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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빼어난 경관에 비해 찾는 이가 적어 매우 한적한 《여차몽돌해수욕장》(추천여행지)

想像 2013. 12. 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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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포마을 입구에서 다대포구와 여차몽돌해변을 거쳐 홍포마을에 이르는 해안도로는 1981년에 망산의 허리를 잘라 만든 길로 거제도가 숨겨놓은 비경 중 비경. 다대포구는 이순신 장군의 함대 91척이 옥포대첩을 하루 앞두고 정박했던 곳이다.

 

다대포구를 디나 거제 최남단 봉우리 망산(397m)을 오른편에 두고, 망산 자락을 따라 해안도로를 계속 달린다. 바닷가 절벽 아래 그림 같은 몽돌 해변의 절경과 만난다. ‘몽돌’은 거제도 바다의 상징과도 같다. 표면이 거울같이 매끄럽고 칠흑 같다. 대표적인 몽돌 해변은 학동과 여차 두 곳이다. 그런데 여차는 거제도 최남단에 자리 잡고 있다 보니 빼어난 경관에 비해 아는 사람도, 찾는 이도 적어서 매우 한적하다. 북적대는 해변을 피하고 싶다면 단연 여차다.



여기서 부터 시작되는 여차∼홍포 해안도로는 거제도를 에두르는 해안선 중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옛 모습을 보존하기 위해 3.2㎞ 구간은 포장을 하지 않았다. 새 차를 막 뽑아 끌고 온 운전자라면 가슴이 철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도로는 주의 사항이 아니라 ‘핵심’이다. 단순히 전망대에 오르기 위해서가 아니라 ‘불편한’ 이 길을 지나는 기분이 일품이기 때문이다. 4륜구동 차량이 아니라도 천천히 가면 괜찮다. 운전대를 잡지 않았다면 내려서 걷는 것도 운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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