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드보르작·스메타나

드보르작 : 교향곡 제7번 D단조, Op.70 [Berliner Philharmoniker · Rafael Kubelik]

想像 2020. 9. 2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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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phony No. 7 in D Minor, Op. 70
Antonín Dvořák, 1841 ~ 1904

 

1870년대 말 드보르작은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자 유럽 전역에서 다양한 의뢰가 들어왔다. 특히 1880년대 영국에서 성공을 거두며 명성을 더욱 굳건히 다지게 되었다. 영국의 청중들은 드보르작의 《스타바트 마테르》에 열광했으며, 엘가는 그의 교향곡 제6번을 유난히 좋아했다. 대규모 합창 제전에서 연주할 곡을 만들어 달라며 버밍엄과 리즈 등 영국 각지에서 의뢰를 해 와 그는 칸타타, 오라토리오, 레퀴엠 미사곡을 작곡했다. 당시 작곡한 작품 중에서도 런던필하모닉협회가 의뢰한 교향곡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이 의뢰로 작곡한 교향곡 제7번이 드보르작의 최고의 교향곡이기 때문이다.

 

드보르작은 런던의 청중들이 새로운 교향곡을 고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았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드보르작의 어깨를 짓누르는 것은 친구 브람스의 기대였다. 친구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그는 수정에 수정을 거듭했다. 1악장은 그의 어떤 작품보다 강렬한 느낌을 서사하며 프랑스 호른의 독주가 환상적인 느린 악장은 심오한 분위기가 난다. 교차 리듬을 기반으로 한 스케르초는 1악장의 강렬함으로 회귀하며 피날레는 웅장하다. 친구를 의식한 곡이라 그런지 브람스의 작품과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드보르작만의 개성이 잘 살아 있다.

 

1악장의 강렬함, 2악장의 심오함, 3악장 스케르초의 너무나 뛰어난 교차 리듬과 인상적인 선율, 웅장한 4악장 피날레가 듣는 이에게 풍부한 감정까지 선사하고 있다.

Berliner Philharmoniker · Rafael Kubelik Dvorak: The 9 Symphonies

 

I. Allegro maestoso

 

II. Poco adagio

 

III. Scherzo (Vivace)

 

IV. Finale (Alleg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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