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구글-모토로라 첫 합작폰 '모토X'가 스마트폰 시장에 미칠 파장은

想像 2013. 8. 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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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는 8월 1일 미국 뉴욕서 행사를 통해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 ‘모토X’를 정식 발표했다. '모토X'는 구글에 인수된 이후 모토로라가 만든 첫번째 스마트폰이라 할 수 있다. 


'모토 X'의 3가지 주요 특징

 

1. 소프트웨어의 혁신에 촛점을 맞춘 폰


모토X는 4.7인치 크기의 720p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퀄컴 스냅드래곤 S4 프로를 포함해 설계된 X8 컴퓨팅 시스템, 2GB 램, 16GB 내장메모리를 채택했다. 배터리 용량은 2천200mAh이며 저전력 설계를 통해 2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1천만화소 후면 카메라, 200만화소 전면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4G LTE, NFC 등을 지원한다. 가격은 2년 약정 기준 199달러로 책정됐다.


상기 사양만 보면 '모토X'는 스크린의 해상도나 처리 능력, 배터리 수명 등 하드웨어적 성능면에서 결코 경쟁제품보다 우위에 있지 않다. 오히려 하드웨어적 성능보다는 구글과 모토로라가 합작해 만든 첫번째 폰인 만큼 소프트웨어의 혁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사용자의 음성 명령 만으로 구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상황 인지 기능과 예측 기술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2. 커스터마이징 주문이 가능한 디자인 

 

'모토X'는  커스터마이징 주문 웹사이트 ‘모토메이커’를 통해 전면과 후면 색상을 소비자가 직접 지정할 수 있으며 제품 원하는 문자를 새겨넣을 수 있다.  

3. ‘메이드 인 USA’ 애국심 마케팅 전략


현재 모토X는 미국 지역에서만 판매될 예정이며 유럽 등 다른 국가에서는 출시 예정이 없다. 제품 자체도 철저하게 미국 소비자들을 겨냥해 설계됐다. 모토로라는 중국에서 생산·조립되는 애플 아이폰을 겨냥해 자신들의 신제품 '모토X'가 미국에서 설계·제작·조립된다는 사실을 강조한 '애국심 마케팅'에 호소하고 있다.

'모토 X'의 시장에서의 성공가능성은 ?


1. 빅히트작 반열에 오르기는 힘들다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만으로는 모토로라 '모토X'가 빅히트작 반열에 오르기는 힘들어 보인다. 그 이유는 세가지이다.


1. '모토사양 측면에서 보면 모토X는 중저가 보급형 제품에 가깝다. 최신 하이엔드 스마트폰과는 다소 격차가 있다. 애플의 아이폰5S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 LG전자 옵티머스 G2 등이 출시되면 그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 모토X가 내세운 차별화된 특징 -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사용자의 음성 명령 만으로 구동이 가능하거나 전면과 후면 색상을 소비자가 직접 지정할 수 잇으 커스터마이징 -도 역시 별로 신선하지 않다.


2. 가격도 결코 싼 편이 아니다. '모토X'의 미국 내 2년 약정 가격은 199.99달러(AT&T, 16GB 기준)이다. 경쟁제품인 아이폰5의 미국 내 2년 약정 가격은 199.99달러(AT&T, 16GB 기준)이다. 갤럭시S4 역시 199.99달러(AT&T, 16GB 기준)다. 구글 모토X와 비슷한 사양의 제품은 대부분 99달러 이하거나 공짜다. 구글이 출시했던 넥서스4도 언락폰임에도 $299(8GB)~$349(16GB)의 싼 가격에 팔렸다.


3. 마지막으로 모토로라가 내세운 ‘메이드인USA’ 애국심 전략이 과연 미국인들의 마음을 움직일 지도 미지수다. 그러나 미국을 대표하는 스마트폰은 아무리 중국 생산을 고집한다고 하더라도 애플이며 그 자리를 모토X가 차지하기에는 소비자들이 비싼 가격과 낮은 성능을 감수할 만큼의 매력은 부족해 보인다.


2. 그럼에도 절반의 성공은 가능할 듯하다


그렇다고 모토로라 '모토X' 제품을 무시만 할 것은 아니다.  최소한 미국시장에서만큼은 의미있는 숫자의 판매량과 시장점유율 정도는 확보할 수는 있지 않나 생각된다. 


1. 구글과 모토로라의 브랜드 파워는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미국 최고의 휴대폰 메이커였던 모토로라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인지도와 선호도, 손은 안으로 굽는 다고 미국 이통사와 모토로라의 밀착 가능성, 안드로이드 OS를 비롯 세계 최고 수준의 소프트 파워를 갖춘 구글의 후광효과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모토X'의 잇점이다.


2. 모토로라가 내세운 ‘메이드인USA’ 애국심 전략도 결코 허상만은 아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스마트폰로서의 위상은 애플 아이폰을 따라 잡을 수 없겠지만 삼성전자, LG전자 등 외국산 스마트폰과의 싸움에서는 보이지 않는 변수가 충분히 될 수 있다.


'모토X'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 미칠 파장


1. 애플 아이폰엔 큰 영향 미치지 않을 듯하다


모토로라의 보급형 제품인'모토X'가 하이엔드 스마트폰인 애플 아이폰 판매에 미칠 영향은 '안드로이드폰이 애플 아이폰 시장을 잠식해 들어오는 것 이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진다. 모토로라의 ‘메이드인USA’ 애국심' 전략 역시 소비자들의 마음을 애플에서 모토로라로 돌리기엔 역부족일 듯하다. 


2. 삼성전자, LG전자 등 안드로이드 진영에 변수


따라서 '모토X'는  같은 안드로이드 진영인 삼성전자나 LG전자의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더 높아보인다. 포화상태에 다다른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모토X'는 같은 안드로이드 진영 즉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제품들과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나 LG전자 입장에서는 미국 이통사들과 모토로라의 끈끈한 관계. 같은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이라는 점. 그리고 구글의 보이지 않은 후광효과 등을 감안하면 모토로라의 '모토X'는 상당히 꺼끄러운 제품일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애플을 겨냥하고 있는 모토로라의 ‘메이드인USA’ 애국심' 전략이 엉뚱하게 비미국계 기업인 삼성전자나 LG전자쪽으로 불똥이 튈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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