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감상/드보르작·스메타나 55

[클래식명곡] 드보르작 : 슬라브 무곡, Op.46 - 1번 C장조

8 Slavonic Dances, Op. 46, B. 83 - No. 1 in C Major (Presto) Antonín Dvořák, 1841 ~ 1904 존경하는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집」이 대단한 호평을 받자 드보르자크는 이전부터 연구하고 자료를 모아 두었던 슬라브 민요나 민족 춤곡에 바탕을 두고, 브람스와 같은 형식에 의한 슬라브 무곡의 작곡을 착안했다. 그는 처음에 피아노 연탄용인 8곡의 「슬라브 무곡집」(Op. 46)을 써내고 1878년에 출판해서 크게 성공했으므로, 다시 1886년에 「신 슬라브 무곡집」(Op. 72)으로 8곡을 출판했다. 즉 「슬라브 무곡」(관현악곡)은 합계 16곡이 있는 것이 된다. 피아노 연탄은 당시 유럽의 가정에서 널리 행해지고 있었으며 드보르자크도 처음에는 가정용 ..

드보르작 : 슬라브 무곡, Op.72 [Symphonieorchester des Bayerischen Rundfunks · Rafael Kubelík]

8 Slavonic Dances, Op. 72, B. 147 Antonín Dvořák, 1841 ~ 1904 안토닌 드보르자크가 슬라브 무곡 1집(Op.46)의 후속편으로 완성한 곡이다. Op.46에 비해 세련되고 원숙한 작품으로 평가 받으며 큰 인기를 누렸다. 1878년 《슬라브 무곡 1집 Slavonic Dances, Op. 46》은 유럽 각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1879년에는 독일과 영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려 피아노 연탄용 악보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이에 고무된 짐로크 음악 출판사(Simrock music publishing firm)는 후속편의 작곡을 의뢰했는데, 드보르자크의 관심이 대곡 작곡에 가 있었기 때문에 작업은 지연되었다. 이윽고 1886년 6월 9일 작곡에 착수..

드보르작 : 슬라브 무곡, Op.46 [Symphonieorchester des Bayerischen Rundfunks · Rafael Kubelík]

8 Slavonic Dances, Op. 46, B. 83 Antonín Dvořák, 1841 ~ 1904 안토닌 드보르자크가 슬라브 민족의 정서를 바탕으로 완성한 8곡의 무곡으로, 체코 무곡의 정수로 꼽힌다. 이 곡의 성공으로 두 번째 슬라브 무곡집도 작곡되었다. 1878년 초 브람스의 추천에 힘입어 드보르자크의 〈모라비아의 이중창(Moravske dvojzpevy, Op.32)〉악보가 베를린의 짐로크 음악 출판사(Simrock music publishing firm)를 통해 출판되었다. 악보는 예상 밖의 성공을 거두었고, 평단의 호평도 받았다. 이에 고무된 짐로크사는 드보르자크에게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Hungarian Dances〉과 비슷한 피아노 연탄곡 형식의 슬라브 무곡 작곡을 요청했다. 그..

드보르작 : 슬라브 무곡, Op.46 & Op.72 [Symphonieorchester des Bayerischen Rundfunks · Rafael Kubelík]

Slavonic Dances Opp.46 & 72 Antonín Dvořák, 1841 ~ 1904 1873년에 결혼한 직후 성 보이체프 교회 오르간 주자가 된 드보르자크는음악적 스승이라 할 수 있는 스메타나(드보르자크는 프라하 국민극장의 전신인 가설극장의 오케스트라에서 몇 년 동안 비올라 주자로 있으면서 스메타나의 지휘로 많은 음악을 연주했다)의 뒤를 이어 체코 국민음악의 확립을 위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지만, 수입은 적어 일가족이 입에 풀칠하는 정도가 고작이었다. 그러던 차에 오스트리아 정부가 예술가를 위한 국비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드보르자크는 [교향곡 3번]과 [4번], 몇 편의 실내악곡을 장학금 수상자격 심사위원회에 제출했고, 1875년 초에 장학금 수상을 통고받았다..

드보르작 : 교향곡 제9번 e단조《신세계로부터》[Los Angeles Philharmonic · Gustavo Dudamel]

Symphony No. 9 in E Minor, Op. 95, B. 178, "From the New World" Antonín Dvořák, 1841 ~ 1904 1891년은 드보르작의 생애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해였다. 그는 이 해에 프라하 음악원의 작곡과 교수에 임명되었으며, 그 뒤 얼마 되지도 않아 미국에서 음악원 원장 자리를 제의받았던 것이다. 그는 후한 조건 덕에 생활도 풍족해지고 창작 및 연주 활동의 자유도 보장된다는 판단에 결국 이 제의를 수락하게 되고 미국으로 건너가게 된다. 드보르자크가 가족과 함께 뉴욕을 향해 출발한 것은 1892년 9월 15일의 일이었다. 그리고 그가 열렬한 환영 속에 뉴욕에 도착한 9월 27일부터, 이른바 그의 ‘미국 시기’가 펼쳐진다. 원래 2년 예정이..

드보르작 : 교향곡 7, 8, 9번 [Los Angeles Philharmonic · Gustavo Dudamel]

ANTONÍN DVORÁK Symphony No. 7 in D Minor, Op. 70, B. 141 Symphony No. 8 in G Major, Op. 88, B. 163 Symphony No. 9 in E Minor, Op. 95, B. 178, “From the New World” Symphony No. 7 in D minor, Op. 70 01. I. Allegro maestoso 02. II. Poco adagio 03. III. Scherzo. Vivace 04. IV. Finale. Allegro Symphony No. 8 in G major, Op. 88 05. I. Allegro con brio 06. II. Adagio 07. III. Allegretto grazioso - Molt..

스메타나 : 오페라《팔려 간 신부》, 광대들의 댄스 [Wiener Philharmoniker · James Levine]

The Bartered Bride, JB 1:100 - Skocná (Dance of the Comedians) Bedrich Smetana, 1824-1884 《팔려간 신부》는 베드르지흐 스메타나가 프라하 가설극장의 의뢰로 작곡한 두 번째 작품이다. 1866년에 초연될 당시만 해도 실패에 가까웠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인기 있는 오페라가 되었으며 다음 세대의 체코인들에게는 희가극의 기준이 될 만큼 입지가 굳어졌다. 스메타나는 오페라에 민요를 쓰지 않으려고 했지만, 대중적인 춤곡 리듬의 효과적인 활용, 금세 귀에 익는 전주곡, 아리아, 앙상블과 합창곡의 서정적인 선율 등이 한데 어우러져 체코의 스타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오해, 코믹한 장면들, 젊은 연인들의 사랑으로 엮어가는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난..

스메타나 : 오페라《팔려 간 신부》서곡 [Wiener Philharmoniker · James Levine]

The Bartered Bride, JB 1:100 - Overture Bedrich Smetana, 1824-1884 《팔려간 신부》는 베드르지흐 스메타나가 프라하 가설극장의 의뢰로 작곡한 두 번째 작품이다. 1866년에 초연될 당시만 해도 실패에 가까웠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인기 있는 오페라가 되었으며 다음 세대의 체코인들에게는 희가극의 기준이 될 만큼 입지가 굳어졌다. 스메타나는 오페라에 민요를 쓰지 않으려고 했지만, 대중적인 춤곡 리듬의 효과적인 활용, 금세 귀에 익는 전주곡, 아리아, 앙상블과 합창곡의 서정적인 선율 등이 한데 어우러져 체코의 스타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오해, 코믹한 장면들, 젊은 연인들의 사랑으로 엮어가는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스메타나의 《팔려간 신부》는 스토리,..

스메타나 : 오페라《팔려 간 신부》, 1막 Polka [Herbert von Karajan/James Levine]

The Bartered Bride, JB 1:100 / Act I - Polka Bedrich Smetana, 1824-1884 《팔려간 신부》는 베드르지흐 스메타나가 프라하 가설극장의 의뢰로 작곡한 두 번째 작품이다. 1866년에 초연될 당시만 해도 실패에 가까웠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인기 있는 오페라가 되었으며 다음 세대의 체코인들에게는 희가극의 기준이 될 만큼 입지가 굳어졌다. 스메타나는 오페라에 민요를 쓰지 않으려고 했지만, 대중적인 춤곡 리듬의 효과적인 활용, 금세 귀에 익는 전주곡, 아리아, 앙상블과 합창곡의 서정적인 선율 등이 한데 어우러져 체코의 스타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오해, 코믹한 장면들, 젊은 연인들의 사랑으로 엮어가는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스메타나의 《팔려간 신부》는..

스메타나 : 교향시《나의 조국》중 "몰다우" [Herbert von Karajan/Jiří Bělohlávek/Ferenc Fricsay]

The Moldau (From Má Vlast) , JB 1:112 Bedrich Smetana, 1824-1884 스메타나는 드보르작의 은사가 되는 사람으로서 라 불리고 있다. 스메타나는 체코(옛날에는 보헤미아)에 민족주주의 음악의 씨를 뿌려서 그것을 키우려 했던 만큼, 그의 생애는 투쟁의 연속이었다. 그래서인지 만년에는 정신이상에 걸려서 비참하게 세상을 떠났다. 스메타나가 1883년 작곡해서 발표한 연작 교향시 "나의 조국"은 조국의 자연, 전설 및 역사를 칭송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어 체코의 음악문화를 세계적으로 드높이는데 있어 크게 기여했다. 그는 처음에 제1곡 , 제2곡 , 제3곡 의 3부작으로 완성할 생각으로 1874년(50세) 작곡에 착수했으나 작품이 진척되는 동안 조국에 대한 사랑이 더욱 용..

드보르작 : 교향곡 제9번《신세계로부터》, 4악장 Allegro con fuoco [Herbert von Karajan/Claudio Abbado/Ferenc Fricsay/Rafael Kubelík]

Symphony No. 9 in E Minor, Op. 95, B. 178 "From the New World" - 4. Allegro con fuoco Antonín Dvořák, 1841 ~ 1904 드보르작은 1892년 미국 뉴욕의 내셔널 음악원 원장으로 3년간 체재하던 시기에 보헤미아 이주민이 모여 있는 촌락과 아이오와주 시필벌을 찾아가 그들과 즐기는 한편, 대평원에서 받은 인상에 감동을 받아 그 지방에서 유행하는 흑인 민요를 해석적으로 사용하였고, 라는 교향곡을 작곡하여 1893년 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초연으로 크게 성공하였다. 제4악장 Allegro con fuoco 빠른 4박자의 소나타 형식으로 전체의 악기가 크레센도로 고조되는 서주에 이어 제1주제를 트럼펫과 호른이 행진곡 풍으로 생기..

드보르작 : 교향곡 제9번《신세계로부터》, 2악장 Largo [Herbert von Karajan/Claudio Abbado/Ferenc Fricsay/Rafael Kubelík]

Symphony No.9 In E Minor, Op.95, B. 178 "From The New World" - 2. Largo Antonín Dvořák, 1841 ~ 1904 드보르작은 1892년 미국 뉴욕의 내셔널 음악원 원장으로 3년간 체재하던 시기에 보헤미아 이주민이 모여 있는 촌락과 아이오와주 시필벌을 찾아가 그들과 즐기는 한편, 대평원에서 받은 인상에 감동을 받아 그 지방에서 유행하는 흑인 민요를 해석적으로 사용하였고, 라는 교향곡을 작곡하여 1893년 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초연으로 크게 성공하였다. 신세계 교향곡중에서 2 악장은 이라는 가사로 불리어지는 작품으로, 흑인영가와 인디언 민요를 토대로 하여 작곡한 것이다. 교향곡에서는 Largo 속도 잉글릿시 호른으로 연주되며, 고향을 떠나..

드보르작 : 교향곡 제9번 E단조, Op.95 《신세계로부터》[Wie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Symphony No. 9 in E Minor, Op. 95, B. 178, "From the New World" Antonín Dvořák, 1841 ~ 1904 1891년은 드보르자크의 생애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해였다. 그는 이 해에 프라하 음악원의 작곡과 교수에 임명되었으며, 그 뒤 얼마 되지도 않아 미국에서 음악원 원장 자리를 제의받았던 것이다. 작곡과 교수 월급의 세 배가 넘는 거액의 급료는 물론이고 4개월에 걸친 휴가와 연주회를 한 해에 10회 지휘할 수 있다는 조건까지 덧붙여서. 음악가라면 누구라도 뿌리치기 힘들 이런 조건을 내세워 드보르자크를 유혹한 사람은 자넷 서버(Jeanette Thurber)라는 여성이었다. 열렬한 음악 애호가이자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였던 그녀는 부유한 사..

드보르작 :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 (Songs My Mother Taught Me) [조수미]

Gypsy Melodies, Op. 55, B. 104 - Songs My Mother Taught Me Antonín Dvořák, 1841 ~ 1904 드보르작은 열여섯 살에 고향을 떠나 프라하에서 음악 공부를 했고 작곡생활을 했다. 이 노래는 그가 39세(1880년)에 작곡을 한 것이다. 나이가 들었지만 어렸을 때 그리워하던 어머니의 정이 이 노랫말을 만나서 불붙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한편 슬픈 듯하고 아름다운 정감을 자아내는 이 노래를 듣노라면 이 노래를 작곡하기 전 2, 3년 동안 첫딸, 둘쨋딸, 장남을 한두 살에 잃어버린 아버지로서의 참변의 슬픔이 배어 있는 것도 같다. 노래 가사 (체코어) Když mne stará matka zpívat, zpívat učívala, podivno, že ..

드보르작 : 첼로협주곡 B단조, Op.104 [Mstislav Rostropovich ·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Antonín Dvořák, 1841 ~ 1904 Cello Concerto In B Minor, Op.104, B. 191 첼로 음악의 황제라 불리는 이 곡은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을 비롯해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던 미국시대의 마지막 작품으로 1894-95년에 씌어졌다. 체코의 시골에서 태어난 드보르작은 부귀영화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뉴욕생활이 불편했고 설상가상으로 젊은날 사랑했던 여인이며 처형인 조세피나의 우환소식을 듣자 깊은 노스탤지어에 젖어 이 곡을 작곡하게 된 것이다. 이 곡은 같은 고향 출신 첼리스트 비안에게 증정되었는데, 도미 직전에 그와 함께 한 보헤미아 지방으로의 여행이 이 곡을 작곡하는 데 간접 동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귀국 후 곡을 마무리할 때 받은 도움도 잊지 않았다. 그래서 초연..

드보르작 : 첼로협주곡 B단조, Op.104 [Yo-Yo Ma ·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 · Lorin Maazel]

Antonín Dvořák, 1841 ~ 1904 Cello Concerto in B Minor, Op. 104, B. 191 첼로 음악의 황제라 불리는 이 곡은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을 비롯해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던 미국시대의 마지막 작품으로 1894-95년에 씌어졌다. 체코의 시골에서 태어난 드보르작은 부귀영화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뉴욕생활이 불편했고 설상가상으로 젊은날 사랑했던 여인이며 처형인 조세피나의 우환소식을 듣자 깊은 노스탤지어에 젖어 이 곡을 작곡하게 된 것이다. 이 곡은 같은 고향 출신 첼리스트 비안에게 증정되었는데, 도미 직전에 그와 함께 한 보헤미아 지방으로의 여행이 이 곡을 작곡하는 데 간접 동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귀국 후 곡을 마무리할 때 받은 도움도 잊지 않았다. 그래서 초..

드보르작 : 첼로협주곡 B단조, Op.104 [Jacqueline du Pré · Chicago Symphony Orchestra · Daniel Barenboim]

Antonín Dvořák, 1841 ~ 1904 Cello Concerto In B Minor Op.104 첼로 음악의 황제라 불리는 이 곡은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을 비롯해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던 미국시대의 마지막 작품으로 1894-95년에 씌어졌다. 체코의 시골에서 태어난 드보르작은 부귀영화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뉴욕생활이 불편했고 설상가상으로 젊은날 사랑했던 여인이며 처형인 조세피나의 우환소식을 듣자 깊은 노스탤지어에 젖어 이 곡을 작곡하게 된 것이다. 이 곡은 같은 고향 출신 첼리스트 비안에게 증정되었는데, 도미 직전에 그와 함께 한 보헤미아 지방으로의 여행이 이 곡을 작곡하는 데 간접 동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귀국 후 곡을 마무리할 때 받은 도움도 잊지 않았다. 그래서 초연도 비안이 할 예..

드보르작 : 현악 세레나데 E장조, Op.22 [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lds · Sir Neville Marriner]

Antonín Dvořák, 1841 ~ 1904 Serenade for Strings in E, Op.22 1875년 초, 드보르작은 오스트리아 정부에서 예술가들에게 주는 장학금의 수혜자로 선정되었다. 그것은 그에게 있어서 일생일대의 전환을 의미하는 사건이었다. 즉 호텔과 레스토랑의 악사, 가설극장의 비올라 주자, 성당의 오르간 주자, 개인교사 등으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던 시절을 청산하고 한결 여유로운 생활기반 위에서 작곡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더구나 장학금의 심사위원이었던 요하네스 브람스는 그의 재능을 각별히 주목하여 자신이 거래하던 악보 출판사에 그를 소개해주기도 했다. 바야흐로 30대 중반의 드보르작에게 영광스러운 미래의 서광이 비쳐왔던 것이다. 5년 동안 매년 400 굴덴..

드보르작 : 유모레스크, Op. 101, No.7 [Isaac Stern/David Garrett/Itzhak Perlman]

Humoresque in G-Flat Major, Op. 101, No. 7 Giacomo Puccini, 1858 ~ 1924 누구에게나 널리 애청된 이 곡은 원래 피아노 독주곡으로 된 것인데, 근래에 와서는 바이올린 독주곡으로 편곡되어 많이 연주되고 있다. 아름다운 가요풍의 멜로디에 애수를 띤 가벼운 무도조의 곡으로, 곡은 세도막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바이올린에 의해 가볍게 테마가 나타난다. 제1부분이 끝나면 G 장조의 애조띤 선율로 나타났다가 다시 제1부의 반복으로 가볍게 끝난다.「유모레스크」는 슈만·루빈시타인·차이코프스키 등에 의해서 이미 만들어진바 있지만 드보르작의 것이 가장 유명해서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유모레스크(Humoresque) : 스케르초와 비슷하나 스케르초가 3박자이..

스메타나 : 현악 4중주 1번《나의 인생으로부터》[Takács Quartet]

String Quartet No.1 in E minor "From my Life" Bedrich Smetana, 1824∼1884 1874년 청각 상실로 인해 모든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생의 마지막 10년을 작곡에만 몰두한 스메타나의 1876년 작품입니다. 이것은 자신의 인생의 추억과 실청(失聽)의 고통을 그린 자서전적 표제 음악입니다. 체코 국민 음악의 아버지로 오페라, 교향시를 주로 쓴 그는 이 작품에서 실내악 사상 처음으로 표제 요소를 담았습니다. 비올라로 제시되는 숙명적 실청의 시작을 나타낸 제1악장 주제에서 이로 인한 앞날의 불안과 좌절을 그린 제4악장 긴 코다에 이르기까지 팽팽한 긴장감이 지속됩니다. 그런 가운데서 민요조의 색채적 선율을 극히 표현주의적 수법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1악장 Al..

스메타나 : 교향시《나의 조국》[Czech Philharmonic · Jiri Belohlavek]

Má Vlast, JB1:112 Bedrich Smetana, 1824-1884 [나의 조국](Má Vlast)은 여섯 곡으로 이루어진 연작 교향시로, 1873~1880년에 걸쳐 작곡되었다. 당시 그는 (1866년에 작곡한 오페라 [팔려간 신부]의 대성공 이래) 명실 공히 체코의 국민 작곡가 반열에 올라 있었지만, 이 무렵부터 청력이 급속히 쇠퇴하기 시작했고 어지럼증도 생겼다(결국 그는 1874년 10월경에 청각을 완전히 상실하고 훗날 정신병원에서 세상을 떠나야 했는데, 이는 매독 때문이었다). 이런 암담한 상황 속에서, 그는 절망에 빠지기를 거부하고 오히려 시선을 밖으로 돌려 체코 민족 전체의 고난에 주목했다. 당시 이 지역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통치 하에 있었으며, 제국 정부가 특별히 압정을 행..

드보르작 : 교향곡 제9번 E단조, Op.95 《신세계로부터》[Berliner Philharmoniker · Rafael Kubelik]

Symphony No. 9 in E Minor, Op. 95, B. 178, "From the New World" Antonín Dvořák, 1841 ~ 1904 「운명」, 「미완성」, 「비창」과 나란히 널리 알려진 명작이다. 특히 제2악장 라르고 중의 향수를 달래는 듯한 명선율은 「꿈 속의 고향」이나 그 밖의 이름으로 독립해서 연주되는데 이 곡이 세계적으로 애호되는 가장 큰 이유이다. 1892년 드보르자크(체코슬로바키아)는 뉴욕의 내셔널 음악원 원장으로 임명되어 미국으로 건너 갔다. 체미중에 그는 기회를 봐서 흑인 영가나 인디언 민요를 스케치하며 신작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이러한 소박한 가락은 뉴욕의 대도시에 내버려진 보헤미아 사람들에게 적지 않은 향수를 불러일으켰음에 틀림없다. 흑인 영가나 인디언..

드보르작 : 교향곡 제8번 G장조, Op.70 [Berliner Philharmoniker · Rafael Kubelik]

Symphony No. 8 in G Major, Op. 88, B. 163 Antonín Dvořák, 1841 ~ 1904 영국에서 출판되어 영국이란 부제가 붙어진 이 작품은 1889년(48세)에 작곡되었다. 이것은 그때까지 브람스의 영향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독창적인 개성이 발휘된 작품이다. 흙냄새 풍기는 소박하고 목가적이며 아름다운 선율 속에 보히미안적인 정열과 애수가 넘치는 이곡은 그의 교향곡 중 신세계 교향곡 다음가는 인기를 지닌 원숙기의 작품이다. 1악장 Allegro con brio, 4/4 박자, G 장조. 소나타 형식. 제1 주제의 G 단조 선율이 첼로, 클라리넷, 호른으로 시작됨. 이후 플루트가 또다른 제1 주제 악구를 연주함. B 단조의 제2 주제 1악구와 B 장조 제2 주제 2악구는 ..

드보르작 : 교향곡 제7번 D단조, Op.70 [Berliner Philharmoniker · Rafael Kubelik]

Symphony No. 7 in D Minor, Op. 70 Antonín Dvořák, 1841 ~ 1904 1870년대 말 드보르작은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자 유럽 전역에서 다양한 의뢰가 들어왔다. 특히 1880년대 영국에서 성공을 거두며 명성을 더욱 굳건히 다지게 되었다. 영국의 청중들은 드보르작의 《스타바트 마테르》에 열광했으며, 엘가는 그의 교향곡 제6번을 유난히 좋아했다. 대규모 합창 제전에서 연주할 곡을 만들어 달라며 버밍엄과 리즈 등 영국 각지에서 의뢰를 해 와 그는 칸타타, 오라토리오, 레퀴엠 미사곡을 작곡했다. 당시 작곡한 작품 중에서도 런던필하모닉협회가 의뢰한 교향곡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이 의뢰로 작곡한 교향곡 제7번이 드보르작의 최고의 교향곡이기 때문이다. 드보르작은 런던..

드보르작 : 교향곡 제6번 D장조, Op.60 [Berliner Philharmoniker · Rafael Kubelik]

Symphony No. 6 in D Major, Op. 60, B. 112 Antonín Dvořák, 1841 ~ 1904 드보르작(Dvorak)의 교향곡은 제9번을 정점으로 제7번과 제8번이 걸작이고, 가장 많이 연주-녹음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그의 초기 교향곡은 큰 인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편이다. 그러나 브람스의 교향곡 제2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제6번은 독립하여 감상할만한 곡이다. 드보르작다운 체코 민요풍 선율과 리듬이 고전적 틀 속에 아름답게 구현되어 있기 때문이다. 제6번의 기조는 밝고 건강하다. 멜랑콜리한 둘째 악장도 결코 감상이나 슬픔에 빠지지 않는다. 여기에는 젊음의 자신감과 꿈이 새싹을 돋우려는 것처럼 꿈틀거리고 있다. I. Allegro non tanto II. Adagio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