시기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으나 1783년경 빈이나 잘츠부르크에서 작곡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며, 시기는 그보다 훨씬 전인 1778년, 장소는 파리나 뮌헨이라는 설도 있다. 1783년 경의 빈은, 빈을 점령한 터키군을 폴란드의 얀 3세 소비에스키의 지원으로 합스부르크 군주국이 물리치고 나서 100주년이 되는 행임 악장의 터키 행진곡은, 이러한 세태를 반영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8번, K. 310 [Maria João Pires]

Piano Sonata No. 8 in A Minor, K. 310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잘 알려져 있다시피, 모차르트의 주력 악기는 피아노(좀 더 정확히는 현대 피아노의 전신인 ‘포르테피아노’)였다. 모차르트는 피아노라는 악기가 한창 발전하며 음악무대의 전면으로 부상하고 있던 시기에 이 악기의 특장점을 가장 잘 활용한 작곡가 겸 연주가 중 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가 남긴 ‘피아노 소나타’들은 음악사에서 하이든이나 베토벤의 작품들만큼 중요하게 거론되지는 않는다. 아마도 그것은 그의 피아노 소나타 작곡이 다분히 ‘실용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모차르트는 대략 열아홉 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남겼는데, 그 중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곡으로는 마지막 악..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5번, K.283 [Maria João Pires]

Piano Sonata No. 5 in G Major, K. 283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1774년 말에 쓰여진 작품입니다. 이 소나타는 워낙 유명해서 초등학생들도 많이 연습하는 곡입니다. 소나타 형식으로 작곡된 각 악장은 잘 짜여져 있고, 곡 전체로서의 균형이 잘 잡혀져 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차르트의 초기 피아노 소나타 중에서 가장 매력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곡입니다. I. Allegro II. Andante III. Presto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전곡 [Maria Joao Pires]

The Piano Sonatas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모차르트의 건반 소나타 작품들은 오랫동안 평가절하되어 왔다. 베토벤의 소나타와 달리 한 세트로 묶여 있지 않았기에 그런 수모를 겪은 것이다. 모차르트는 소나타 독주곡을 정기적으로 만들지 않은데다, 피아노를 배우는 사람들이 이 곡들을 쉽게 여긴 것도 무시당하는 데 한몫 했을 것이다. 모차르트 연구가인 아르투르 슈나벨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아이가 치기엔 너무 쉽고 어른이 치기엔 너무 어렵다.” 다행히도 미에치슬라프 호르초프스키, 릴리 크라우스, 빌헬름 켐프, 루돌프 세르킨, 알프레드 브렌델, 알리시아 데 라로차, 머레이 페라이어, 미츠코 우치다, 안드라스 쉬프와 마리아 조앙 피레스 같은 전후(戰後)의 뛰어..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제27번, K. 595 [Murray Perahia · English Chamber Orchestra]

Piano Concerto No. 27 in B-Flat Major, K. 595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모차르트의 음악은 대부분 경이롭지만, 이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에서 마주치게 되는 경이는 조금 더 각별한 듯하다. 얼핏 듣기엔 그저 수수하고 담담하게 스치듯 흘러가는 것 같지만, 그 안에는 실로 형언하기 불가능한 무수한 감정과 생각의 편린들이 녹아 있다. 그리고 그것들은 준비된 사람들에게만 슬며시 다가와 아주 비밀스런 속삭임으로 스며든다. 시적인 아름다움과 영적인 숭고함을 동시에 지닌 이 ‘B♭장조 피아노 협주곡’은 모차르트가 그리 길지 않았던 생애를 마감한 해인 1791년 초에 완성되었다. 그 무렵 모차르트의 삶은 겨우 11개월 정도 밖에 남아 있지 않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