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삼성전자 1분기 스마트폰 판매실적을 보니

想像 2013. 4. 1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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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4월 5일 잠정실적발표에서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2조원과 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 분기보다 각각 7.24%와 1.58%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매출은 14.87%, 영업이익은 52.9%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가 5분기 연속으로 이어가던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은 실패했지만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2번째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 IM부문은 2013년 1분기 매출 33조2200억원, 영업이익 5조7000억~6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 매출(31조2000억원)과 영업이익(5조4400억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휴대폰 판매량은 1억1000만대를, 스마트폰 판매량은 7000만대로 추산된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는 휴대폰 전체로는 1억2,000만대를, 스마트폰은 6,30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직전 분기보다 줄었지만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1.1% 증가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보급형 스마트폰의 약진이 주효


스마트폰 판매량이 이처럼 증가할 수 잇었던 것은 보급형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등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판매량은 2,400만대로 직전 4분기랑 거의 비슷하다. 갤럭시S3는 전분기 1,540만대에 보다 140만대 감소한 1,400만대, 갤럭시노트 2는 전분기 800만대보다 100만대 늘어난 900만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기타 주로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량은 3,950만대에서 4,700만대로 19% 증가했는데 삼성전자가 30개 이상의 스마트폰 모델을 내 놓으면서 고가부터 저가까지 모든 가격대들을 커버하는 전략을 구사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과거 피처폰 시대의 '노키아'와 유사한 면이 많다. 

 

한편 피처폰 판매량이 줄고 보급형 스마트 판래량이 급증하면서  휴대폰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 대비 5% 상승한 242.6달러로 추산된다. 


프리미엄 시장에선 애플에 밀려

 

지난 해 4분기 갤럭시S3의 판매량은 1540만대, 갤럭시노트2의 판매량이 800만대. 반면  지난 4분기 아이폰5와 아이폰4S의 판매량은 각각 2740만대, 1740만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은 2,340만대로 애플의 4,780만대의 1/2수준이다. 프리미엄시장에서는 여전히 삼성전자가 애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런 현상은 아이폰5의 신제품 출시효과가 떨어진 1분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1분기 삼성전자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판매량은 갤럭시S4 1,400만대, 갤럭시노트2 900만대 총 2,300만대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이폰은 1분기 평균 3700만대 판매된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아이폰이 최저 3250만대에서 최대 4250만대 팔린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이 4780만대보다 적지만 어쨋든 삼성전자보다 1.6배가 많은 수치이다.

 

이와 더불어 1분기 아이폰 단말기 평균 판매가는 601달러로 지난해 4분기의 651달러보다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여전히 삼성전자 휴대폰 평균단가 242.6달러보다 2.5배 높다.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면 1위자리를 굳걷히 하고 있지만 여전히 프리미엄 시장에서 애플은 넘을 수 없는 장벽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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