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태블릿 PC, 포스트PC 시대의 주역으로 떠오르나?

想像 2012. 7. 12. 09:06
반응형
4년 뒤 전세계 태블릿 출하량이 노트북의 출하량을 추월할 것이라고 시장조사업체 NPD가 전망했다

NPD는 PC의 출하량이 2012년에 3억4,700만대에서 2017년 8억9백만대로 증가하고 같은 기간 노트북은 2억8백만대에서 2억9,300만, 태블릿 PC은 1억2,100만대에서 4억1,6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태블릿 PC의 경우 28%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선진국 시장(mature markets) 내의 태블릿 PC 출하량은 2013년 1억1천만대에서 2017년 2억5,40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머징 마켓에서도 2017년에는 1억6,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마디로 태블릿 PC가 PC와 스마트폰의 가교가 아닌 포스트PC시대의 새로운 주역이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故 Steve Jobs 애플 CEO는  태블릿PC과 같은 새로운 단말이 PC 시장을 위협할 것이라 주장하면서 포스트PC 시대의 도래를 예고한 바 있다. 또한 올 초 애플의 現 CEO인 Tim Cook 역시 iPad가 출시후 현재까지 5,500만대 출하되었다면서 iPad와 같은 태블릿이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포함한 PC 시장을 규모면에서 앞지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블릿 PC가 이처럼 포스트PC시대의 주역으로 서서히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1.  소비자들의 관심, 노트북에서 태블릿으로

모바일 컴퓨팅 단말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노트북에서 태블릿으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일본, 유럽과 같은 선진국 시장에서는 애플 아이패드에 이어 아마존 킨들파이어, 구글 넥서스7과 MS 서피스 같은 새로운 태블릿PC의  출시가 이어짐에 따라 소비자들의 반응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태블릿 PC는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컴퓨터에 비해 컴퓨팅 파워가 떨어지고 속도가 느리다. 또한 풀 터치 방식의 풀 스크린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키보드가 없어 타이핑이 불편하다. 특히 기존 노트북 컴퓨터에서 사용하던 소프트웨어들(한글, MS오피스,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을 사용할 수 없어 컴퓨터와의 호환성도 떨어진다. 이런 이유로 ‘태블릿은 PC의 대체재로서 상대가 안 된다’는 의견이 그동안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부팅시간이 없고(instant-on) 긴 배터리수명, 높은 휴대성, 멀티 터치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태블릿 PC만의 장점을 바탕으로 멀티코어 프로세서와 그리고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에 더욱 안정화된 OS 등이 접목되면서 태블릿 PC는 더욱 강력한 노트북의 대안으로 점차 진화해 가고 있다. 

또한 키보드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액세서리가 등장하고 있고. 대형 모니터와 연결해서 컴퓨터처럼 커다란 화면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프로젝터와 연결해서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도 있다. 태블릿 PC가 최소한 노트북 정도는 대체 가능한 수준까지 진화한 것이다


2. 태블릿만의 풍부한 서비스 및 이용자 경험 

하지만 태블릿PC가 단순히 하드웨어만으로 PC 시장에 위협이 되고 있지는 않아 보인다.

애플 아이패드의 성공에는 잘 가꾸어진 애플의 아이튠스 생태계와 함께  22만5000여 개의 아이패드 전용 앱이 올라와 있는 애플 앱스토어가 바탕이 되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아마존의 킨들파이어 역시 아마존이 보유한 10만편에 이르는 영화와 TV쇼, 1,800만건의 음악, 100만권의 잡지와 e북 등의 콘텐츠 자산이 결정적 밑바탕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곧 태블릿 PC가 포스트PC 시대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하드웨어 자체가 아닌 새로운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이 핵심 경쟁력이 라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예가 애플이 선보인 '디지털 교과서'작업. 기존 PC로서는 할 수 없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사용자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3. 퍼스널 클라우드의 발전과 저가격 태블릿

클라우드의 확산으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어떠한 네트워크 환경이나 단말에서도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퍼스털 컴퓨팅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도 태블릿 PC의 미래를 밝게 해주는 요인이다.

클라우드 기술의 발전은 태블릿 PC H/W 사양의 다운사이징을 가져와 기존 전통적 PC보다 저렴하게 태블릿 PC의 가격이 책정되는데 주효하게 작용하고 있다. 

데이터를 사용자의 PC에 저장하는 대신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하는 애플 '아이클라우드'나 구글 '구글 드라이브',  네이버 ‘N드라이브’, ‘다음 클라우드’등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별도의 대규모 저장장치를 갖춘 노트북이 필요없게 되어 가고 있다

미국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업체 가이카이나 온라이브 등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용자는 추가적인 하드웨어 장비나 소프트웨어의 다운로드, 설치가 필요없이 게임을 즉각 플레이 할 수 있다. 3D그래픽 카드가 없어도 최신 3D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고사양의 테스크탑 PC나 노트북이 아닌 태블릿 PC에서도  최신 게임을 실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결국 태블릿 PC가 클라우드와 결합하게 될 경우 기존 PC보다 저렴한 가격에 기존 노트북 및 PC의 거의 모든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돼 포스트 PC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는 요건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