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아이패드 미니 출시되면 태블릿 PC 시장은 애플 천하

想像 2012. 7. 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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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7월 4일  애플이 연말에 더 작고 더 싼 아이패드(이하 아이패드 미니로 칭함)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새로운 아이패드는 9.7인치 뉴아이패드보다 작은 7인치나 8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 것으로 보이며 '뉴아이패드' 2048×1536보다 낮은 해상도에 가격은 199달러인구글 '넥서스7'이나 아마존 '킨들파이어'와 비슷한 수준에 책정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여러 외신들도 애플이 화면크기를 줄인 이른바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을 것으로 보도해왔다. 본인 역시 "아이패드 미니 출시설, 이번엔 개연성이 높아 보이는 이유"란 글에서 이번에는 아이패드 미니가 출시될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한 바 있다


아이패드 미니 출시의 배경

애플이 작고 싼 아이패드를 내놓는 것은 아마존에 이은 구글과 MS의 태블릿PC 시장 공략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아마존은 지난 연말 출시된 아마존 킨들 파이어를 출시했다. 출시하자 마자 지난해 4분기에만 47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점유율 16.8%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단숨에 애플에 이어 2위 태블릿PC로 부상했다.  애플은 1천540만대의 아이패드를 출시, 3분기 1천 110만대에에서 출하량은 늘어났지만 전체 시장 점유율에서는 61.5%에서 54.7%로 하락했다. 이 기간 신제품 출시가 주춤했던 데다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199달러라는 킨들파이어의 저가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올 1분기 들이선 판매량이 90만대로 급락하면서 시장점유율도 4%대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아마존은 애플에 이어 위협적인 존재이다

구글은 태블릿PC '넥서스7'을 이달부터 미국, 영국, 호주 등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넥서스7은 1280×80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와 새로운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 '젤리빈'을 탑재했다. 특히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도 가격은 199달러에 불과하다.영원한 맛수인 구글이 직접 '아마존식' 저가전략으로 태블릿 PC시장에 뛰어듬에 따라 애플 입장에서 확실한 방어책이 필요하다.

MS도 최근 윈도8을 적용한 '서피스'를 공개하고 태블릿PC 시장에 직접 뛰어들었다. 서피스는 10.6인치 터치스크린을 지녔으며 디지털잉크를 사용하는 스타일러스를 지원한다. 특히 터치패드가 달린 풀사이즈 키보드를 제공, 노트북PC처럼 사용할 수 있다. 비록 아이패드 미니와는 약간 다른 시장을 겨냥하고 잇지만 애플 뉴아이패드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힐 수도 있다. 특히 기업용시장에서 MS 서피스는 의외의 복병일 될 수도 있다

아이패드 미니 출시시 시장전망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을 경우 태블릿 PC시장에서의 애플의 지배력은 더욱 더 공고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태블릿 PC 시장 판도는 애플 아이패드가 주도하고 있다. 올 1분기  시장조사업체 ABI에 따르면 애플은 1~3월 1180만대를 팔아 시장 점유율 65%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작고 저렴한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을 경우 경쟁사들의 도전을 쉽게 물리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은행 스턴에이지앤리치의 쇼 우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 미니는 구글과 MS의 야망을 꺾을 것”이라며“ 경쟁사들에 최악의 악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블릿PC시장에서의 애플의 막강 경쟁력

그렇게 보는 이유는 현재 애플만큼 태블릿 PC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업체가 없기 때문이다. 

가격경쟁력(원가경쟁력)

가트너(Gartner, Inc.)에 따르면, 전세계 태블릿 PC 판매 대수가 2011년의 6천만대에서 98% 증가하여, 2012년에는 1억189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었다. 애플(Apple)의 아이패드가 2012년 전세계  태블릿 PC 판매량의 61.4%를 차지함으로써 계속해서 태블릿 PC시장을 계속 주도해 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결과  현존 태블릿PC 업체중 '규모의 경제'를 갖춘 애플만큼 낮은 원가에 태블릿 PC를 만들 수 있는 업체는 없다. 기존 아이패드의 총마진은 37%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아마존 '킨들파이어'나 구글 '넥서스7'의 판매가격은 거의 원가수준이하로 추정되고 있다.그만큼 애플의 가격 및 원가경쟁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를 판매하면서 이익을 볼 수 있지만 아마존이나 구글은 콘텐츠 판매수익이나 광소수익을 이를 보충하지 않으면 안되는 구조이다. 그만큼 아마존과 구글은 운신의 폭이 좁을 수 밖에 없다

유통망 경쟁력

구글 '넥서스7'은 온라인으로만 판매할 계획이다.  MS 서피스도 온라인 판매와 20여 소규모 체인점을 통해서만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애플은 온라인 판매뿐만 아니라 전세계 360여개의 애플 스토어 직영점과  수많은 소매체인점들을 통해 아이패드 미니를 판매할 수 있다. 특히 전세계 360여개의 애플 스토어 직영점(지난해 한 점포당 1220만달러 매출)은 타사와 차별화된 애플만의 강점이다

생태계 경쟁력

무엇보다 생태계 측면에서 아직 애플만큼 경쟁력 있는 업체가 없다. 현재 아이패드만큼 다양한 쓰임새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태블릿 PC는 없다.

 iOS 기기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억1600만대에 달한다. 아이튠즈 매출은 지난해 19억달러를 넘어섰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을 이어주는 아이클라우드(iCloud) 가입자는 1억25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우선 225,000개에 이르는 아이패드 전용 앱을 아이패드 미니에서 그래로 사용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잇점이다. 구글 플레이도 MS 윈도마켓플레이스도 태블릿 PC  전용앱은 얼마 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이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까?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을 경우 당장 가장 타격을 많이 입을 업체는 삼성전자일 듯하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아이패드가 지원하지 않은 7인치대 제품으로 틈새 시장을 노려왔다. 그런데 구글, MS가 직접 '넥서스7'과 '서피스'를 출시하는 것도 타격인데 설상가상으로 인데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을 경우 태블릿PC 시장에서의 삼성전자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 4분기 199달러짜리 7인치 아마존 킨들 파이어가 나왔을 때 삼성전자는 큰 타격을 입은바 있다. 순식간에 태블릿 PC 시장점유율 2위에서 3위로 추락했다.
 
삼성전자는 5.3인치의 갤럭시노트 크기를 좀 더 키운 '갤럭시노트2'나 '갤럭시노트10.1'을 통해 기존 태블릿PC 시장과 차별화를 꾀한다는 계획이지만 결코 쉬워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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