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카카오톡 모바일 플랫폼, 제2의 네이버가 될 수 있을까?

想像 2012. 7. 1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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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의 전체 사용자는 5000만명을 넘어섰고, 매일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사람도 2000만명을 넘었으며, 가입자들은 하루 총 26억건의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카톡해"라는 말로 "문자해"를 대체하고 있는 카카오톡은 이미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카카오톡의 가입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마땅한 수익 모델이 없어 경영은 늘 적자였다. 적자 폭이 2009년 17억원, 2010년 40억원, 2011년 152억원으로 급증하고 있는 반면 2011년 매출은 18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기업 가치를 5200억원으로 평가받은 바 있는 카카오는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고 있어 제2의 '네이버'로 발도움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4월 중국의 게임ㆍ포털 회사인 텐센트와 국내 온라인 게임사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에 총 92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도 카카오의 가능성에 주목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플러스 친구

2011년 10월 카카오톡은 '플러스친구'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플러스 친구'는 일반 카카오톡 사용자들이 서로 메시지를 보내듯이, 친근한 어투로 할인 정보나, 새로운 소식, 쿠폰 등을 보내준다. 일반적인 배너광고처럼 누구에게나 무조건적으로 노출이 되기 보다는, '플러스 친구 등록'을 통해 관심을 표한 사용자에게 좀더 '친밀한' 마케팅이 가능하다.
 
플러스 친구에 입점한 광고주의 카테고리도 매우 다양하다. 화장품이나 패션브랜드를 비롯, 요식업, 자동차, 교육, 소셜커머스, 금융 등 다양한 영역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심지어는 특정 아이돌 그룹이나 연예인을 홍보하는 수단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2012년 4월에는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대화형 플러스친구' 서비스도 선보였다. 대화형 플러스친구는 기존 플러스친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사용자 질문에 즉각적으로 응답해주는 서비스다. '대화형 플러스친구'는 주요 파트너사와 제휴를 통해 증권, 맛집, 심심이, 지식로그, 운세 등이 시범 운영될 예정이며 향후 활용 분야를 확대될 전망이다.

이모티콘

지난해 11월 카카오톡은 `웹툰 이모티콘`을 선보였는데, 카카오는 이를 제작한 인기 작가들과 함께 수익을 5대5로 분배하고 있다.

카카오스토리

올 3월 출시된 `카카오스토리`는 카카오톡 친구가 올린 사진을 감상하고 댓글을 달 수 있는 서비스로 가입자 20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무엇보다 카카오스토리는  단 석달만에 ‘페이스북’ 잡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인터넷 시장조사업체인 코리안클릭이 국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단말기 이용자 1395만 명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결과를 보면 3월 말 기준으로 카카오스토리의 사용시간 점유율은 18.0%였고, 페이스북은 53.2%였다. 그러나 5월 말에는 카카오스토리(49.1%)가 페이스북(34.5%)을 추월했다.
 
DMC미디어가 포토 기반 SNS 등 향후 SNS 전망을 진단하기 위한 소비자 인식조사에서도 사용중인 포토 기반 SNS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51.8%가 카카오스토리를 꼽았고 인스타그램 17.9%, 핀터레스트 12.6%, 플리커 7.4%, 푸딩투 5.6% 순을 나타냈다.

보이스톡

㈜카카오이 내놓은 무료음성통화 서비스인 보이스톡은 2월 일본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난 6월 4일 국내에서도 보이스톡 테스터를 모집하며 사실상 서비스를 개시했다. 국내 서비스 직후인 지난 6월 6일 2000만 명에 달했던 보이스톡 통화연결수가 6월 10일 이후 200만 명 수준으로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보이스톡 서비스를 시작하자 통신사들이 즉각 반발할 정도로 보이스톡이 미친 파장은 대단했다.

가상화폐 '초코'

지난 6월 26일 카카오는 오는 28일부터 카카오톡에서 이용할 수 있는 사이버머니 ‘초코’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유료 콘텐츠 구매에 사용할 수 있으며 충전방식은 휴대폰 소액결제다. 카카오는 신용카드 결제방식도 도입할 예정이다.

게임센터

카카오는 친구와 대화를 즐기다가 자연스럽게 스마트폰 게임을 할 수 있는 `카카오톡 게임 센터`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오픈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카카오톡 게임센터 오픈에 맞춰 7종의 모바일 게임과 미니게임들이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 슬라이드

한편 카카오톡은 전자책 등 디지털 콘텐츠를 카카오톡 안에서 사고파는 유통 플랫폼(가칭 `카카오 슬라이드`)을 개발 중이다. 연내 서비스 시작이 목표다.

카카오는 누구나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에 맞는 형태로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제작 프로그램을 개발해 무료로 나눠줄 방침이다. 개인 출판을 원하는 작가나 학습 교재 출판사 등이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카카오 슬라이드는 앱스토어와 마찬가지로 누구나 콘텐츠를 올리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열린 장터다. 카카오가 제공하는 제작 프로그램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앱스토어 형태의 시장에 올려 판매한다.

모바일 플랫폼으로 도약

카카오톡의 모바일 플랫폼으로의 변신이 앞으로 속도를 낼 것 같다. 모바일 광고 및 모바일 전자상거래는 물론 게임, 전자책, 음악, 동영상 등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변신할 전망이다. 이에 애플과 구글로 대표되는 외국세에 맞서 NHN 등 토종 서비스가 경쟁하는 상황에서 `카카오톡`이란 무서운 신인이 등장한 셈이다. '카카아톡'이 제2의 네이버가 될 수 있을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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