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12.9인치(?) 대화면 아이패드 출시설과 애플의 목표

想像 2013. 11. 2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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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내년에 12.9 인치 대화면 아이패드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상황을 보면 애플이 12.9인치(?) 대화면 아이패드 신제품을 내년에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은 사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애플 내년초 대화면 아이패드를 출시할 가능성 매우 높다

 

1.  계속되고 있는 대화면 아이패드 출시 루머들.

 

지난 7월에는 WSJ가 13인치보다 약간 작은 화면의 아이패드 시제품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에는 중국 매체들을 통해 애플이 아이팟과 맥북에어 제조 협력사인 콴타컴퓨터와 공동으로 12인치 아이패드를 준비 중이라는 설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에는 애플 인사이더,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해 중국의 태블릿 관련 뉴스 웹사이트인 패드뉴스까지 애플이 12~13인치 크기의 태블릿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패드뉴스'는 기존 아이패드가 9.7인치 화면보다 더 큰 11.4인치나 12.9인치 화면으로 바뀔 것으로 보이며, 이미 시험이 상당히 진척된 단계로 애플은 2014년 3월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11월 19일 BGR는 애플이 12.9인치 아이패드를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애플의 디스플레이 공급업체가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인 새로운 아이패드에 쓰일 12.9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12.9인치 아이패드는 초고화질(UHD)급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화질이 향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르면 내년 3~4월 13인치에 가까운 대화면 아이패드가 '아이패드 맥시' 혹은 '아이패드 프로'라는 제품명으로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만해지고 있다.


 

2. 64비트 A7칩와 대화면 아이패드와의 연관성 

 

애플이 아이폰5s용 64비트 A7칩을 공개한 뒤 벤 A. 레이츠 바클레이스 캐피털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iOS 운영체제 기반 제품들의 64비트 아키텍처 전환에 나서면서 13인치 화면크기의 '노트북 스타일' 아이패드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64비트로의 진화는 모바일기기에 모바일프로세서와 SW를 새로운 수준의 컴퓨팅 기기로 만들어 주는 것은 물론 데스크톱 수준의 능력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여 노트북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대화면 아이패드 출시가 용이할 전망이다.

 

3. 매버릭스와 아이워크 공짜 제공의 숨은 의도?

 

애플은 아이패드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맥 OS X 최신 버전 매버릭스와 오피스 프로그램을 무료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애플 기기 사용자는 아이라이프와 아이워크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맥 운영체제(OS) ‘매버릭스’와 아이워크과 아이라이프의 공짜 제공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 수익원인 ‘윈도’와 ‘오피스’에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조치이다.

 

애플이 아이라이프와 아이워크 등 소프트웨어들을 공짜로 제공하는 이유는 소프트웨어는 공짜로 제공하는 대신 하드웨어를 팔아 이익을 남기겠다는 의도가 숨어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하드웨어란 PC나 노트북, 태블릿이 될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애플의 대화면 아이패드 출시와도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4. 경쟁업체/디스플레이업체들의 대화면 러시

 

애플의 경쟁상대인 삼성전자 역시 12.2인치 대화면 태블릿PC ‘갤럭시노트 12.2’가 곧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다. 최근 안투투 벤치마크, 블루투스SIG에 잇따라 그 모습을 드러냈다. 갤럭시기어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삼성전자는 애플의 신제품 출시에 한발 앞서 대응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어 12.2인치 대화면 태블릿 PC '갤럭시노트 12.2' 출시설은 애플의 대화면 아이패드 출시가 임박했음을 암시한다.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대형 패널 개발에 나서고 있다. 내년 양산을 목표로 삼성디스플레이는 10인치대와 13인치대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LG디스플레이는 12인치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각각 개발 중이다. 이밖에 일본 재팬디스플레이와 샤프 등이 대형 태블릿PC용 고해상도 패널을 개발하고 있다.

 

 

애플의  대화면 아이패드는 어떤 모습일까?

 

1. 노트북/태블릿  하이브리드 타입

 

12.9인치 대화면 아이패드는 기존 아이패드 에어나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처럼 터치로만 사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MS 서피스처럼 키보드 커버와 함께 제공되거나 별도로 키보드를 구매해 같이 병행해 사용할 수 있게끔 설계될 것으로 보인다. 대화면 아이패드가 키보드 커버와 함께 제공될 경우 아이패드는 현재처럼 터치 조작 중심의 웹서핑이나 콘텐츠 스트리밍 위주가 아니라 적극적인 문서 입력과 오피스 소프트웨어 등 업무 및 생활 전반에 더 널리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UHD급(?) 고해상도

 

12.9인치 대화면 아이패드는 고해상도 미디어를 즐기는 데 최적화될 전망이다. 12.9인치 대화면 아이패드는 300ppi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2.9인치 제품이 300ppi를 넘어서면 풀HD보다 훨씬 해상도가 높고 초고선명(UHD)에 근접한 수준까지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대화면 아이패드는 UHD급에 가까운 고해상도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재팬디스플레이는 UHD급 해상도의 12.1인치 LCD 패널을 개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몇가지 사항은 여전히 의문점으로 남는다. 우선 3G/4G 이동통신을 지원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인터넷이 지원되지 않는 지역에서 스마트폰의 테더링을 이용하는 노트북보다는 편리해진다. 또한 현 아이패드와는 달리 USB 포트나 마이크로SD 슬롯 등을 지원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노트북을 대체하려면 이 조건은 반드시 충족되어야 한다. 

 

애플이 대화면 아이패드를 출시하는 이유는?

 

1. 풀 라인업으로 태블릿 시장지배력 강화

 

애플이 9.7인치 아이패드에 이어 7.9인치 아이패드 미니, 여기에 12.9인치(?) 대화면 아이패드를 내놓게 될 경우 스마트폰 시장에서와는 달리 태블릿 시장에서만큼 가장 완벽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따라서 애플은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힘으로 써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시장지배력을 보다 공고히 할 수 있다.

 

2. 태블릿/노트북 하이브리드 시장 공략

 

애플은 12.9인치 대화면 아이패드를 통해 윈도나 안드로이드 단말 제조사들이 노려왔던 태블릿/노트북 하이브리드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으로 보이며 궁극적으로  노트북PC 시장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 것으로 보인다.

 

태블릿/노트북 하이브리드 제품은 MS 윈도나 구글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노트북, 태블릿PC 제조사들이 오랫동안 지향해온 시장이지만, 그리 썩 성공을 거뒀다고 할 순 없다. 하지만 애플이 하이브리드 아이패드를 내놓을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3. 시너지 효과로 맥(Mac) 판매 동반 상승

 

12.9인치 대화면 아이패드가 시장에서 성공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통해 맥북프로나 맥프로 등 고성능 제품 및 전문가들을 위한 맥OS X 판매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실제로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의 보급 확대로  PC시장이 날로 위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맥 시리즈 판매는 아이폰 및 아이패드의 성공에 힘입어 매년 높은 성장세를 구가해 왔다.

 


물론 12.9인치 대화면 아이패드가 나올경우 보급형 맥북에어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은 있다. 11월 19일  폰아레나는 12.9인치 대화면 아이패드가 나올 경우 기존 보급형 11인치 및 13인치 맥북에어 제품군의 설 자리가 모호해질것이라고 주장했다.


지금도 태블릿과 노트북을 두고 고민하는 사용자들이 많은데, 노트북에 더 가까워진 하이브리드형 아이패드라면 애플 소비자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맥북프로나 맥프로 등 고성능 제품 및 전문가들을 위한 맥OS X는 여전히 시장이 존재하지만 대화면 아이패드가 나오면 보급형 맥북에어를 교체할 수 있으며 그결과 애플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그러나 12.9인치 대화면 아이패드가 보급형 맥북에어 시장을 부분적으로 잠식할 개연성은 있지만 애플 전체로 보면 즉 12.9인치 대화면 아이패드와 맥북에어를 합한 판매량은 훨씬 더 증가할 것이므로 애플 입장에선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다.

 

4. 모바일과 PC를 모두 아우려는 생태계 구축

 

마이크로소프트는 PC시장의 제왕으로 군림해 왔지만 모바일 시장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반대로 애플은 모바일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PC시장에서는 아직 약세인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애플은 태블릿시장의 시장지배력을  앞세워 모바일 PC시장을 장악하고 나아가  향후 PC시장의 주도권을까지 노릴 필요가 있다. 만약 이런 전략이 성공할 경우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콘텐츠, 모바일과 PC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IT생태계를 구축하는  첫 업체가 될 것이며 세계 IT산업을 계속해서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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