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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남원 제1경으로 꼽는 명소《구룡폭포》

想像 2011. 6. 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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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은 장중한 규모만큼이나 수많은 계곡을 품고 있다. 그중 전북 남원시 주천면에 자리한 구룡계곡은 산세와 풍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다. 구룡계곡은 만복대, 고리봉, 세걸산으로 이어진 지리산 서북능선의 왼쪽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육모정에서 구룡폭포까지 3km 가량 이어지는 계곡 길은 때 묻지 않은 지리산의 청정 자연이 펼쳐지는 곳이다. 구룡계곡의 하이라이트가 '구룡폭포'다.

구룡폭포는 가파른 절벽에서 급하게 낙하하는 폭포가 아니라 비교적 완만한 경사의 바위를 타고 미끄러지듯 떨어지는 폭포이다. 남원 사람들이 고장의 제1경으로 꼽고 있는 명소로, 9마리의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구룡폭포는 동편제 소리꾼들에게는 성지에 다름없는 곳이다. 각고의 노력 끝에 득음을 이뤄내는 수행의 폭포로, 송만갑, 박초월, 강도근 등 당대 최고의 국창, 명창들이 웅장한 폭포 소리에 맞서 절세의 소리를 다듬어 냈다.

폭포 주변은 풍광을 속속들이 탐방할 수 있도록 나무 데크와 철제 데크, 흔들 다리 등을 마련해두었다.

"[남원] 신비로운 용소를 끼고 있는 6각형 정자《육모정》"에서 소개한 남원시 주천면 육모정에서 출발하여 육모정↔유선대↔지주대↔비폭동↔구룡폭포까지 이어지는 편도 약3㎞ 코스는 트래킹코스로 인기가 높다. 2㎞까지는 완만한 산책로 같은 곳으로 비교적 수월하지만 1㎞는 가파른 길과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최근 남원시에서 '구룡폭포 순환코스'(9.5km)도 새로 만들어다고 한다. 순환 코스는 육모정~구룡폭포 구간에 지리산 둘레길 제1코스를 더해 육모정으로 되돌아오는 트레킹 길이다. 구룡폭포 순환코스는 육모정에서 구룡폭포까지 간 후 폭포에서 나무계단을 통해 산위로 오른 뒤, 숲길을 따라 구룡폭포 주차장에 도착~둘레길인 회덕마을~정자나무 쉼터 ~구룡치~개미정지 쉼터~내송마을~육모정에 이르는 구간을 따라 걸으면 된다.

구룡폭포는 이처럼 트래킹 코스가 아니더라도 쉽게 갈 수 있다.  남원시 주천면에서 운봉면으로 가는 60번국도를 타고 가다 내기삼거리에서 구룡암쪽으로 좌회전해 조금만 들어가면 구룡암 앞에 구룡폭포 주차장이 나온다. 이 주차장에서 산길을 타고 가다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구룡폭포에 바로 도달하게 된다.

아래사진이 바로 구룡폭포 주차장 앞의 구룡폭포 안내문이다. 오른쪽에는 '구푱폭포 순환코스'중 하나인  회덕마을로 가는 이정표가 붙어 있다


주차장에서 구룡폭포로 가는 길은 처음에는 완만한 산길이다. 산림욕을 즐기는 기분으로 걸으면 된다


그러나 곧 가파른 계단이 나온다. 경사도 매우 급할 뿐만 아니라 게단이 끝없이 이어진다. 내려갈 때는 편하게 내려가다 다시 주차장으로 올라올 때에는 자연스럽게 숨소리가 거칠어 진다. 몇번 쉬었다 올랐다를 반복해야 한다.


이렇게 계곡 아래로 내려가다 보면 흔들다리가 나온다. 이 흔들 다리에 올라서면 바로 구룡폭포의 위용이 눈 앞에 펼쳐진다


바위를 타고 비스듬히 미끄러지듯 떨어지는 구룡폭포의 모습이다


구룡폭포 왼편으로 나 있는 철제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오르는 길에 내려다 본 구룡계곡의 모습.


이렇게 철제계단을 올라가면 철제계단이 끝나고 또 하나의 폭포가 나타난다. 바위를 칼로 도려낸 듯 움푹파인 소가 인상적이다.


아래사진들은 다시 철제계단을 내려 오면서 내려다 본 구룡폭포의 모습이다. 시원스런 물줄기가 더위를 식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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