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애플 아이패드는 삼성전자 태블릿에 있어선 여전히 넘사벽

想像 2013. 11. 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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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3·4분기 태블릿PC 판매량은 1,050만대를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210만대 성장했다. 시장점유율도 20.2%로 지난 1·4분기 18.9%를 넘어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1·4분기 910만대, 2·4분기 840만대, 3·4분기 1,050만대로 현재까지 태블릿 누적 판매량이 2,800만대을 기록중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전체 태블릿 판매량은 1,660만대였다.

 

반면, 태블릿 시장을 독식했던 애플은 3·4분기 1410만대(27.1%)로 전분기(1460만대)보다 판매량이 50만대 줄었다. 시장 점유율도 27.1%로 전분기에 비해 2%포인트 정도 줄어 들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의 분기 시장점유율도 6.9%까지 격차가 좁혀졌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IDC 자료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IDC자료에서도 삼성전자는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1,050만대보다 80만대가 작은 970만대를 판매하기는 했지만 지난 3·4분기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했다.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도 9.2%로 줄었다.(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보다는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가 좀 더 크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을 바짝 쫓을 수 있게 된 것은 갤럭시탭 7.0, 8.0, 10.1 등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출시하면서 태블릿PC 라인업을 확장하고 '가격 메리트'를 무기로 적극적인 판촉에 나선 때문이다.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은 삼성전자엔 여전히 넘사벽

 

하지만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은 삼성전자에 있어 여전히 넘사벽이다. 애플은 올 3·4분기 누적 판매량에서는 4,820만대(1·4분기 1,950만대, 2·4분기 1,460만대, 3·4분기 1,410만대)로 삼성전자를 2000만대 이상 앞서고 있다.

 

특히 4·4분기엔 애플이 '아이패드 에어'와 '2세대 아이패드 미니'를 동시 출시해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다시 벌려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IDC와 가트너 등 시장조사업체들은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4분기에 애플의 아이패드 출하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증권은 111월 15일 애플 아이패드 판매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관련 업체가 수혜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4분기 신제품 아이패드 패널(아이패드에어,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주문이 대폭 상향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 이유는 최근 한국·일본 패널업체에 대한 아이패드 패널 주문이 기존 1천800만대에서 2천700만대로 4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애플은 사상 최대의 아이패드 판매량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직전 최대 판매량인 작년 4분기 2천300만대를 뛰어 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넥서스7 2세대를 앞세운 아수스의 태클도 또 다른 변수

 

여기에 또 다른 변수로서 넥서스7 2세대를 앞세운 아수스의 약진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지난 8월 출시된  넥서스7 2세대는 현존 최고 수준의 사양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태블릿 시장에서 무서운 신예로 떠올랐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넥서스7 2세대의 제조사인 대만 에이수스는 3·4분기 350만대(6.8%)로 전분기(4.1%)보다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3위에 올라섰다. 이러한 에이수스의 약진은 4·4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같은 안드로이드 태블릿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엔 눈에 가시같은 존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안방시장인 국내 태블릿 시장에서도 구글의 `넥서스7 2세대'가  압도적인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삼성전자, LG 전자 등 국내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8월 국내에 출시된 넥서스7이 채 석 달도 안돼 20만대에 가까운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망을 대대적으로 확충한데다, 경쟁모델 대비 앞선 가격경쟁력과 품질로 시장에서 큰 반향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넥서스7 2세대가 선전하면서 국내 보급형 태블릿 시장에 뛰어든 삼성전자의 갤럭시탭3 8.0이나 LG전자의 G패드 8.3 등이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넥서스7 2세대 제품의 평균 판매량은 이들 경쟁사 대비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올해 애플 아이패드 판매량, 삼성전자 태블릿의 2배 예상


따라서 당초 삼성전자는 올해 태블릿 판매량을 4,000~4,200만대로 예상했다. 그러다 삼성전자 신종균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 사장은 최근 한국에서 개최된 증권사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올해 태블릿 판매량이 4000만대를 넘을 것"이라고 밝혀 다소 예상치가 하회한다. 그나마 이 4,000만대도 애플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의 예상외의 인기와 넥서스7 2세대의 약진 등으로 인해 목표 달성이 결코 녹녹치 않아 보인다. 4분기 점유율은 다시 20% 미만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특히 애플이 작년 작년 4분기 2천300만대를 훌쩍 뛰어 넘은 호실적을 보일 경우 올해 전체로는 애플의 태블릿 판매량이 삼성전자 태블릿 판매량의 1.8~1.9배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격차가 줄어들기는 했어도 애플 아이패드는 삼성전자 태블릿에 있어서는 여전히 넘사벽으로 남을 전망이다.


삼성 2014년도 태블릿 판매목표 1억대, 과연 달성 가능할까?


한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둔화 충격을 상쇄하는 동시에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2014년도에는 태블릿시장 판매량 증대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태블릿PC는 올해보다 2.5배 이상 많은 1억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태블릿PC 시장에서 아직 삼성전자 점유율이 20%를 넘지 못하는 만큼 애플 아이패드 시리즈를 타깃으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저가(보급형) 태블릿 모델을 대거 내놓고 보급형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구분

'13년도 실적

'14년도 목표 (잠정)

증감율 

테블릿 PC

 4,000~4,200만대

1억대

250% 가량 증가


 

하지만 애플 역시 신제품 대형(12.9인치?) 아이패드를 2014년 3월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적극적인 시장수성에 나설 것으로 보여 목표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2013년도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진을 보이면서 연초에 제시했던 목표들을 달성하는데 실패했다는 점도 삼성전자의 내년도 1억대 판매목표에 부정적인 신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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