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OLED TV와 UHD TV, 차세대 TV 경쟁은 그들만의 리그?

想像 2013. 1. 1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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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8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에서 세계 최대 가전쇼 '소비자가전전시회(CES)'가 열린다. 세계 48개국 3000여 업체가 참여하고 전시회장 규모만 17만㎡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는 '전통의 강자'로 꼽히는 한국의 삼성전자·LG전자, '명가의 재건'을 노리는 일본의 소니·샤프·파나소닉, '신흥 명문'을 노리는 중국·대만 업체가 벌이는 '한·중·일 삼국지' 양상이 뚜렷해 어느 해보다 이목이 쏠려 있다.

차세대 TV 전쟁 : OLED TV 대 UHD TV

 
이 가운데 'TV 전쟁'이 하이라이트다. 특히 올해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울트라 고화질(UHD) TV 간의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평판 TV, 3D TV에 이어 세 번째다. 

LG전자는 WRGB 방식의 OLED 기술을 기반으로 최고의 화질을 구현하는 OLED TV와 UHD TV, 100형의 초대형 화면으로 고화질 영상을 구현하는 시네마 빔 TV 등을 선보인다. 특히 지난 2일 세계 최초 예약판매에 돌입한 55인치 OLED TV 19대를 전시장 전면에 내세웠다. LG전자는 지난해 84인치 UHD TV에 이어 올해 초 OLED TV까지 세계 최초로 출시함으로써 글로벌 차세대 TV 시장 주도권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OLED TV 첫 양산 기록을 LG전자에 내준 삼성전자는 곧 출시할 OLED TV 대신 초대형 UHD TV를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은 세계 최대 크기인 110인치 UHD TV와 더불어 95인치, 85인치 UHD TV로 구성된 ‘빅 스크린 TV존’을 전시장 입구에 배치했다. UHD TV는 기존 풀HD급에 비해 화소가 4배 더 촘촘히 배치돼 훨씬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일본의 파나소닉과 샤프 역시 매머드급(100~110인치대)의 초대형 UHD TV를 전시할 예정이다. 중국 TV 제조업체인 TCL은 UHD 디스플레이와 함께 UHD 3D TV도 선보일 예정이다.

차세대 TV, 일반 소비자들에겐 그림의 떡


차세대 TV로 지목되는 OLED TV나 UHD TV는 TV 화질만 보면 환상적이다. 하지만  OLED TV나 UHD TV는 일반 소비자들에겐 말 그대로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이유는 간단한다. 입이 쩍 벌어지는 엄청나게 높은 가격때문이다.

작년에 시판한 LG전자 84인치 UHD TV의 국내 예판 가격은 무려 2,5000만원이다. 지난 2일 세계 최초 예약판매에 돌입한 LG전자의 55인치 OLED TV의 국내 예판가격은 1,100만원, 미국 예판가격은 $12,000이다. 

OLED TV나 UHD TV의 경우 아직 양산체제를 갖추기 못하다 보니  패널 원가가 아주 높고 수율마저 낮아 생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차세대 TV, 아직은 그들만의 리그에 불과


이 때문에 차세대 TV인 OLED TV나 UHD TV는 TV제조업체들의 자화자찬식 홍보물에 불과한 실정이다. 대당 천만원, 2천만원을 호가하는  OLED TV나 UHD TV는 일부 부유층의 전유율에 불과한 실정.

시장조사기관 관계자들은 OLED TV가 향후 몇 년간은 계속 틈새 시장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 디스플레이 및 디스플레이리서치는 OLED TV 의 예상 출하량을 내년에 60만~70만대 수준. 2015년쯤 시장 침투율이 1%인 300만대 정도로 본격 상용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서치 유럽 TV 리서치 담당 폴 그레이 디렉터는 "OLED TV를 살 돈이면 LCD TV를 적어도 6개는 살 수 있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OLED TV를 구입하려고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OLED TV가 중요 제품군으로 자리 잡는 시기에 대해서는 "아마도 2017년에서 2019년은 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UHD TV도 마찬가지. 올해 50만대, 2014년 221만대로 전망되며 2015년쯤 되야 500만대 정도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2015년 전체 TV 시장 출하량 2억5천만대의 1%~2%에 불과한 실정이다. 결국 2013 CES에서 화려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OLED TV 및 UHD TV이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이를 체감하기까지는 몇년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지금 당장은 3D와 스마트TV가 더 중요한 변수

이 때문에 지금 당장은 일반 3D TV나 스마트TV가 소비자들에게 더 중요한 TV 시장 트렌드가 될 듯하다. GfK 제럴드 탄 디렉터는 "3D와 인터넷 TV는 2012년 말 '머스트 헤브' 기능으로 자리잡아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GfK는 오는 2013년 전체 평판 TV 중 1/3이 3D TV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전체의 40%는 인터넷 연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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