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화이트 아이폰4 출시가 미칠 영향과 한가지 의문

想像 2011. 4. 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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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지난 9개월 간 화이트 아이폰4의 출시를 여러 번 미뤄왔다. 지난 해 7월 말, 애플은 화이트 모델을 계획대로 블랙 모델과 같은 시기에 내놓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애플은 몇 달 뒤인 2010년 말로 출시 시기를 조정했으며, 다시 2011년 봄까지도 화이트 아이폰4를 만나보기 힘들다고 발표해 애플 팬들의 실망감을 자아냈다.

이처럼 수차례 출시가 연기된 화이트 아이폰4가 마침내 출시될 모양이다. 

애플인사이더(appleinsider.com)는, 지난 주말부터 애플이 미국 전역의 소매점에 공급될 화이트 아이폰4 물량을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화이트 아이폰4는 미국의 통신사 버라이존(Verizon)과 AT&T를 통해 다음 주 내로 출시되며, 현지 애플 소매점들은 화이트 아이폰4의 기능을 비롯해 구체적인 정보를 애플로부터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외신들은 미국의 최대 전자제품 체인 베스트바이가 오는 4월 27일 화이트 아이폰4를 발매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KT, SK텔레콤은 애플과 아이폰4 화이트 출시를 위해 협상을 마무리하고 출시 준비를 끝마친 상태라고 한다



화이트 아이폰4 출시가 미칠 영향

애플의 화이트 아이폰4가 출시되면 여러모로 시장에 많은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 아이폰4의 추가적인 매출이 기대돼.

미국의 IT전문매체들이 오는 27일 '화이트' 아이폰4 출시를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보도하는 가운데 이 제품이 애플의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UBS의 애널리스트인 메이너드 움은 “출시 시점을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화이트 아이폰4가 매출의 촉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라이즌용 아이폰4 출시가 애플의 매출증가에 상당히 기여했듯이 화이트 아이폰4의 출시가 애플의 매출증가에 기여하리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어느정도 파워풀한 효과를 가져올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2(세느), LG전자 옵티머스 2X , 모토로라 아트릭스,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아크 등 안드로이드 진영의 쟁쟁한 경쟁작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아이폰4가 출시된지 거의 10개월이 다 되어 가는 시점에서 성능 업그레이드 없이 칼라 변경만으로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2) 아이폰5의 6월 출시는 물건너 갈 듯

이번에 화이트 아이폰4가 출시되면 사실상 애플의 차기작 아이폰5(일부 보도대로 아이폰4S라고 해도 상황은 마찬가지)의 6월 출시는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한 언론에서 '6월 4째주에 출시된다'는 내용의 기사를 인터넷에 공개해 관심을 끌기도 했지만 해외 언론들은 애플 아이폰5의 발표 시기를 오는 9월경으로 예측하는 분위기였다. 일부에서는 아이폰5가 오는 9월부터 생산에 들어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출시될 것이하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만약 화이트 아이폰4가 이달말 출시되게 되면 아이폰5 출시는 9월이후가 될 가능성이 거의 확정적이다.

(3) 갤럭시S2와 화이트 아이폰4 맞붙어 

국내시장에 화이트 아이폰4가 출시될 경우 삼성전자 갤럭시S2와 거의 출시시기가 겹쳐 결국 '갤럭시S2-아이폰5' 대결이 아닌 '갤럭시S2-화이트 아이폰4' 경쟁이 될 듯하다. 무엇보다 화이트 아이폰4 출시는 갤럭시S2에 있어서는 김빼기가 될 듯. 아무튼 기존 갤럭시S에 비해 기능 업그레이드 많이 되어 아이폰4에 비해 H/W스펙상 앞서는 갤럭시S2와 컬러 디자인만 바뀐 아이폰4가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게 될지도 궁금하다.


의문스런  T-모바일 화이트 모델의 정체

그런데 아직 풀리지 않는 의문이 하나 있다. T-모바일을 통해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화이트 아이폰 모델의 정체이다

IT 제품 정보 사이트인 보이 지니어스 리포트(BGR)은 4월 23일 T모바일이 실험하고 있는 아이폰 프로토타입의 사진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제품의 모델명은 'N94'로 겉모양은 아이폰4 흰색모델과 비슷하다. 겉모양은 흰색 아이폰4와 비슷하며, iOS 테스트 버전을 채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화이트 아이폰4가 T-모바일을 통해서도 출시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기도 한다.

하지만 BGR은 T모바일 3G 망에서 운영실험을 하기 위해 현재의 아이폰4을 이용한 것 같다며 실제 T모바일에서 출시될 때는 아이폰 신제품이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이런 와중에 애플 전문지 9to5Mac는 애플이 아이폰5가 아닌 아이폰4의 성능을 개선한 ‘아이폰4S’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면서 이미 A5칩을 탑재한 프로토 타입의 아이폰이 일부 애플 개발자들에게 배포되어 테스트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렇다면 T-모바일용 화이트 아이폰4 프로토타입은 외관만 화이트 아이폰4이고 실제 알맹이는 애플의 차기작 아이폰4S(또는 아이폰5)라는 이야기가 되며 차기 아이폰4S(또는 아이폰5)는 AT&T, 버라이즌뿐만 아니라 T-모바일을 통해서도 판매될 것, 즉 애플이 이동통신 회사 공급망을 더욱 확대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시장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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