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2013년 스마트폰은 커지고 태블릿 PC는 작아진다

想像 2013. 1. 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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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시장에 있어 가장 두드려진 특징 중 하나가 "스마트폰은 커지고 태블릿PC는 작아지는" 트렌드가 아닐까 생각된다. 즉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패블릿이 급성장하고 태블릿 PC에선 7인치 미미 태블릿이 높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은 커지고

지난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2(5.5인치), LG전자 옵티머스 뷰 2(5인치), 팬택 베가 R3(5.3인치) 등 5인치 이상 스마트폰이 속속 출시되면서 패블릿 제품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었다. 패블릿은 전화(phone)와 태블릿(tablet)의 합성어로, 5인치 이상의 대화면을 장착한 스마트폰을 뜻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5인치 이상 스마트폰의 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10만대, 2011년 300만대에서 2012년 17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오는 2017년 9500만 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세계 패블릿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3분기 세계 패블릿 시장 점유율은 보면 삼성전자가78%를, LG전자가 14%를 기록했다. 양사 이외에 패블릿 제품을 만드는 기업으로는 팬택과 대만 HTC, 중국 레노버, 인도 마이크로맥스 등이 있다.

올해에는 5인치급 화면을 탑재한 스마트폰과 7인치급 태블릿PC 사이에 비어있는 6인치대 화면크기의 스마트폰 출시도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내년 초 팬택을 비롯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 ZTE는 5.9~6인치대 패블릿을 출시할 계획이다.


심지어 미국의 인터넷 매체 데일리 파이넌스는 삼성의 패블릿 인기에 자극을 받은 애플이 'i패블릿'(가칭)을 출시할지도 모른다는 성급한 예상까지 내놓고 있다.
 
태블릿 PC는 작아지고

점점 화면 사이즈가 크지고 있는 스마트폰과 달리 태블릿 PC는 반대로 화면이 작아지고 있다(정확히 말해 작은 화면이 선호되고 있다). 현재 태블릿 시장은 크게 아이패드 미니, 넥서스 7 등 '7인치' 태블릿 시장과 아이패드, 갤럭시노트 10.1 등 '10인치' 태블릿 시장으로 나뉜다

그런데 디지타임스 분석에 따르면 2013년도 7인치 태블릿 판매량은 작년보다 174% 증가한 7천56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9인치 태블릿은 작년 6천30만대에서 올해 4천120만대로 28%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5일 타이완 디지타임스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올 4분기 9.7인치 아이패드용 패널 주문량이 전분기 대비 최대 2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7.9인치 태블릿 '아이패드 미니'가 인기를 끌면서 아이패드 미니용 패널 출하는 꾸준히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나?

스마트폰 시장에서 패블릿을 주목받는 이유는 전통적 휴대전화와 달리 스마트폰은 보는 기능이 더욱 강조되기 때문이다. 인터넷 탐색을 하고 영화를 볼 때 화면은 클수록 좋다. 여기에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얇은 베젤과 일체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단말기 소형화`와 `화면의 대형화` 간 딜레마가 줄어들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 실제 5.5인치 갤럭시노트2는 5.3인치 갤럭시노트보다 화면은 커졌지만 외관의 차이는 거의 없다. 무게도 거의 차이가 없다.

한편 태블릿 PC 시장에서 7인치대 미니 태블릿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기존 9인치대 태블릿 PC에 비해 얇고 가벼워 휴대성이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저렴해 글로벌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하이엔드급 제품보다 더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향후 미니 태블릿 역시 좀 더 얇은 버젤과 일체형 디스플레이로 '단말기의 소형화'가 더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경계가 모호

아무튼 2013년도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두 기기 간 경계가 사라질 듯 하다. 한편  패블릿의 적정 크기가 어디까지인지 시험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태블릿 PC시장에선 7인치 미니 태블릿이 주력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패블릿이 스마트폰 시장에 있어 니치마켓이 아닌 주력 시장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여진다.

2012년 세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6억5500만대으로 추정되는데 이중 패블릿은 1,700만대에 불과하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패블릿이 차지하는 비중은 2.6%로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기 하지만 10%이상을 차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진다. 패블릿 제품은 여전히  높은 가격ㆍ주머니에 넣기 불편한 크기ㆍ125g 이상의 무게와 함께 한 손으로 조작하기 어렵다는 점 등의 단점을 100% 해결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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