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웨이브2, 중저가 안드로이드폰보다 못한 이유

想像 2011. 2. 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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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7일  삼성전자는 삼성 모바일 플랫폼 ‘바다(bada)’를 탑재한 스마트폰 ‘웨이브 2(Wave Ⅱ, SHW-M210S)’를 국내에 출시했다.

웨이브 2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 편의성으로,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기존 일반폰 사용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소셜 허브’ 기능도 탑재됐다. 소셜허브는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 등 SNS, 이메일, 문자, 주소록, 캘린더 등을 하나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통합 메시징 서비스다.  웨이브 2는 기존 LCD보다 선명한 3.7형 ‘슈퍼 클리어 LCD’가 탑재됐으며, 디빅스 지원, HD급 동영상 녹화·재생 등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500만 화소 카메라, 플래시 탑재, 3.5파이 이어잭, 지상파 DMB, 와이파이, 블루투스 3.0, 외장 메모리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지원한다. 에보니 그레이·엘레강스 핑크·플래티넘 실버 3가지 컬러로 출시된다.

그러나 국내 첫출시 바다폰 '웨이브2'를 국내에서 출시된 중저가 안드로이드폰과 비교해 보니 그다지 매력적인 제품으로 비춰지지 않는다. 

그렇게 보이는 이유는 1. 가격면에서 중저가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크게 메리트가 없고 2. SK텔레콤 T스토어에 등록되어 있는 안드로이드 앱에 비해 삼성 앱스토어의 앱들이 수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뒤떨어지며 3. 삼성전자에서 상반기중 중저가 안드로이드폰을 연속해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거가 안드로이드폰보다 사양대비 가격 비싸

삼성전자의 바다폰 웨이브는 2년 약정으로 올인원 55요금제에 가입하면 단말기 가격이 공짜이다. 프리미엄 스파트폰인 삼성전자 갤럭시S가 2년약정 올인원 55요금제(월 5만5천원) 가입시 단말기 실구입가가 215,800원이고 LG전자 옵티머스2X 가 2년 약정 올인원 55요금제 가입시 단말기 실구입가가 190,800원점을 감안하면 20만원 정도 저렴하다


하지만 비슷한 사양의 LG전자 옵티머스 Z, 팬택 스카이 베가, 모토로라 디파이 등의 경우 2년 약정에 올인원 45요금제(월 4만5천원)에 가입할 경우 단말기 가격이 공짜이다. 또한 출시된지 조금 지났거나 사양이 일부 떨어지는 모토롤라 모토글램, 소니에릭슨 X10미니, LG 옵티머스원, HTC 디자이어팝 등은 요금제 자유선택에다 12개월(1년) 약정만 하면 단말기는 공짜로 살 수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 바다폰 '웨이브2'는 제품 사양대비 가격을 비교했을 때 그다지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듯 하다

중저가 안드로이드폰보다 앱의 수나 질이 떨어져

2009년 말께 바다 플랫폼이 처음 공개된 이래 현재 전 세계적으로 등록된 애플리케이션 개수는 1000여개다. 10만개가 넘는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이나 대부분 안드로이드폰용으로 7만6,000개가 넘은 SK텔레콤의 T스토어, 30만개가 넘는 애플 앱스토어와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 삼성전자가 강조하는 국내 특화 애플리케이션은 더 부족하다.

따라서 웨이브2 구매자들은 사실상 스마트폰용으로 인기있는 앱들은 거의 그림의 떡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래 삼성 앱스토어 화면을 보면 알겠지만 상위 랭킹 앱들이 최근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용으로 인기있는 앱들과는 거리가 멀다.



삼성전자, 상반기에 중저가 안드로이드폰 출시 전망

거기다 그 동안 중저가 안드로이드폰 출시에 소극적이었던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중으로 보급형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 에이스' '갤럭시 피트' '갤럭시 지오' '갤럭시 미니' 4종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사양이나 가격 등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경쟁사들의 중저가 안드로이드폰을 겨냥하고 있는 만큼 '웨이브2'보다 사양면에서나 가격면에서 뒤지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이왕이면 답답한 '웨이브2' 바다폰보다는 다양한 앱들을 활용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중저가 안드로이드폰을 기다려 보는 것이 더 나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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