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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국내 최대 옹기 집성촌인 외고산 옹기마을의《옹기문화관》

想像 2012. 2. 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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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고산리  외고산옹기마을은 6·25전쟁을 전후해 전국에서 옹기 장인들이 모여들어 옹기촌을 이룬 독특한 곳이다. 현재는 40여 가구가 옹기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옛날에는 옹기 굽는 마을이 따로 있었다. 점촌·점마을·독곳 등의 이름이 붙은 곳이다. 옹기마을은 옹기 제작에 필요한 나무와 흙이 풍부한 곳, 운반이 쉽고 안전한 강가나 해안가에 주로 자리를 잡았다. 옹기 제작에는 많은 나무가 특히 필요했다. 나무와 흙이 바닥나면 다른 곳으로 옮겨 생산을 이어갔다.

외고산 옹기마을에는 《옹기문화관》이 자리잡고 있다. 《옹기문화관》은 크게 옹기의 역사, 옹기와 생활문화, 옹기마을의 전통, 옹기의 아름다움, 외국의 옹기 등을 주로 보여주고 있다.

옹기문화관의 모습

울주 외고산 옹기마을 옹기문화관은 2009년11월3일 준공하여 한국의 다양한 옹기를 수집 전시하고, 시대별 용도별 지역별로 변화되어 온 옹기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옹기, 옹기가마를 연상시키는 건물 모양부터 특색있다. 앞 광장에는 지게로 옹기를 지고 나르는 모습을 재현한 옹기작품이 배치되어 있다

옹기문화관안으로 들어가면 거대한 옹기위에 앉아 응(?)'을 하는 개구장이 꼬마가 관람객이 맞이한다.

옹기문화관 내부는 옹기들로 꾸며진 예쁜 정원도 있고 예쁜 화초들을 심은 옹기항아리들이 문화관 이곳저곳에 배치되어 있다

세계 최대 옹기

옹기문화관 1층에는 세계최대 울산옹기가 전시되어 있다. 이 옹기는 지난 6월28일 영국의 기네스 월드 레코드(GWR)에서 세계최대 옹기로 인증됐다.

옹기의 역사, 옹기와 생활문화

옹기문화관 1층에는 옹기의 역사와 옹기와 생활문화를 설명하는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옹기는 일반적으로 잿물을 입히지 않고 구은 질그릇(토기)과 잿물을 입혀 구은 오지그릇를 합쳐 부르는 말이다. 공기 유통이 잘 되는 질그릇은 주로 저장용기로, 단단한 오지그릇은 취사·운반·수납용기로 이용됐다. 반면 도자기는 도기와 자기를 합친 말로 이 중 청자나 백자는 1300도라는 높은 온도에서 굽는다. 최고의 기술이 필요한 작업이다. 이에 비해 도기는 이보다 낮은 온도에서 굽는다. 옹기는 도기에 해당된다.

옹기를 만드는 흙은 알갱이가 굵어 구우면 그릇 표면에 아주 작은 구멍이 생긴다. 눈에는 보이지 않는 구멍을 통해 공기가 통함으로써 옹기는 ‘숨 쉬는 항아리’가 된다. 발효식품에는 몸에 이로운 미생물이 있다. 옹기 안에 있는 미생물에 공기를 제공함으로써 음식물은 잘 익고 오래 보존할 수 있다. 통기성이 좋은 독에 장을 담그면 표면에 허옇게 엉긴 소금쩍이 일어난다. 숨을 쉰다는 표시다.

반면 자기에 사용되는 흙은 알갱이가 작아 구멍이 생기지 않는다. 청자나 백자가 발효식품 저장에는 적합하지 않은 이유다. 고려와 조선시대에서 청자와 백자를 주로 사용한 왕실과 귀족들도 발효식품을 저장하는 데 옹기를 썼다. 백성들은 여전히 옹기를 쓸 수밖에 없었다.

옹기의 아름다움

옹기하면 투박한 항아리만을 생각하지 쉽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옹기문화관에서 발견할 수 있다. 아래사진은 옹기문화관에서 만난 너무나 예쁜 옹기작품들

2층으로 가는길

1층 관람을 끝내고 2층으로 올라가자면 옹기가마를 연상시키는 터널을 지나게 된다

외국의 옹기

1층에서 2층으로 가는 옹기가마 터널을 지나면 외국의 옹기들이 진열되어 있다. 각국의 특색있고 아름다운 옹기들을 만날 수 있는데 볼거리가 많다.

국내 최대 옹기 집성촌인 외고산 옹기마을의《옹기문화관》은 아기자기하게 볼거리가 많은 곳으로 추천하고픈 박물관중 하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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