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아이패드 미니 출시설, 이번엔 개연성이 높아 보이는 이유

想像 2012. 6. 19. 08:34
반응형
아이패드 미니에 대한 소문이 끊이질 않는다.

타이완의 디지타임즈는 애플이 7인치 아이패드를 8월경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온라인 미디어인 앱어드바이스는 7.85인치 미니 아이패드일 것으로, 데어링 파이어볼은 애플 연구소에서 이 미니 아이패드를 테스트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씨넷은 일본 증권회사 맥쿼리, 타이완의 리버티타임스 등을 인용, 애플이 아이패드미니를 3분기 말 즉, 9월말에 출하하기 시작할 것이며 600만대라는 물량을 쏟아낼 것이라고 전했다. 미 온라인 미디어인 아이모어(iMore)는 “믿을만한 소식통”으로부터 들었다며 200달러(한화 약 21만원대)의 보급형 미니 아이패드가 10월경 출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외신들은 미니 아이패드가 아이패드 1과 2처럼 1024×768의 해상도를 지원할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런데 아이패드 미니에 관한 루머는 아이패드2 출시전부터 있어 왔지만 늘 루머로 끊나고 말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이패드 미니가 출시될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

1. 애플의 단일모델 전략에 일부 변화가

애플은 여러 모델을 쏟아내지 않고 1년에 단 하나의 신형 아이폰 내지 신형 아이패드를 출시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애플은 또 디자인과 브랜드 관리에 집중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면서 고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1년에 200여종의 새 모델을 내놓는 삼성전자의 다품종 전략과는 확실히 대비된다. 그런데 최근엔 이러한 애플의 단일모델 전략에 변화에 일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애플은 미국, 한국, 일본 등을 제외하고는 거의 4G LTE 보급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각 나라의 주파수 환경에 맞출 수 있도록 멀티밴드(다중 주파수 지원) LTE 통신칩셋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4G LTE 통신을 지원하는 뉴아이패드를 출시했다. 이 때문에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시장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선 뉴 아이패드가 반쪽자리 제품으로 전락해 버렸다. 결국 특정국가에만 통용될 수 있는 모델 출시도 불사한 것이다.  

여기에 최근 애플은 이례적으로 중국에만 특화 모델을 제시했다. 최근 중국용 제품에 구글검색엔진 대신 중국 검색 엔진 `바이두`가 기본 탑재하기로 했다. 애플은 iOS6에 중국 소비자를 위한 기능을 추가했다. 음성 인식 기능 `시리`에 중국 표준어는 물론 광둥어도 지원하기로 하고 동영상 사이트 `유쿠`, `투도우`에도 바로 동영상을 올릴 수 있으며 중국판 트위터인 `시나 웨비보`에도 바로 사진과 글을 올릴 수 있게 연동했다. 거대시장인 중국을 배려한 애플의 특별한 배려이다 

이러한 최근에 벌어진 2가지 애플의 행보를 보면  이젠 애플이 아이패드와 함께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한다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2. IOS6의 애플맵과 아이스 프리 기능

애플은 iOS6에서 구글맵을 버리고 자체 지도를 채택했다. 애플이 발표한 지도는 벡터 기반으로 만들어져 확대해도 그림이나 문자가 깨지지 않으며 내비게이션 기능과 실시간 교통 정보 등 운전자를 위한 기능도 탑재했다. 또한, 톰톰과 오픈스트리트맵을 이용해 길안내 서비스나 3D 위성사진 등을 지원한다

또한 애플은 자동차 회사와 손잡고 ‘아이스 프리(Eyes Free)’란 기능도  적용했다. 아우디, 크라이슬러, GM, BMW, 벤츠, 랜드로버, 토요타, 혼다, 재규어 등 특정 차량에 시리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전용 버튼이 생긴다. 음성만으로도 내비게이션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편리성과 활용성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애플이 카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카 네비게이션의 주력 제품들은 주로 7인치대. 이 때문에 7인치대 아이패드 미니의 출시가 점쳐지고 있는 것이다. 사실 9.7인치 아이패드는 차량에 장착하기넨 조금 크다. 7인치대 아이패드 미니가 나오면 별도 내비게이션을 장착하지도 실시간 교통정보나 내비게이션 기능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3. 애플의 공격적인 태블릿 PC시장 정책

이미 알려져 있다시피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과는 달리 태블릿 PC에서는 경쟁자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고수해 왔다. 기능이 대폭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면서도 애플은 늘 가격을 현상유지했다. 거기다 구형모델에 대해선 $100씩 가격을 인하하기도 했다. 현재 뉴아이패드는 가장 싼 WiFI모델이 $499부터, 아이패드2가 $399부터 시작한다. 아이패드의 미니 가격에 대해선 299달러이라일 것이라는 추측이다. 아마존 킨들파이어가 $199인 점을 감안할 때 경쟁자에게 어떠한 입지도 남겨주지 않겠다는 공격적인 가격이다.

애플의 독주는 흔들릴 조짐이 없다. 올 1분기 전체 시장에서도 애플 독주는 확연히 확인된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2012년 1분기에도 태블릿PC 출하량 기준 아이패드의 점유율은 62.8%(1360만대)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미국 IT시장조사업체 체인지웨이브가 최근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태블릿PC를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희망자들 가운데 73%가 아이패드를 사겠다고 답했다. 지난 3월 조사에서도 태블릿PC 구입 예정자 가운데 86%는 아이패드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답변했었다.

여기에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하게 되면 태블릿 PC시장에서 애플의 독주를 막을 경쟁사 및 경쟁제품은 없다고 보여진다

4. 아마존 킨들파이어에 대한 견제 필요

애플 아이패드 입장에서 올 1분기에 주춤해지는 했지만 작년 말 돌풍을 일으켰던 아마존의 킨들파이어를 견제할 필요도 있다.아마존은 올 1분기 90만대의 태블릿PC를 출하, 4% 시장을 차지하는 데 그쳤지만 투자금융회사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킨들파이어는 작년 연말에만 아이패드 판매량을 200만대 가량 잠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무엇보다 애플 아이패드에 견줄만큼  전자책, 음악,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우수한 콘텐츠 경쟁력을 갖춘 경쟁사는 아마존뿐이다. 따라서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를 통해 같은(?) 7인치대인 아마존 킨들파이어의 기세를 꺾어 놓을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시리즈도 있지만 콘텐츠 경쟁력면에서 아직 애플 아이패드의 경쟁상대로 보기 힘들다. 국내 언론들의 보도와는 달리 갤럭시노트는 태블릿 PC로 보기 힘들다. 그냥 덩치큰 스마트폰에 불과하고 국내에서의 엄청난 인기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선 큰 인기를 얻고 있지 못하다.

5. 아이패드 전용 앱 그대로 사용가능해

아이패드 미니의 해상도와 관련  뉴 아이패드와 같은 2048×1536 해상도를 지원할 것이라는 예상이 가장 많다. 이 경우 아이패드 전용 앱을 사용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거기다 9.7인치에서 7인치로 화면이 작아지는 것이므로 화면비율만 유지한다면 기존 아이패드 전용 앱을 사용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다. 소비자의 편의성을 우선하는 애플 입장에서도 큰 무리가 없는 선택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